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글솜씨가 없어 후기 같은건 거의 작성하지 않는데 이기영 강사님 강습 후기가 없어 한번 써볼려고요

관광보더 7년차에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권도 사고 개인장비를 갖춰서 의욕이 막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벽에 막힌 기분과 같이 타는 사람이 없어 자세를 봐줄만한 사람도 없고 내가 올바른 자세로 타고 있나? 싶어 확인도 하고 실력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 강습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7일날 신청하고 와이프 모르게 비자금으로 신청하는 거라 18시전에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킁님에게 연락이오고 홍종수 강사님으로 배정되어 강사님과 통화도 하고 일정을 잡았었죠.

그런데 다음날 홍종수 강사님이 심판으로 다른 일정이 생기셔서 다른 강사님을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었는데....

그 강사님이 이기영 강사님!! 동영상 속에서만 뵐수 있었던 Ricky님 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보드에 관심을 갖고 처음으로 접한 동영상이 Ricky님 슬라이딩턴 영상이였고 뇌리에 정말 강하게 박혀 Ricky님처럼 타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그런분에게 강습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설레이기도 하고 약간 긴장이 되더군요.

이기영 강사님한테 연락을 받고 몽블랑 정상에서 9시 반쯤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114시 반에 일어나(지방에 사는데 휘팍까지 편도 290km에요...ㅠㅠ) 죽을고비 2번 넘겨가며(눈이 살짝 왔는데 눈앞에서 차량 반파 사고만 2번 제가 경찰에 바로 신고 했는데 그분들 무사하셨길...) 810분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습니다.

장비를 새로 교체해서 적응도 좀 할겸 밸리에서 2번타고 리프트에 대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 이기영 강사님과 일행 두분이 계시더군요 같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오늘 강습받기로 한 사람이라고 인사를 하고 바로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사고 목격의 여파인지 전날 저녁과 아침을 안 먹은 영향인지 컨디션도 엉망이고 다리에 힘이 좀 많이 풀려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단 테스트겸 밸리를 내려오고 기본자세에 대한 문제점을 바로 고쳐 주시더군요.

헝글의 고수님들의 글과 칼럼등에서 전경을 주고 타라는 글들을 자주 봐와서 무게중심을 앞발에 두고 탔었는데 전경도 너무 전경을 준다고 하시더군요... 몽블랑 정상에서 기본자세 수정과 손 위치 교정(이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ㅡㅡ;) 그동안 보드를 타면 엉덩이가 빠지는걸 알고 있었는데 부츠를 구겨서 엉덩이를 데크에 넣는것등을 배우고 다시 밸리로가서 너비스턴을 차근차근 배우며 어깨에 힘들어가는 버릇을 고치는 방법등을 배웠습니다.

그후 바로 디지로 대려 가시더군요... 평소 겁이 없어 경사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는데 컨디션이 안좋으니 속으로 불안했었습니다.

이기영 강사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시고 밑에서 봐주시니 뭔지 모를 자신감도 생기고 불안감은 사라지더군요. 힐턴에 비해 토턴이 불안했었는데 시선이 잘못됐다고 하셔서 바로 수정하고 정말 돈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슬라이딩턴과 카빙턴의 차이를 직접 시범을 통해 알려주시고 저도 한번 해보고 강습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칭찬은 많이 못들었지만 (밸런스가 좋다, 힐턴은 예술이다 라는 칭찬만 들었어요) 지적을 많이 해주시고 문제점을 강습생이 스스로 알게 해주시고 앞으로의 연습 방향을 알려주셔서 이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다음에 또 강습해주시기로 한 약속 지켜 주세요 ㅋ 연습 많이 해 갈께요 ㅋㅋ

혹시 지금도 강습을 신청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신청하세요. 무슨 운동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배우실수 있습니다. 저같이 혼자 타시는 분들도 추천드려요. 기초가 튼실해야 그 위로 올라갈수록 더 재밌고 멋있는 라이딩을 즐길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제2롯데월드 보시면 아실듯...)그리고 평소 허벅지 운동은 좀 하고 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허벅지가 18인치에 하체는 자신있었는데 강습받고 나니 과부하가 걸리더군요

마지막으로 아쉬운점 한가지가 있었는데

 

 

 

 

 

 

 

 

 

 

 

 

 

 

 

 

 

 

시즌권과 데크에 사인좀 받아둘껄  (침대에 누워서 이불킥 시전...)

p.s 전 grindays님이 그 유명한 안녕하세요 박정환입니다. 그 분인줄 몰랐어요... 강습 동영상속 모습하고 매칭이...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강습신청 ^.^ 23/24 시즌 헝그리보더 강습게시판을 종료합니다 ^_^ file 2024-03-03 478
3174 강습후기 2/27 곤지암 겐세이짱(이경성 강사님)야간 강습 후기남깁니다 ㅎ [3] 2015-03-02 4755
3173 강습신청 곤지암 2월4일 강습하려고합니다 [1] 2017-01-23 4674
3172 강습후기 필리핀유덕화 강사님 강습 후기입니다! (하프시즌) [2] 2015-02-17 4492
» 강습후기 11일 휘팍 이기영 강사님(Ricky!) 강습 후기 입니다. 2015-01-14 4460
3170 공지 16/17 1월 헝그리보더 강좌 안내 및 모집 ( ~ 12월 25일) file [1] 2016-12-12 4424
3169 강습후기 Grindays 박정환 선생님 강습후기 (1:1 3회째) file [2] 2015-02-05 4387
3168 강사프로필 겐세이짱 (이경성) 강사님 프로필 file 2014-10-20 4264
3167 강습후기 겐세이짱(이경성) 싸부님과 함께했던 시즌강습에 대한 후기 입니다. [1] 2015-03-16 4158
3166 공지 강습 게시판 이용안내 입니다. [8] 2012-01-27 4152
3165 강사프로필 Maverick (정영묵) 강사님 프로필 file 2014-10-20 4145
3164 강습신청 핑핑 강사님 프로필 file 2022-10-22 4138
3163 공지 강습게시판 이용안내 (강습 신청 전 꼭 읽어주세요) [2] 2013-11-20 4083
3162 강습후기 HongKun (홍종수)강사님 강습 후기입니다. [3] 2015-01-16 3783
3161 강습신청 --- 20/21 강습 및 신청을 마감합니다 --- file 2021-03-01 3732
3160 강습후기 김정한(천년지애)님 강습 후기 입니다. [2] 2015-05-09 3677
3159 공지 14/15 헝그리보더 강사모임 [10] 2014-08-06 3610
3158 강사프로필 grindays (박정환) 강사님 프로필 file 2015-11-30 3606
3157 강습후기 필리핀유덕화님 강습 후기! 강추 드립니다. [2] 2015-02-11 3546
3156 강사프로필 개인정보로 인해 잠금처리 [루카] secret 2018-11-15 3515
3155 강습후기 마초드래곤(권태형) 강습후기입니다. [10] 2018-01-30 3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