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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용평 소식 어디선가 댓글에 습설이니 어쩌니해서
저녁 되어서 기온 떨어지면 얼어붙는건아닌가...이거 아이스에서 타는 건 아닌가 걱정을 하며 갔습니다.
횡계에는 대형마트가 없어서
진부에있는 농혐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 가지고 가려고 진부 나들목에서 빠져나가 장을 본 후
진부읍내근처의 눈상태를 살펴보니 과연 걱정한바와 같이 물기 그득 머금은 습설이더군요.
근데 이거 점점 스키장쪽으로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어라 눈 내린양도 장난이 아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습설이 아닌 거 처럼 보이네?
아무튼 야간 땡하자 마자 타러 갔는데
습설은 개뿔...훅불면 날아갈 듯한 극상의 파우더는 아니었지만
그 아랫단계정도의 완전 최상의 파우더 설질 푹신푹신 뽀드득 뽀드득.정말 베리베리베리 굿 굿굿!!
개인적으로 밀가루처럼 풀풀 날리는 파우더보다
이 정도 수준의 파우더 설질이 라이딩하기엔 훨씬 더 좋은 듯
잘 안되던 기술도 다 되고...넘어져도 아프지도 않고..겁이 없어지니 온갖 묘기도 다 부려보고...
정말 죽여 줬네요.
환상적인 설질과 그보다 더 환상적인 설경!!!
땡보딩이라 사람 거의 없는 슬로프를 가르며 내려오는데 ...
얼마나 감동적이든지... 친구랑 계속 환성을 질러대면서 내려왔더니 지금.. 목이 다 아프네요.ㅋㅋ
오늘 설질 점수를 주자면 완전 A++++
사람도 별로 없고...
두어시간 후부터는 파우더가 모글이 형성되어 갔지만
워낙 푹신해서 아무 문제도 되지 않더군요.
지산 시즌권자이지만 과감히 투자해서 온 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때 안오면 언제 오겠습니까? 경기권 스키장에서 짜증내면서 타지 마시고ㅋ
기냥 과감히 용평으로 오세요들 . 절대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내일 주간도 죽여줄 거 같네요.
용평진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