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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을 먹습니다.
사회생활 때문에 술을 먹는건 이해하나
술을 먹을때마다 만취가 되서 들어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완젼 만취가 되서 들어오네요.
대부분 직장동료들과 회식인데 남편 직장동료들이
술을 먹었다하면 꽐라가 될때까지 먹는사람들인데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없는지 다들 그렇게 먹고 헤어지곤 하네요.
맞벌이를 하는데 근무패턴상 신랑이 술을 먹고 들어올 즈음
전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하는데 아침에 십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데
술먹고 들어오면 깨우고 괴롭히고 그러네요.
술먹으면 객기를 부리는지 없는돈 탈탈 털어 술값내고
진짜 미치겠습니다.
진짜 술만 아니면 천사에 자상한 남편인데 천번잘해주다가
술꼬장 한번에 모든 인내가 싸그리 무너지네요.
오늘은 새벽까지 마시다 들어와서 한참 문 안열어주고 있다가
술을 끊던지 헤어지던지 하자 소리지르고 출근했네요.
열받아서 시엄마한테도 직접 전화하라고 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서
술먹어서 안되겠다 미치겠다 토로했습니다.
술은 먹을수도 있고 또 이해도 합니다.
다만 본인 정신을 가눌수 있도록 그리고 그횟수가 어쩌다 한번이지
자주 그러니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어떤 충격요법을 써야 이 버르장머리를 고칠까요??
정부가 공식 인정한 마약인데.. 못고친다는.. ㅋㅋ
법적으로 술 먹는 양에 제한을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술 센 사람은 많이 마셔도 안 취하니... ㅋ)
만취자가 많아져야 유흥업소나 주류업소가 흥할테니 반발 심해질테고,
딱 보니 오래 살긴 힘들 거 같네요. ㅋ
암만 의학 기술이 발달한다해도.. 의학기술 발달속도보다 술이 사람 마시는 속도가 더 빠른 듯.. ㅎ
일단 이혼이고 뭐고 1년간 잠적하세요.
1년간 잠적했다 나타나도 그 모양이면 그때 이혼.
(아내 실종되었다고 더 술 퍼마시려나.. ㅡ.ㅡ;)
그 방법외엔 없을 듯..
단호하고도 극단적인 방법외엔 전문전인 치료가 필요할 듯 싶네요.
저건 본인도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겁니다. 의지력이 정말 강한 사람 아니고서는...
아내분이 저 상태, 저 상황속에 처해지면 마찬가지로 헤어나지 못할겁니다. 이해를 하셔야되요. ㅋㅋ
이런 부류는 1~2잔 마시면 무조건 술독에 빠져야 끝나죠.
때문에 1~2잔이 아니라 입에 살짝 대서도 안된다는.. 아예 끊어야죠. ㅋ
병원에서 치료 받는 방법도 있을 듯 싶은데, 남편분께서 가려할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회사를 관두고 귀농을 고려하심이.. (귀농하면 또 막걸리에.. ㅡ.ㅡ;)
그게 아니면 단명할 것에 대비해 보험이나 잔뜩 들어두시던가...
암튼 좋게 잘 해결되었으면 싶네요.
본인이 술마시면 안되는 사람인지는 본인들이 잘 알텐데... ㅋ
의지대로 안되는거죠.
정 안되면 술 마시기전에 물을 한 10L정도 마시고 술자리에 들면 됩니다.
그럼 본인 의지가 약해도 술을 적게 마시게됩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등에 가서 물 2리터짜리 통 5개 사다가 술자리에 가지고 가시고 일단 첫잔 들어가기전에 2리터 쭈욱 들이키시게 하세요.
그 다음 술 한잔 마시고 다시 2번째 병 1리터정도 들여마십니다.
그 정도만 되도 두 번째 잔 들이키기 힘들어집니다. ㅎㅎ
겨우겨우 두 번째 잔 들이키면 다시 나머지 1리터 남은 것중 500정도 물을 마시고,
다시 세번 째 잔 들이킵니다.(역시 힘겨울 듯.)
다시 나머지 500ml다 마셔버리고 연달아 나지 2리터 물병 다 원샷 합니다.
이제부턴 술 네번째잔 들이키기 정말 힘들어질겁니다.
만약 네번째잔을 또 입에 대면 무조건 또 2리터 물 마십니다!
그럼 다섯번째잔 도전..
다섯번째잔은 입에 대기도 싫지만 그래도 댄다면 역시 또 물 2리터!!
아내분이 따라다니면서 할 수도 없겠지만.. ㅎ
일단 물이 들어가면 술도 잘 안 취할 뿐더러 술 마시기도 힘들어지죠.. ㅋ
그게..
첨부터 맛탱이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술자리 파할 때까지는 멀쩡하다가..
집이 가까와 올수록 술이 올라와서 집에 다다르면 확 취해버리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시간차를 두고 벌어지는 일이라...
본인이 양조절에 실패하면...고치기 힘들어요...
젤 좋은 건..
일단 한약을 먹이시면서 당분간 금주를 시키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