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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를 오투로 잡아놔서 오전에 오투에서 탔습니다.
명성대로 빙판도 이런 상 빙판에 없습니다. 속는샘치고 3번째 왔는데 정말 좀 그렇습니다.
제 생각엔 바람에 눈이 날라가는것도 있지만.....하지만 근본적으로 제설량이 적어서 눈이 얼마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제설차로 갈아엎어 주는것도 별로 안보이고.. 제설량이 적어서 그냥 눈이 적습니다..그게 근본적 문제인듯..
그냥 스케이트장이었습니다 오늘도..
제가 보기엔 코스는 휘팍보다도 크고 우리나라 4손가락에 들것같이 스케일도 있는 그런 스키장인데...
올때마다 왜 이런지 그저 안타깝습니다..
오후에 하이원 넘어와서 실컷 타다가 지금 다시 오투 콘도로 넘어가는 중에 글남깁니다.
오투 오픈부터 올시즌까지 3시즌을 지내고 있습니다.
올시즌경우 최악의 슬로프라면 (전 보통 금~일요일 갑니다) 12월 25~26일 1월 29~30일정도였네요. 그리고 최상 슬로프라면 1월 1~2일 2월3-5일 2일을 꼽을 수 있겠네요..
많은 분들이 오투 빙판이라고 아시는데.. 엄연히 말하면 올시즌 빙판은 둥그런 몇군데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강설이라는게 정확한 표현이죠. 실제적으로 주말마다 오투 가지만 올시즌 비가 온적이 없던것으로 기억되며 기온또한 엄청 추웠기에 얼음슬로프가 만들어질수 있는 여건은 아니였습니다. 또한 어느 슬롭이든지 지나가면 원하는대로 날 다 박혔습니다. 다만 초보나 카빙을 하지 못하는시는 분들은 빙판처럼 느껴질거라 생각합니다만 윗덧글과 같이 강설이 맞습니다. 그래서 오투는 날씨가 풀리는 2월이 가장 좋은때라고 하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유독 올시즌 정말 싫었던곳이 해피 슬로프였습니다. 강설인데다 바람까지 부니 스키어와 보더들이 라이딩시 생긴 눈들도 금세 날라가고 (실제 올시즌 바람과 상관없이 글로리 2 옆에 있는 파크가 가장 좋은 설질이였습니다. -->바람불어 눈들이 파크로 죄다 가다보니 가장좋은설질인듯... ) 게다가 강설에 눈도 거의 날라가 거의 없는데도 정설차의 개터필러(탱크바퀴같은거) 자국이 푹푹 파이고 그곳을 지나갈때면 정말 안마하는듯한 이기분 ㅡ,.ㅡ
제설량.. 라이딩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부족했다면 베이스에 기스나고 난리 났겠죠) 다만 아쉬운건 정설하시는분들의 스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쿨러닝 의견처럼 자주 갈아 엎어주면 좋을텐데 눈이 꽤 왔을때에도 그날만 좋았고 그다음날 나가보면 압설이라고 하나요? 눈 안날라가게 압력으로 다져논 느낌 잘 모르지만 제설할때 넣는 약을 어떻게 넣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던데... 오투뿐 아니라 모든곳에 바람은 존재하고 그 대응방식이 모두들 다르기에 지산이나 휘닉스 성우등 다른 스키장에서 스킬등좀 배워왔슴 좋겠어요. 이부분은 개인적 지식이라 잘모르는 부분이니 패스할께요
시즌지내보니 바람적은 골프장쪽으로 설계를 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듭니다.
그쪽은 무엇보다 양지이고 현슬로프보다 바람이 적어 이쪽으로 했다면 이같이 많은 분들이 오투를 떠나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또한 오투는 전반적으로 음지입니다.(그래서 항상 주야간렌즈 착용합니다)하이원보다도 4도정도(맞나?)추운데다 햇빝이 뜨면서 눈이 약간 녹아야 라이딩하기 좋은데 음지이다보니 녹는속도가 더뎌서 1월말까지 오후가 되어도 강설이죠 (양지인곳과 음지인곳 슬롭느낌이 다릅니다.)
또한 초보자 슬롭인 드림1,2 분명 초보들에게 좋은 코스임에는 맞지만 그곳이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이유가 그곳이 서학골이여서 그런지 골사이로 부는 바람이 만만치 않습니다. 리프트 탈때 너무 힘들어요 ㅠ.ㅠ
에궁 말이 길었네요.
3년차를 지내오면서 그동안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첫시즌 서포터즈로 시작했을때만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이때문에 하이원에서 오투로 옮긴이유기도 하죠 하이원 사람이 많아진것도 있구요)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가봐도 힘든 상황임에도 시즌전 공사완료된다 (시즌중 공사하는곳 옆에서 시즌이 오픈해야했고 결국 3개 슬롭만 오픈했었죠) 등 여러가지로 신임을 잃은것도 문제라 생각해요 물론 어느 스키장이 그러하듯 시스템이 자리잡기까지 2-3년 걸립니다. 하지만 오투는 공사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전 시스템 정비할 겨를 없이 무리하게 오픈하다보니 이곳저곳서 물밀듯이 컴플레인이 터졌고 결국 보상차원에서 시즌권1년 연장해줬는데 지난시즌엔 첫시즌과 올시즌과 달리 유독 바람이 강하다 보니 많은분들이 떠났습니다.
3년 연속 콘도 시즌방을 진행해보고 오투관계자와 다른 여타 의견을 주고받은 경험으로 봤을때 해를 거듭할수록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 분명 여러가지 부분에서 시스템 정비등을 통해 많은 부분이 자리잡아졌슴을 피부로 느낍니다.
제 바램이 있다면 다음달부터 매각이 진행된다고 하던데 힘있고 재정이 풍부한 기업이 하루빨리 인수해서 다각도로 공사가 이루어져서 다음시즌엔 많은 부분이 보완됐으면 좋겠어요..
오투 초창기 시즌권자입니다. 0809시즌.. 0910시즌이요. 0809시즌권구입자는 0910시즌 공짜로타는 혜택때문에 2년동안 다녔네요...오투는 지역자체가 바람이 많은 곳입니다. 맞은편 배추밭이 많은 산 정상엔 풍력발전기가 있죠 -_- 이것만 봐도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는거죠...그리고, 첫시즌때 최악의 겨울가뭄으로 제설을 제대로 하지못했습니다. 전 슬로프 오픈한적이 없었죠. 제 기억에요. 새로지은 스키장인만큼 시설은 최신식이였지만 스키장 재정이 불안정한 탓인지 제설기 수가 타 스키장에 비해 너무도 부족했습니다. 한 슬로프 겨우 제설하면 제설기 옮겨서 다른 슬로프 제설...이런 식이였습니다.
제설도 거의 안했는데 바람도 불고, 원래 추운지역, 스키장 자체도 그늘진 지역에 있어서 날씨가 따뜻해도 항상 빙판이 어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2년다니니 피해는가겠느데 슬로프자체가 강설이라 제대로 타지못했습니다.(제가 실력도 부족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