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때늦은 뉴질랜드 스키장 후기 올립니다.

시즌이 점점 가까워 지면서-_-? 매일매일 수시로 헝글 들어오는데...

가끔 보드장 소식에 올라오던 해외 스키장 소식이 요새는 아예 없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그런 소식 있을때마다 정독 3번했던 기억이 문득.. 특히 밑재님 글.. -_-;; )

 

혹시 저 같은 분들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 뜬금없지만 뉴질랜드 소식 한번 올려봅니다.

 

기간은 8월 6일부터 15일까지 9박 10일간이었고, 실제 보딩은 3일동안 할 수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보드여행이라기 보다는,

호주랑 뉴질랜드 여행 간 김에 보드를 탔다고 보는게 나을듯 하네요. ㅋ

 

뉴질랜드에 가게된 배경을 조금 설명드리면...

호주나 뉴질랜드로 가는 항공권을 구하다보니 시드니 in, 멜버른 out 으로밖에는 안 구해졌는데, 알고보니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에 호주에서 제일 유명한 스키장 밀집지역이 있더라구요. ㅋ

예를 들면 비행기표를 끊고 보니 원주 in , 강릉 out 이었던 셈이랄까요? ㅋ(그 사이에 휘팍, 용평, 하이원이 있는?)

 

이건 뭔가 운명이다 싶어서 호주행을 고민하다 헝글에 글도 올려보고 했는데, 모든 분들이 호주는 비추, 뉴질랜드는 강추 하시길래..

(심지어 호주 스키장에 계시던 밑재님마져도..-_-;;) 뉴질랜드로 방향을 틀었더랬죠.

전반적인 반응이 호주 스키장은 우리나라 시즌 한창때의 용평보다 못하다.. 라는 반응이었고, 뉴질랜드는 훌륭하다.. 라는 반응..

 

그렇게 해서 뉴질랜드로 가게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굿! 초이스! 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있던 시기에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날씨가 내내 맑았는데, 결과적으로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지만 폭신폭신한 파우더 스노우를 느낄수는 없었죠. TT

그래도 뭔가 거칠면서도 맨날 보드 동영상에서 보던 그 풍경속에서 직접 보드를 탄다는 것이 감격스럽더라구요.

 

무엇보다 매년 손가락만 빨면서 웅진이라도 갈까말까를 고민하던 한 여름에 겨울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좋더라구요. ㅎㅎ

 

가게 된 곳은 뉴질랜드의 스키지역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퀸즈타운!

저는 거기 있는 다섯개의 스키장 중, 코로넷 픽, 카드로나, 리마커블스를 가봤는데요,

세곳 모두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IMG_1019001-vert.jpg

 

 (사진이 한장만 첨부되어서 이어붙이기한 사진 올립니다. 위에서부터 코로넷픽, 카드로나, 리마커블스1, 리마커블스 2)

 

코로넷 픽 : 퀸즈타운에서 가장 가깝고 셔틀버스가 수시로 있어 교통 편리.

                다만 다른 스키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슬로프가 짧고 사람이 많아서 설질이 그닥...

 

 

 

카드로나 : 퀸즈타운에서 거리는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리고 하루에 한두번밖에 셔틀이 없음.

                  대신 풍경이나 슬로프의 규모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임!! 완전 쵝오!! -_-b

 

 

 

리마커블스 : 원래는 트래블콘 가려다 아침 셔틀 놓쳐서.. TT 할수 없이 간 곳이었는데 의외로 좋았던 곳.

                       특히 수많은 에어와 기물들을 볼때마다, 헝글 분들 여기 오시면 환장하겠다 싶었음.

 

 

 

 그 외의 스키장은 현지에서 만난 보더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트래블콘 : 카드로나와 쌍벽을 이루는 곳이고, 상급자 코스가 많아서 상급 라이더에게 적합.

스노우파크 : 파크 위주의 스키장으로 라이딩 위주의 보더에게는 비추.

 

※퀸즈타운 스키장 순위(내 의견 + 내가 만난 보더들 의견)

카드로나 = 트래블콘 > 리마커블스 ≥ 코로넷픽 (스노우파크는 번외)

 

스키장별로 좀 길게 써볼까 하다가 지루할거 같아서 줄인다고 줄인건데.. 그래도 좀 기네요. -_-;; 

 

우선 이정도로만 글을 마무리하겠구요, 재미없는 글이지만 한분이라도 염장을 지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혹시 뉴질랜드 쪽 정보 궁금하신 분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모조리! 알려드리겠습니다. ^^

 


밑재

2011.09.13 21:04:08
*.240.59.208

호주는 저런풍경이아니에요..ㅠㅠ
그나저나 뉴질에서 파우더를 느낄수없으셨다니 의외네요..

이번에 눈 미친듯이오던대..
정상쪽이나 백컨츄리쪽도 없었나요??
다른영상보니까 파우더 보이던대...

아무튼 무사히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
스키장보니 눈돌아가내요 으어어 ㅠㅠ

너의자리

2011.09.14 12:49:47
*.146.32.4

넵, 제가 머물고 있는 동안에는 4일내내 완전히 새파란 하늘이었어요.. TT

글구 혼자 백컨트리 하다가 봄에 시체로 발견되고 싶지는 않아서 일반 슬로프 위주로만 타다보니  압설에서만 타게 된것 같기도 하구요.  -_-;;

 

실은 헬리보딩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있을 타이밍에는 눈이 풍부하지 않아서 돈 아까울것 같아서... -_-;;

 

길고긴 시즌오프기간이 끝나가고.. 이제 2개월만 더 참으면 되네요.

한국 돌아오시면 보딩 한번 같이 했음 좋겠네요. 제가 동영상 찍어드릴께요. ㅎㅎ

언제한번가보나

2011.09.14 10:01:28
*.53.57.183

잘 봤습니다. 정말 행복하셨겠네요.66

언제쯤 뉴질랜드 한번 가보려나...ㅠㅠ

너의자리

2011.09.14 12:51:00
*.146.32.4

저도 매년 군침만 삼키다가 올해 그냥 질러봤어요. ㅋ

나이먹을수록 점점 가기 힘들어질것 같아서...

 

지금부터 조금씩 모아놓으셨다가 내년에 질러! 보세요~

정보는 제가 다 드릴께요. ^^;;

완전체

2011.09.14 10:29:38
*.109.200.217

카드로나 트레블콘 그리고 스노팍은 퀸스보다 와나카에서가면 훨씬가깝습니다. 퀸즈는 너무번잡한반면에 와나카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동네에요. 스노팍 설명이 부족하신데 파크좋아하고 파이프까지 연습하신다면 스노팍이최곱니다.(개인적인생각ㅎㅎ)

너의자리

2011.09.14 12:55:25
*.146.32.4

우앗! 반갑습니다! ^^
와나카에서 묵는 것도 고려했었는데 일정이 4일밖에 안되다보니 그냥 퀸즈타운에만 있었어요. TT


근데 갠적으로는 퀸즈타운도 좋더라구요. 뉴질랜드 스럽지 않게-_-?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 레스토랑, 바, 클럽에 사람들 바글바글 거리고.. ㅎㅎ

 

저는 라이딩하면서 동영상 찍는거를 좋아하다보니 아무래도 파크쪽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더라구요.
파크 위주로 순위를 매긴다면 스노우파크>리마커블스≥카드로나=트래블콘>코로넷픽 정도 될것 같네요. ^^

 

님이 다녀오신 얘기도 언제 한번 올려주세요~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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