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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딴여자 만나서 갈 남자면 이번에, 또 다음에 그냥 넘어가도 언제 떠날지 모르는 남자라는 거예요..
꾸준히 진심을 보여주되 구속하려하거나 자꾸 참견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시면 오히려 떠나라고 등떠미는격..
헤어지실것 아니면 할말은 확실히 하되, 길게 끌지 않고 빨리 마무리 짓고 잘지내시는게 나을듯..
개인적으론 두 분 중 누구도 잘못이 있지도 않지만, 두 분 다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여자친구에게 다른 누군가를 만났다고 말 못할 사람이면 만나지도 않아야 할 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남친분은 그 여자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거고, 그래서 남친분 말대로 숨기지도 않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글쓴님은 남친이 이 정도 거짓없이 편하게 얘기를 했다면 한 발 물러주는 것이 이로울 것 같고,
남친도 미리 약속과는 다른 행동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
그로 인해 글쓴님이 느꼈을 기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해주어야 할 것이고,
이성친구를 어느 수준까지 인정하느냐는 개인적인 문제겠지만
사실 전 애인과 친구를 굳이 성별로 구분하는 것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 역시 잘 이해가 안 가기는 해요.
이성친구 만나는 걸 불안해하고 방지해야할 정도로 믿지 못하는 관계가
애인으로서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해서-
많이 속상하신 것 같은데, 원만하게 해결하시길 바래요-
제 입장에서 보면 세상 살다보면 꼭 친한 친구들만 만나게 되는 경우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이성 동성 다 떠나서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건 친한사람이지만 좀 덜친한 사람도 오랫만에
연락이 오면 사심없이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사전통보하는게 좋긴 하겠지만 어쩌다 사정상 연락 못할수도 있고 남자는 일일이
세세하게 말하는 편이 아닌지라 그냥 나중에 솔직히 얘기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었을수도
있고 숨겼다가 들킨거라면 의심할만한거지만 사실대로 말한거 보니 의심할만한건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젤 중요한건 애초에 주변 이성들중에 맘에 둔 사람이 있었다면 님하고 굳이 사귀고 있을까요?
나같으면 만나서 말 못할 사람이면 안만날꺼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