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팬텀데크 사용기입니다.

작년에 0910 팬텀데크를 우연한 기회에 접해보고, 그 성능에 완전 반하여  1011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데크는 팬텀브랜드 중에서 컨트롤(ctrl)이라는 모델이며, 일본의 유명한 데크회사인 Gray에서 나온  파크전용 역캠버 데크입니다.

정식명칭 : 1011 PHANTOM IN THE SUN-CTRL 143

싸이즈는 139 143 150 153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간단히 저의 스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딩경력 : 약 7년 (파크2~3년)

보딩스타일 : 키커 60%, 지빙 30%, 그라운드트릭 10%

착용장비 : 팬텀 컨트롤 143, 유니온 밀란 바인딩, 버튼 에메랄드 부츠

일단, 기존에 역캠버데크를 타보신분들은 첫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겠지만,

정캠버 데크를 타다가 역캠버로 바꾸신 분들은  2~5회 보딩때까지는 정말 적응이 힘드실껍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적응하고 나면 역캠버의 매력에서 벗어나가기 힘듭니다.

제가 그라운드 및 파크를 타면서 느낀점을 많은 여성보더분들과 공유하고자 장비사용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보드를 즐기는 유저들의 6~70%가 남성이고, 특히나 파크를 즐기는 유저들은 거의 8~90%가 남성이다보니...

여성들이 공유할 만한 정보가 적은것 같아서요 ^^;

그라운드트릭 및 라이딩, 지빙, 키커.. 각각을 해본 결과를 분류해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1. 그라운드트릭 및 라이딩

 팬텀 컨트롤 모델은 일단 역캠버데크치고 비교적 하드한 편입니다.

하지만 역캠버라서 노즈,테일이 비교적 쉽게 들리다보니 실제 착용후에는 하드하단 느낌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하드한 편이기때문에 토우를 이용한 그라운드 트릭을 할때 생각보다 높이가 잘나옵니다.

(물론 적당한 속도와 정확한 팝타이밍이 합쳐졌을때 얘기지만요~)

고속라이딩 위주로 즐기시는 분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데크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 데크는 파크전용 브랜드로써, 가지고 놀기 좋은데크이지, 결코 고속라이딩용 데크는 아닙니다.

2. 지빙

모든사람들이 알다시피 역캠버는 지빙을 위한 데크입니다.

지빙을 할때 적은프레스로도 데크를 많이 휘게 할수 있지요~ 시각적인 면에서도 훨씬 이쁜 자세가 됩니다. ^^

기술적으로도 데크베이스가 볼록하기 때문에 박스위에서 스핀을 시도할때, 약간의 스핀력으로도 원하는 스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역시 같은 이유로 엣지가 걸리는 일도 정캠버 데크보다는 훨씬 적지요~

무겁고 딱딱한 데크를 다룰만한 힘이 부족한 여성유저들이 지빙을 배우고자 할때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3. 키커

사실 제가 이 데크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분야가 키커쪽입니다.

보통 역캠버 데크가 정캠버 데크에 비해서 팝이 안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요..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면 같은 사용자가, 같은 정도 힘의 팝을 쳤을때 정캠버에 비해 약간 높이가 덜 나오는 부분도 없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데크가 비교적 하드한 편이기 때문에 어프로치시의 떨림도 거의 없는 편이고, 역캠버의 특성상 키커립을 테이크오프할때 역엣지걸리는 일도 적기 때문에 여성파크입문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안전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테일이나 노즈그랩을 잡을때도 역캠버의 특성상 데크가 휜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ㅋㅋㅋ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파크를 배우고자 하는 여성유저에게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역캠버이지만 하드한편이라 키커, 지빙에 모두 유리하고 가지고 놀기가 좋습니다.

더 많은 여성보더들이 파크로 오기를 바라며~

혹시 궁금한점 있으시면 질문도 받습니닷 하하하~

1011시즌 모두들 안전보딩하세요~

지지난주 조금 심하게 까이고 2주를 아예 못탔네요 ㅠ.ㅠ

안다치는게 젤 잘타는거다!! 이게 제 보딩좌우명이 됐습니다 ㅋㅋ

안전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