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일요일 하루 편안히 보내셨는지요?

대전에는 23일 오후부터 계속 많은 눈이 내려서 오늘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까 걱정했었는데

폭설로 인해 버스로 가려던 것을 바꿔서 무궁화호를 타고 원주역으 우회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오크밸리 리조트는 초행길이라 조금 늦었는데도 강사진과 동료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습니다.

 Dr. nam(남기욱) 선생님의 초급반에 저와 동행인 그리고 다른 한 분이 배정되어 초급자 슬로프를 탔습니다.

저는 보드를 착용하고 엣지를 들면 뒤로 넘어지는것이 무서워서 서서 내려가지 못하고 계속 넘어지는 상태였습니다.

설명을 찬찬히 해 주시고 뒤로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셔서 간신히 끝까지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초급반에 한 사람 더 합류하였습니다.

중급자 슬로프로 넘어가서 보드를 수평으로 하고 발꿈치에 힘을 주고 발끝을 들고 내려오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잘 서서 내려오지 못하자 옆에 서서 붙들고 뒤로 중심을 잡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집 센 염소가 끌려오듯이 엉거주춤 두번째 슬로프를 내려오고 세번째 탈 때에는 펜쥴럼이라고 불리는 자세까지 배워서

몇번 넘어지긴 했지만 서서 중심을 잡고 너무 빨라지거나 넘어지지 않으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인사를 하고 경품을 나누는 게임을 하고 세시간 반 정도의 강습은 끝났습니다.  

세시간 반의 강습 시간 동안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일어서고 서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올때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 원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대전 복합터미널로 바로 올 수 있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은 동행인이 올려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부득이 익명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보드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