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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심한 여자인건가요?

조회 수 1076 추천 수 0 2011.10.31 10:17:47
오늘이 6년 사귄 남친 어머님 생신이십니다.

원래 토요일에 가서 식사 같이하려고 했는데 저희집에 일이 생겨서 못갔습니다..

근데 좀 수습되가는거 같아서 토요일에 전화해서 일요일에 점심때까지 갈테니(대중교통으로 2시간거리입니다..)

같이 점심하자 했습니다...

근데 남친이(지방에 자취합니다..) 일찍 내려갈꺼라고 오지말라 하더군요...2-3번 물어봤는데 계속 오지말라 하더군요..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카드 써서 꽃배달을 보냈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아버님이 가부장적이셨다고 하고..자식도 아들 둘 밖에 없으셔서 꽃선물은 안받아보셨을 것 같아..

같은 여자 마음으로 꽃바구니를 보냈습니다..

도착 시간이 좀 지나고 남친한테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첫 마디가..

'넌 돈이 남아도냐...머 먹지도 못하는는 이런거 뭐하러 보내냐...'이럽니다...

그러다가 통화마지막엔 고맙다란 말을 하더군요..

전화 끊고나서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군요...선물이라는건 하다못해 양말 한짝을 줘도 일단은 고마움 표시가 먼저아닙니까?

좀 있다 다시 전화가 왔길래 뚱하게 받았더니 왜 그러냐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꼭 말을 아까처럼 해야했냐고 했더니..

농담이랍니다...그래서 제가 계속 따졌더니...그럼 내가 방방뜨며 고마워해야하냐..먼저 어떤걸 보낼지 상의를 하고 선물을 보내지 그랬느냐..이러더군요..농담도 못받아들이냐...ㅡ.ㅡ

저는 점점더 감정이 다운되고...;;;;;

어제 하루종일 냉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머님께 생신 축하드린다고 전화드렸더니..어머니는 너무 이쁜거 보내줬다며 좋아하시네요..ㅠ.ㅠ

평상시에 되게 자상한데...한번씩 이렇게 서로 핀트가 틀리는 경우가 생기면 정말...ㅡ.ㅡ;;;;;;;;;;;;

엮인글 :

바비안나♥

2011.10.31 10:18:59
*.214.213.131

헐헐 말이 안나오네요;;

져빗

2011.10.31 10:19:53
*.152.10.191

제가그분이였다면 먼저 고마움을 표현했을겁니다. 사람이 말한마디 표정하나에도 기분이 오락가락하는데 남자분께서 좀 심하셨네요

시흔

2011.10.31 10:23:38
*.112.151.90

결혼한것도 아니고 남친 어머니생신 챙기는 것도 좀 우스운데...
허참..
그나저나 탑승요~

신쿠

2011.10.31 10:23:33
*.252.79.176

소심한거 아니에요 ~ 맘상할만 하신데요;;

꾸잉꾸잉♥

2011.10.31 10:29:11
*.171.127.5

소심한거 아니신데..아직 결혼한사이두아닌데..남자친구 어머님이라구..고르셔서 선물까지보내신건뎅~섭섭할만하세요!

부끄곰

2011.10.31 10:32:43
*.105.56.217

당연히 화나죠~ 소심하신거아님~

안씻으면지상열

2011.10.31 10:32:03
*.160.224.172

무뚝뚝한 남자들의 너무 고맙다는








남자언어랍니다...

아;;원래 비로긴에 댓글 안다는데...

소심

2011.10.31 10:38:09
*.11.36.197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근데 그렇더라도 제가 서운하다고 말을 하면 바로 즉시 그뜻이 아니다 미안하다
정말 고맙다는 뜻이었다....
이렇게 말해주면 저렇게까지 서운하진 않았을꺼에요...ㅠ.ㅠ
평소 성격으로 봐서는 나쁜 마음은 없었겠지만...제 생각에는
제가 예민하게 나오니까 덩달아 머 그런거 같고 그러냐는 식으로 본인도 맘이 상한듯해요..ㅡ.ㅡ;;;

안씻으면지상열

2011.10.31 10:45:13
*.160.224.172

그런 이유로 크게 한번 싸우고 난다면



그걸 계기로...

남자친구는.. 앞으로 모든..아니 심지어 사소한 선물까지도









아주 놀라운 리액션을 취하게 될것입니다

아;;비로긴에 댓글의 댓글도 잘 안다는데..

푸~우

2011.10.31 10:36:53
*.35.130.165

윗분 말씀에 적극 공감..ㅡㅡ;;

꿈을꾸는

2011.10.31 10:47:51
*.222.213.68

고맙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걸수도 있겠다 싶으며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먼저 어떤걸 보낼지 상의를 하고 선물을 보내지 그랬느냐..라는 말을 보니
정말 꽃선물이 돈이 아까워서 그랬을수도 있겠다 싶네요ㅠ;;
꽃 선물은 돈 아까운 선물이 아니다-라는 걸 확실히 남친분께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희어머니도 꽃 선물 받는거 좋아하시거든요~ 돈 아깝게 뭘~ 이러셔도 물갈아주며 꽃병에 꽂아놓고
흐뭇하게 보고 계시는 분이예요. 남친분이 그런걸 아셨으면 좋겠네요.-_-
글쓴 분이 소심한거 절대 아니예요!! 저 같아도 맘 상했을거예요;;

투더뤼

2011.10.31 10:50:32
*.38.144.252

남자들은 잘 이해못하는 꽃선물이라 그래요 ㅋ
그래도 고마워 하는게 느껴지셨잖아요^^
전 사소한 걸로 싸우는거 싫어해서 항상 저주는데...
제가 잘못한것이 더많긴하지만 ㅎ

이대리

2011.10.31 10:59:29
*.60.128.54

남친님이 말을 그렇게 했어도 고마워하셧을꺼에요~ ㅎㅎ

고박사

2011.10.31 11:04:53
*.243.5.156

남자로써 남친분에 표현방식이 약간이나마 공감은 가지만
저같아도 기분 안좋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친분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데 왜그러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거 같고
반대로 글쓴분은 사소한 말한마디에 상처받고 섭섭하신 상황인거 같네요
미래까지 생각하신다면 서로 피곤하셔도 짚고 넘어 가세요 ㅋㅋ
참.. 남녀관계가 사소한 오해로 시작돼 겉잡을수 없을만큼 감정에 골이 깊어져 틀어지기도 하지요..
늘 제일 중요한건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저 혼자 깊게가는데요ㅡㅡ;

우훗 ^^*

2011.10.31 11:22:55
*.8.188.24

님 정말 천사세요... 전 3년 사귄 남친님의 어머님한테 전화 오는 것도 피하는데...
어색하고 뭐라 드릴말도 없구....
암튼 님은 천사세요...

드리프트턴

2011.10.31 11:25:10
*.37.9.78

남자분께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알뜰하시내요.

저도 남자지만 꽃선물은 정말 연애 초반에 돈 안아까울때 선물하는 그런걸로 생각하거든요.

남자친구분 말처럼 먹지도 못하는걸 뭘~~ 이라고 정말 생각하실지도 모르죠.

허나 고마운 마음은 있죠. 부모님 챙기는 여친 얼마나 사랑스러운데요~~

남자친구분은 같은 돈을 들인다면 아마 꽃보다는 먹고 몸보신 할수 있는게 더 남는거다라고 생각하실꺼에요.

뭐 이런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수도 있겠지만 속마음만은 아니란걸 알아주세요~~ *^^*

SNOW LOVE

2011.10.31 11:45:05
*.226.212.125

맘속으론 굉장히 고마워하지만 표현하는건 어려워 하는게 남자입니다.님이 이해해주세요.그리고 말다툼하다가 한 말은 대개가 그냥 닥치는 데로 얘기하죠.

부자가될꺼야

2011.10.31 11:48:16
*.54.14.117

남자가 서툴렀던거는 맞는데

그렇다고 하루종일 뚱해 있는건 좀 넘쳤다고 봅니다......

ㅁㄴㅇㄻㄴ호

2011.10.31 12:15:14
*.47.236.177

툭 터놓고 대화하세요.
그리고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하기는..

nautica

2011.10.31 12:26:38
*.169.113.214

고맙다는 이야길 먼저하기 뻘쭘해서 어설프고 멍청한 농담을 한거죠.
님도 그게 진심이 아닌건 아시잖아요.

냉정히 생각해서 진심인지 아닌지 구분 되셨으면 순간 말실수 한걸로 꼬리잡지 마세요~

기분 상하셨음 좀 지나서 얼굴 마주보고 좋게 이야기하시고..

그때 이야기해봤자 말꼬리 싸움에서 자존심 싸움, 감정싸움으로 불거질 뿐,
승자도 패자도 없고.. 남는건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어이구

2011.10.31 12:36:57
*.43.180.47

결혼후에할게 얼마나많으실텐데..벌써부터 챙겨요...

포이보스_1017207

2011.10.31 12:41:10
*.192.149.180

이번엔 확실히 남자분이 잘못하신게 맞습니다.
하지만...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사랑을 하다가 보면...
분명 누군가는 잘못을 하고 누군가는 이해를 하기 마련이지요...
이런글 여기에 쓰는것 보다는 이해해 주고 넘겨주세요...
서로의 마음속 중심에 누가 들었는지 알았다면...
이런일 저런일에 흔들리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게 저의 생각 입니다.
^^ 예쁜사랑 하시네요...참 보기 좋습니다~

강시

2011.10.31 12:52:47
*.94.41.89

고도의 자랑글처럼 보인...

맛스타3

2011.10.31 13:58:41
*.109.197.85

남친이 경상도 남자라면 이해하셔야 합니다.
문화적인 특성입니다. ㅋ~

겨울아안녕~*

2011.10.31 14:00:23
*.234.212.120

사소한거로 싸워도되니 여친부터....

자몽에이드

2011.10.31 14:02:20
*.76.214.215

제가 괜히 열받는.....;;;

다른거 잘 맞는다면 앞으로 이런일 없게 얘기 잘 해서 풀면 될꺼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결혼도 안한 남자친구분 어머님생신 챙겨드리면...
제가 남자라면 님 업고다닐꺼같습니다.

공룡코꾸뇽

2011.11.02 17:38:59
*.118.49.226

소심한건 아닌것 같고.. 저 같아도 서운하고 속상했을듯요...
그치만 어쩌다 실수 한거니 이해하고 넘어가셔야죠 머^^ 본인도 남친에게 본인도 모르게 남친 속상하게 할수도 있을거고.. 그랬을수도 있으니까요..
부모 자식간.. 형제간에도 뜻이 안맞고.. 감정 상하는 일이 다반수인데..
하물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끼리 100% 좋은 일만 계속될수는 없겠죠..
평상시에 잘한다니.. 님 남친이 님에게 최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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