헝그리보더 장비사용기로인해 얻는 정보가 상당한것 같습니다.

4년전 보드에 입문해 3년동안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보드를 타기시작했는데요...

렌탈데크도 타다보면 참 부담없이 사용할수는 있는데,
주말보더인 관계로 늘~ 언제나 렌탈샵에 사람이 북적북적...
그리고 렌탈샵으로인해 지연되는 시간들...
빌리고...그리고 다시 갖다줘야하는 괴로움...

그로인해 올해 처음 나만의 보드를 장만하게되었습니다.

1. 데크는 BTM 트러스트 얼티메이트그립 153
2. 바인딩은 롬390 S/M -> 플로우 프로 FS
3. 부츠는 플로우 에비에이터 265...

주말보더인 관계로 아직까지 카빙 흉내만 내보고 있는 실정이지만
역시 나만의 장비가 생김으로 인해 얻어지는 행복이 있더군요...
집에서 장비 쪼물딱 거리기...
심심하면 방에 장비 깔아놓고 바인딩(부츠)센터링 맞춘다고 깝치고...

결국 집에서 맞춰논건 결국 현장가면 다시 맞춰야하는 불상사가...컥~
위 구성대로 나름 3주동안은 빡시게 열심히 조정도 해가며 보드를 탄 느낌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사용기입니다. 천천히 읽어주세욧~



1. BTM 트러스트 UG 153 -> 메이드 인 제펜이네요
->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본결과 파는곳이 딱 두군데입니다.
일단 소비자가격은 60만원대...물론 저는 싸게 구입했지만요...

울티메이트 그립이 "파우더는 물론 빙판도 거침없이 가른다"는 문구에 현혹되어 구매하게되었습니다.
울나라 현실에 딱 맞는데크가 아닌가 싶군요...
눈이 많이 오지않는 울나라... 언제나 인공설을 뿌려대는 스키장...
슬러쉬 혹은 아이스가 태반인 우리나라 스키장에 딱맞는 테크라 생각되어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사용해본 결과 역시 렌탈데크보다 좋습니다~~ㅋㅋㅋ

일단 데크는 소프트합니다.
아직 초중급인 저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봐야하겠습니다.
아직 상급에서 탈만한 수준은 못되지만 가끔 상급에서 내려오다보면 거의 아이스가 태반인데 특별히 슬립이 일어난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빙판을 만나도 "파우더는 물론 빙판도 거침없이 가른다" <- 요문구를 떠올리며 오른쪽 허벅지를 눌러가며 일부러(전 구피입니다) 빙판을 가르자는 생각으로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슬립없이 라이딩이 편한..참 좋은 데크라고 생각됩니다.

어떤분은 제데크를 한번 타보더니 참 재미있는 데크네라고 하시더니 그분도 똑같은걸 샀습니다.ㅋㅋ
울티메이트 그립덕분에 라이딩을 할려면 라이딩을 할수도있고,
트릭을 하기에도 좋은 소프트한 탄성을 가지고있어 올라운드에 가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처음 구입한 장비치고 저에게는 고가의 데크가 아닌가 싶군요...




2. 바인딩 (롬390 / 플로우PRO-FS)
헝글에서 많은 정보를 통해 처음구입하게된 롬390

나름~ 최적의 세팅으로 더 타보니 우와~
바인딩, 부츠, 데크 정말 3박자가 잘맞는다는 느낌...
무릎만 살짝살짝 움직여도...
부츠에서 바로 -> 데크에 연결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중간에 바인딩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츠와 바인딩은 하나라는 느낌이죠...
롬 390 바인딩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그것도 잠시...(약 3주사용)

롬390 S/M 바인딩 제원에서 보면 US싸이즈 9" ->270MM까지 신을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부츠가 약간 통통한 편이라서 자꾸 거슬리더군요...너무 딱 낀다는 느낌...
바인딩은 정말 맘에 드는데 부츠가 약간 크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바인딩을 한싸이즈 큰걸로 해야하나? 고민고민...

롬390은 싸이즈가 두가지로 나오기때문에 S/M은 아주 약간 작은 느낌이...
그렇다고 M/L을 구입하면 바인딩이 클것같다는 생각이...

결론은 다른 바인딩으로...에라이~~~

헝글 장비사용기였나?
아무튼 플로우바인딩을 부츠와 체결하는 외국 동영상의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이 너무나 간편하게 2-3초만에 양발 다묶고 바로 내려가는 동양상보니 이거~ 완전 대박인데..
주말보더인 나에게 귀한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일주일간 헝글질해가면서 연구해 구입하게된 바인딩이 플로우 프로시리즈

샵에 딱 한개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샘플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플로우 PRO-FS(M/L)를 구입하고 샵에서 착용방법등 대강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바로
스키장으로 고고싱~~~

이미 헝글에서 플로우 프로시리즈에대한 많은 정보를 얻은 터라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스키장 정상에서 간단하게 부츠와 바인딩을 조립하고(너무나 쉽게) 바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신고 벗을때 샵이나 집에서 연습하면 알맞게 세팅해놓은 상태에서 빡빡하게 신고,벗어야하는데 스키장에서는 쏙쏙들어갑니다. 눈이 뭍으니까 잘들어가더군요...
센터링은 샵에서 대충 마추어놓은 터라 그닥~ 신경쓰지않고 신나게 달렸습니다만...

어라~ 롬390이나 이놈이나 별반 차이없네? 잡아주는 능력과 신속한 반응?
결론~ 아직 초짜라 바인딩의 예민성을 못느낀다~~ㅋㅋㅋ

딱 3번 정상에 올라가서 리프트에서 내리면서 한발 집어넣고 하이백 바로 제끼니 정말 바인딩 체결하는 시간은 없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플로우가 무겁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사진에서 보시면 금방 알수있습니다.
롬은390 -> 950그램
플로우 PRO-FS -> 962그램...

단지, 바인딩 체결시간을 고려한다면 플로우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3. 플로우 에비에이터 부츠...265
원래는 말라로 갈려고 했는데 제발에는 안들어갑니다. 도둑놈 왕발인관계로...
샵에서 신어보고 "말라뮤츠는 발볼넓은 사람은 못신는다"는 헝글의 정보가 거짓이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살로몬 계열 다른 부츠도 신어봤는데 전부 칼발용인것 같네요...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DC부츠는 싸이즈가 아주아주 약간 작게 나온것 같습니다.
265를 신어보니 너무 딱맞아(무릅을 약간 구브렸을때 딱맞고 무릅을 피면 조끔 쬡니다) 270을 신어야 했죠...
그러다가 플로우 에비에이터를 눈여겨 본후 한번 신어봤죠...
와~ 이거다... 하드하면서도 발은(발볼,발바닥) 너무나 편했습니다.
거기다가 발등도 높은 편인데....
결국 플로우 부츠로 결정...
참~ 요제품은 코일러 보아방식의부츠라 너무나 편리합니다.
요놈도 말라처럼 열성형부츠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불편하면 열성하면 되지"란 생각으로 일단 구입!

맨날 물렁물렁한 달아빠진 렌탈 부츠만 신다가 새신을 신어보니 "이래서 장비들을 구입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처음엔 하드한 부츠가 익숙하지 않아(플로우에비에이터가 하드함) 완존 양발이 보드에 묶여 움직일수 없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부츠가 너무나 하드해서...
좋지않은 습관이지만 뒷발차기가 안되서 여러번 자빠링 했습니다.
그동안 렌탈장비를 쓸때는 제가 뒷발차기로 턴을 했다는사실을 알게되었죠~

여러번 자빠링을 하다보니 결국 보호대도 구입하게 되고...
그리고 헝글 고수님들의 "명언"을 자꾸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속도붙는다고 겁내지말고 턴하는 시점에 업다운하며 몸을 던져라"
발이 완전 묶여있다는 생각때문에 턴하는 시점이 어려웠는데 보호대도 구입했겠다...
자꾸 몸을 던지다보니 나도모르게 어느새 멋진 포물선을 그리고 있네요~

하드한 부츠가 초보에게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몸을 던지다보면 상당히 민첩하게 반응을 해주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장비로 실력이 쑥쑥 늘어가니 장비에 마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4. 마무리...

이상 초급보더의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많은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어 장비를 알차게 구입했고,
지금 막 장비를 구입하시는 분들에게 제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11'

--;

2007.01.30 21:13:09
*.47.206.204

이름 좀 지어내지좀 맙시다 Pro-FS가 아니라 The Pro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一天

2007.01.30 21:58:12
*.130.126.216

구입한 샵에는 06/07 FLOW PRO FS_White 요렇게 되있던데...
싸이트가 잘못된건가? 다른싸이트도 그렇게 되어있는데...

포스

2007.01.30 22:05:47
*.98.230.5

샵에는 06/07 FLOW PRO FS라고 되어 있습니다. 설령 the pro라고 하더라도 샾에서 그러니 저같은 초보는 그런줄 알죠.. ㅡㅡ;

아노리우스

2007.01.30 22:30:51
*.230.150.14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
저도 아직. 장비가 없는 관계로.. 이번 0607 에비에이터 250 샀습니다.
발이 편합니다. ^^ 하드한 편인데도 편하네요 ^^
아주 만족 하고 사용하고있죠. ^^
총알만 된다면.. 팀 바인딩 사고 싶지만 ㅋㅋㅋㅋㅋ

샤이니썬

2007.01.31 02:14:25
*.69.147.239

the pro나 flow pro나..ㅎㅎ 작년까지의 이름이였으니 그냥 쓰나보죠.^^

Garfield™

2007.01.31 10:44:57
*.33.84.95

모 샵에서 플로 프로 주세요~ 했더니...프로 fs 요 아님 프로 11 요 이러던데여 -ㅅ- 그리고 프로fs라 한것은 샵에 그리 표시되어있으니 구매한 사람 입장에선 프로 FS라 한것이죠 말을 지어내긴 뭘 지어냅니까...

참 까칠들하셔...

사용기 잘 봤습니다 트러스트 스푼도 말랑한 데크였는데...걍 트러스트역시 말랑하군요 ^^

초보자

2007.02.01 01:31:36
*.56.139.44

저도 플로우 프로FS 샀는데..미듐라지로요...

근데 발등덮어주는곳에 텍에는 미듐라지라고써있는데...

발판 디스크주위 에는 M 이라고 적혀있어요ㅠㅠ

이거 싸이지가 잘못 온건지 미티겠어요... 발판쪽에는 M 이라고써있는데 맞나요?

고경덕

2007.02.01 15:31:09
*.239.60.159

작년까지 Flux SDR2 쓰다가 플로우로 바꿨는데

이제 딴바인딩 못쓸것 같습니다 -_-;;

블라스트야구단

2007.02.02 09:00:26
*.96.192.34

음...저랑 비슷하네요..전 플로우만 쓰고 있는데...테크는 플로우 팀... 정말 신고 벗고는 빠른듯.. 요령 좀 생기면 맆트 내리고 바로 서서 착용도 가능한것 같아요... 주로 스키어랑 타는 저로써는 정말딱인듯....ㅋㅋㅋ

붕붕보더

2007.02.02 09:54:48
*.24.121.231

초보자님......
제가 알기로, 발판 미듐으로 덮개구분으로 M/ML구성하구요 발판 라지로 L/XL구성합니다..

귀염앙마

2007.06.20 14:04:08
*.179.202.160

흠... 이거 고민중인데 잘봤습니다. 질러야겠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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