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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4살 애기아빠입니다.
얼마전 회사를 이직했는데, 마침 비슷한 타이밍에 같은 부서로 신입 여직원이 한명 들어와있었습니다.
둘다 새로 왔다는 공통 분모로 인해 채팅도 자주하고, 편하게 서로 얘기하고, 둘이 티타임도 갖고 그렇습니다.
예전에 한번 부서에서 회식 끝난 다음에 다들 2차 안가나 싶어 의중을 떠봤지만 여직원과 저 말고는 다들 집에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저도 괜히 여직원한테 둘이 한잔 더할까요 했다가 이상한넘 취급 받을까봐 그냥 지하철타고 같이 집에 가는데,
여직원이 둘이 한잔 더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한잔 더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별일 없어서 실망하셨나요?ㅎㅎ)
그러곤 아무튼...회사 분위기가 술을 전혀 안하는 곳이고, 저도 회사 들어온지 얼마 안된 경력사원이라
사람들을 선동(?)하기엔 아직 분위기 파악중이거든요. 그래도 직장생활이란게 가끔은 술한잔 하면서 회사 혹은 윗사람도 좀 씹고
이런 재미가 있어야되는데, 여긴 이런게 없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언제 저 여직원한테 술한잔 할까요? 라고 얘기하면...저 이상한 놈 되는걸까요?
제가 괜히 오버하는거 일수도 있지만, 요즘 세상은 조심조심해야 되는 세상이라..
그리고 이런 제가 남들에겐 어떻게 비춰질까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아 글구 혹시 무슨 이상한 수작부리려는건 아니냐...그런건 전혀 아니구요,
그냥 개인적으로는 나이 차이는 나도 동기같은 느낌도 나고, 둘다 적응해가는지라 서로 얘기도 잘통하고 그렇거든요.
다들 회사에 친한 동료 있으시겠지만, 저도 뭐 그런걸로 같이 차도 마시고 술도 한잔하고 뭐 그런 의도입니다.
단지 상대가 남자가 아닌, 여직원이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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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네버 반드시 하지마세요 :)
당근 이상한데요...
어찌 남녀가 1% 이성적인 호감없이 단둘이 술자리가 가능하답니까...
아주 오래된 절친도 아니고...그러다가 일납니다...
애초에 그런 싹을 키우지 마세요;;
저는 안이상한데...
제가 한 달에 한 두번은 그러거던요.
영화 새로 오픈하면 같이 가자고 하고,
영화 보고나서 술 한 잔 하고...
단,남자 직원들한테 영화 보자고 먼저 물어 봅니다.
그러다 볼 사람이 없으면 그때 여직원이랑 보고요.
첨에는 좀 이상하게 보더니 이제는 여직원들이 먼저 보자고...돈 없는데^^;;
여름에는 여직원이랑 둘이 캐리비안베이나 수영장도 가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사심이 없어요^^
제가 42살,여직원들이 11명 있는데 대부분이 23~28살입니다.
물론,무슨일을 하던 다 집사람한테 그대로 말합니다.
주위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만 떳떳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유부녀의 입장으로..
신랑이 회사 여직원과 단둘이 술을 마신다? 당연히 이상한데요..?
진짜 윗분 말씀대로 단둘이 먹는 술자리를 와이프에게는 회사 회식으로 둔갑하실 생각이신지요.
아니면 와이프분이 단둘이 먹는다는걸 쿨하게 이해해 주실 분이신지요..
제가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회사를 떠나서 그 이후에는 사적인 일로 전화를 하는 것도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닌거 같거든요.
저역시 직딩이고, 회사내에서는 남직원들과 농담도 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잘하지만
퇴근후에 사적인 통화를 한다거나 특히 단둘이 술자리를 갖는일도 없고, 사심이 없다면 그럴일도 생기지 않던데요.
당연히 이상하게 보이죠..
단 둘이 술자리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