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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6개월째 입니다.
남친 사는곳&회사 : 서울 화곡동 & 사당,과천
저 사는곳&회사 : 경기 오산 & 평택
3월말까지는 거의 매일, 이틀에 한번꼴로 만났거든요?
남친이 퇴근하면 수원으로 오고 저도 수원가서 만나고.
제가 서울로 자주 갔어요. 아침 일찍 기차타고 영등포에서 내려서 지하철 갈아타구...
전 그게 하나도 안힘들었는데 남친은 밤11시에 기차타고 수원내려가서
다시 버스타고 집에 가는 저한테 미안하고 그랬나봐요.
지난주 일요일(5/1)에도 제가 서울가서 같이 재밌게 놀았고
5월5일은 저희 집 근처에서 놀았고
"오늘 나 올라갈게 ~ 퇴근하고 기차타고 갈테니깐 저녁 같이 먹고 놀자"
"뭣하러 와. 됐어 오늘,내일(일욜)은 그냥 쉬세요"
"싫어"
"됐어 걍 집에서 쉬어... 어짜피 오빠 오늘 내일 다 출근해야돼 그리고 10일날 볼거잖아 알았지?"
라고 하는데 좀 충격먹었어요...
주말은 항상 봐야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수상해서 뒤를 캐보고싶지만 절대 그런 사람은 아니고 이틀 다 출근해서 그런거겠죠?
연애하시는 분들 주말에 안만나는게 이해되세요?
제 생각은 그닥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사랑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거죠.. 두분 여유가지고 만나는 빈도를 줄이고 밀도를 높이세요.
자주만나지 않는 대신 한번 만나면 오랫동안 만나는....
피곤하고 졸리면 사랑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쉬는게 우선이에요.
혹자들은 성욕이 식욕수면욕에 우선한다지만? 졸리고 피곤하면 만사 다 귀찮아지죠.
남자나 여자나 만나는게 힘들면 활활 타오르던게 쉽게 질립니다.
저도 일산-강남을 삼개월 다녔더니 완전 그로기 되더군요. 주중 두번갔다오고 주말마다 만나고...
제 인생에 그런 여자 만날 수 있을까 했지만 피곤해서 짜증만 나더군요.
정말로 그남자가 괜찮다면
서로 대화해서 이해하고 조율을 해가는게 필요할 듯..
흠. 배려차원에서 그런것 아닐까요.
저도 요새 매일 10시에 퇴근하니 여자친구가 이번주말은 집에서 푹 쉬라더군요.
감사히 주말내내 잠만 잤네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