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올해도 어김없이 사용기에 글 쓰는 oB입니다. (__ )


0. 사용자 스펙
▷▷182cm에 쩜톤에 가까운 체중을 가진..
      슬로프에서 1cm라도 데크가 떠버리면 겁내는 라이딩 매니악.



1. 구매배경
▷▷ 비시즌에 운동하다가 어깨 부상으로 운동을 쉬어서 작년 시즌대비 13~15키로나
불어버린 관계로 지난 시즌 즐겁게 타던 "DC XFB" 라우리 시그네쳐 모델이
너무 불안해지더군요;;; (수고했다 데크야..)

역캠버 데크는 그동안 계속 타봐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었지만
WWW Rocker나 SK8 Banana 같은 경우는 너무 플로팅감이 심해서
그라운드 트릭도 안하고, 국내 여건상 그루밍 된 슬로프가 주력이기 때문에
큰 구매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나와준 C2BTX기술이 적용된 데크는
그루밍 된 슬로프에서도 괜찮은 평이라는 해외포럼의 글에 혹해서
어느새인가 제 손에 카드명세서와 함께 데크가 들려있더군요. 하하;;;;;;;하하..-_-...



2. 같이 테스트된 장비
▷▷ 09/10 Salomon Dialogue, 08/09 Salomon Relay XLT

3. 주력 슬로프
▷▷ 곤지암 리조트 Zetta, Windy 슬로프


4. 본격적인 사용기
▷▷ 이 데크는 트윈팁에 바나나와 매그니트랙션이 적용이 된 데크입니다.
자세한 스펙 및 사용된 기술은 링크  (http://www.gnu.com/index.php/snowboards/danny-kass-c2btx/)를
통하여 확인을 해주시면 됩니다.

단지 이전 바나나모델과의 차이점이라면 C2BTX라고 불리우는
인서트홀이 위치한 부근에 있는 캠버입니다.

즉, 노즈부터 테일까지 "캠버-역캠버-캠버" 의 콤비네이션이 되어있는것이지요.
이것 때문에 이전 역캠버 데크들에서 느껴졌던 위화감이 확 줄게 되었습니다.

물론 역캠버 모델의 특징인 묘한 플로팅감은 그대로 존재를 하긴 하지만
섬세하게 노즈를 눌러주게 되면 오히려 일반 캠버의 데크보다는 더
즐겁게 라이딩을 할 수 가 있는것이지요.

매그니트랙션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그립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지만
역캠버 데크이기 때문에 노즈쪽이 들려있는 문제로
노즈 컨트롤을 해주지 못하여 이펙티브 엣지의 전체가 아닌
절반 이하만 사용을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노즈를 꼼꼼하게만 눌러만 준다면
오히려 이퀄라이즈쪽 보다는 훨씬 균일한 엣지 물림이 가능하였구요.
(여담이지만 이퀄라이즈는 좋긴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0-;;)



사이드월을 신터드소재로 채워넣은 것도
머빈팩토리 다운 발상입니다.

머빈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로지뇰의 데크들도
일부 신터드 소재로 채워넣은 사이드월 제품으로 나오는데
튼튼하기도 하고 원래 취지에는 참 좋은 아이디어인데
마감이 그다지 매끄럽지는 못하였습니다.



기본적인 팝도 생각보다 부드럽습니다.
그라운트 트릭이 주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하여서는
무어라 할 이야기가 없지만.

그냥 단순하게 눌러 보았을때 보다는
더욱 부드럽고 마일드한 느낌의 데크 더군요.

특히나 가끔씩 1cm알리(를 가장한 펌핑-_-...)을 쳐주고
설면에 다시 떨어질때의 느낌은 오히려 여태까지 타보았던 모델중에는
가장 최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점을 좀 집어볼까요?
우선 머빈계열(립텍/GNU/Roxy)데크들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노즈와 테일의 엣지가 없는 점입니다.

물론 엣지가 업기 때문에 발생하는 장점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가 너무 허술해 보입니다.
특히나 엣지가 끝나서 만나는 부분의 마무리 느낌이
너무 좋지 않더군요. (벌어질것만 같은 불길함;;;)

다른 쪽에서만 개량을 할 것이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마감 처리의 개선이 있었으면 합니다.


다른 하나는 베이스입니다.
활주력은 만족스러우며, 예전 초기의 립텍 제이미린처럼
왁스를 뱉어내버리거나 하는 문제등은 이제는 없더군요.

하지만 왁스의 홀딩감이나 강성면에서는 그다지 좋지는 못합니다.
물론 홈페이지의 스펙대로라면 스펙대비 왁스홀딩이나 강성은
적정수준이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
▷▷ 역캠버가 잼있지만 말캉한 덱은 싫을때
▷▷ 역캠버를 타고 있지만 일반 캠버가 그리울때
▷▷ 라이딩은 디렉셔널이라는 생각을 깨고 싶을때
▷▷ 라이딩과 파이프가 킥커와 지빙보다 좋을때
▷▷ 무게가 좀 나가실때.....(응?)


6.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천
▷▷ 스케잇바나나가 딱딱할때
▷▷ 파이프보다 지빙을 많이 할때
▷▷ 이상하게 사람들이 내게 와서 충돌 사고를 낼때
▷▷ 넓은 스탠스가 부담스러울때
▷▷ 무거운 데크 싫을때




7. 총평
탄   성 : ★★★☆☆
토   션 : ★★★★☆
활주력 : ★★★★☆
그립력 : ★★★★★
튼튼함 : ★★★☆☆
마무리 : ★★☆☆☆
가   격 : ★★☆☆☆ (소비자가 : 99만원)


댓글 '16'

나야글루미

2009.12.09 23:08:55
*.154.52.236

많이 무겁나요? WWW ROCKER 타는데 저거도 땡기던데....;;

travisparker

2009.12.09 23:13:25
*.231.19.2

플렉스가 어느정도 된다고 보면 될까요?
제가 대니 카스는 0506 모델을 샀었는데, 너무 말랑거려서 잘 안탔었거든요..
그때보단 단단한 편인가요?

^^

2009.12.09 23:48:28
*.121.173.129

저도 올해 립텍 TRS C2 BTX 탑니다.

저의 첫 역캠버 데크 입니다.

c2 의 덕분인지...라이딩시에 충분한 리바운드( 튀는 리바운드가 아닌,,, 깔리는 리바운드?) 를 느끼고 있고요.

프레스시에 캠버 데크와는 전혀 다른 드는 느낌이 아니라, 들리는 느낌을 맛 보았네요.

알리 시에도, 캠버 데크와의 높이 차이는 잘모르겠지만,

너무나 편하게 알리 칠 수 있다는 그...머라해야 하나,.. 알리에 대한 접근성?? 이 너무나 좋네요.


립텍의 모토, board is not ski! 처럼,,, 보드는 역캠버가 맞는 듯 합니다, 여기에 포함된 C2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현존 쵝오가 아닐까 쉽기도 하구요.

추천 하고 싶은 데크 입니다.

c2

2009.12.10 04:04:23
*.234.71.149

올해 최고의 파이프 보드입니다 강력추천 ㅋ

oB

2009.12.10 12:28:46
*.204.153.74

나야글루미님//
아무래도 동일사이즈라면 부츠 한개 무게정도는 더 생각하셔야 됩니다;;
대신 WWW rocker보다는 활주력은 좋아서 탈때는 그렇게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계속 뛰다보면 무게감은 확실히 느껴지죠 -0-;;


travisparker님//
아마 05/06 DK보다는 딱딱할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바나나구조가 가지는 특성정도의 차이랄까요?
저도 05/06 DK는 만져보기만 한지라 정확한 플렉스의 차이점을
말로 설명드리기는 조금 난해한 감이 있네요 ^^;


^^님//
저도 사실은 셋백있는 데크를 좋아해서 트래비스라이스 C2BTX를
매우 고려하고 있었지만 단골 샵에서는 물건을 받지 않아서
선택을 했습니다. (은근히 부럽군요 T_T)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라는 부분은 저도 크게 공감을 합니다!
특히나 접근성에서 참 편리하다는 점은 C2BTX구조의 승리라고 봅니다.


c2님//
제가 베이스로 잡는 곤지암의 경우에는 파이프가 없어서;;
저도 파이프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데
슬롭에서의 라이딩을 생각을 해보았을때는
파이프에서도 발군일것이라고 짐작 해볼 수 있겠네요.

다만 글에서도 기술한 부분처럼 섬세한 엣지 및 프레스 컨트롤을
어떻게 해주느냐의 문제일듯 한데....
파이프 타고 싶네요 ㅠㅠ)

^^

2009.12.10 12:35:20
*.121.173.129

트랜스 월드 굳 우드 파이프 부문이죠

Pipe

Burton Vapor

Forum Seeker

Gnu Danny Kass BTX

Lib Tech TRS

Salomon Official

역캠버 임에도, 파이프 용으로 선택 받았다는 거? 대단한거 아닌가요.

별책부록

2009.12.10 18:55:15
*.255.0.246

^^님 TRS(Total ripper series)는 올해 C2로 나온 모델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틀린건가요?

Gatsby

2009.12.10 19:12:28
*.45.1.73

99/00 립텍 제이미 린 탔었죠.

테플론 베이스라고 건설에서는 엄청 미친듯이 빠른 베이스지만,

습설에서는 쥐약....왁스도 미칠정도로 안먹구요.

^^;;

2009.12.10 22:49:47
*.214.182.122

별책 부록님~ 글 보고 확인해보니,

TRS 가 제가 생각한 travis rice series 가 부록님이 말씀 하신 ,total ripper series 네요.

TW good wood에 뽑 힌것도 travis 가 아니고, TRS 이구요.

또, TRS에는 c2 가 없고요. -_-;;;

머빈은 이번에 good wood에 많이도 뽑혓네요. travis와 dk 가 같은 것이 둘이나 뽑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TRS가 따로 잇는 줄은 몰랐습니당.

죄송~ 하구 정정해주셔서 감사하구요.

oB

2009.12.11 00:58:43
*.204.153.74

^^님, 별책부록님//
TRS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Gatsby님//
저도 잠시 제이미린을 탔었는데.
아무래도 머빈계열의 데크들은 전반적으로
백컨트리가 강한 회사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사실 지금 DK의 경우에도 왁스가 잘 먹는것처럼 보이지만
잘 뱉어내기도 합니다만, 산타크루즈가 한참 잘나갈때
나오던 7200방 베이스류에 비하면 엄청나게 양호하죠;;
(두번 내려오면 데크가 슬롭에 붙어버리던;;)

제 기억이 맞다면 99/00 당시의 머빈 데크들은
왁스보다는 본딩 문제로 베이스가 벌어지던게
제일 큰 문제였지 싶네요.

그래도 지금은 아닌게 다행입니다....

...

2009.12.13 03:01:57
*.158.44.169

작년에 라이더스 초이스 BTX 탔는데

이것도 타고 싶다...

왕초보 달려라

2009.12.20 00:28:47
*.253.124.69

장비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읽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장비에 대해 박식하신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바람

2009.12.31 19:38:42
*.199.8.160

^^ 아직 여기선 잼나게 노는군 간만에 글 봤...
아 전에 그글도 봤...

대장

2010.04.28 23:42:39
*.233.118.70

잘읽었어요 도움이됩니다..

무쇠팔

2011.02.06 16:17:31
*.148.16.75

1011 TRS C2BTX 157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길이가 긴걸 주문한 건 아닌지 무지 걱정하면서 글을 보고 있습니다.

제 스펙은 178, 82kg 이거든요.

 

TRS가 올해도 굿우드에 뽑혀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phoenix.

2011.09.13 13:19:52
*.93.186.222

제 trs만 습설에서 안나간다고 느낀 게 아니었군요.. 저는 altered genetics가 가장 다시 타고 싶은 데크 1위입니다. 요즘 눈은 옛날 같지 않아서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눈 많았을 때는 정말 최고 좋았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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