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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못들어갔습니다. 어머니 병실에 들렀다가 모텔에 갔는데
정말 남녀 쌍쌍이 웃돈주고 만실을 만들어서
싸구려 여인숙에 가서 잤습니다.
옆방 아저씨들의 신세한탄 소리만 들리네요.
오늘 점심때 30번 이상의 전화통화시도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말싸움 하기 싫어서 당신 하고 싶은말 듣기위해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이러네요. 오빠가 나를 미친년 만들수도 있지만 오빠도 알겠지만
나는 여자치곤 친구들도 많다고. 그 많은 친구들이 다 니가 이겨야 한다고 오늘 아침까지 통화했다고.
어머니 모시는거 나 싫다고. 그게 솔직한 내 마음이라고 그리고 난 친구들 모두에게 일일이 카톡과 네톤으로
다 물어보고 채팅했는데 모두 니 남편이 이기적인거라고 말한다고.
제가 딱 한마디했습니다. 그래 내가 이기적이다. 난 악질 이기주의자라서 어머니랑 1년간 병수발 들면서 살아야한다.
그게 날 눈물로 키우신 어머니의 도리다.니가 2년간 애 안갖었던게 다행이구나.
난 너 경제적 어려움 없게 할려고 야근에 특근으로 하루 14시간 일하고 취미도 잊고 가끔 게시판이나 기웃거리는게
낙의 전부였는데 넌 그게 그냥 쉬운거고 당연한걸로 생각하는것 같다고. 매번 이상한짓 하고나면 화성남자 금성여자
운운하며 여잔 다 그렇다는 너와는 난 더이상 못살것 같다. 우리 이혼하자.
억울하다고 대성통곡을 하는군요. 저도 눈물이 났지만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 형님 말씀하시는분이 있는데 그때 부랄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모든죄 덤탱이 당할뻔한 사건 이후
삶에 의욕이 없으십니다. 구치소 출감후에 형수님이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하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밥도 잘 안먹고 어디 나갔다 밤에 들어옵니다.
제 빌라 전세금을 위자료로 줄 생각입니다. 결혼준비에 제 부모님 도움이 없었는지라
제가 9년간 못입고 못먹고 모은 돈으로 마려한 전세금이죠. 아내의 혼수도 최소화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80프로 정도부담했습니다. 장인어른도 똑같이 부담 없이 하자고 제가 제안했거든요.
어머니는 제가 형제간 차별대우 한다고 고등학교때 패싸움하고 삐뚤어져나갈때
밤에 저 올때까지 기다리셨고 제가 다른학교 학생 한명 코뼈를 부러뜨리고 앞니 3개 나갈정도로
두들겨 팼을때 제발 소년원은 안된다고 무릎까지 꿇으신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모실려고 합니다. 작은형은 살기 어려워서 외국에 나가 있습니다. 큰형은 의욕을 잃은 상태입니다.
어머니 모시는건 갑작스런 통보가 아닙니다. 3개월간 빌고 간청하고 출근전 집안일 하고 퇴근후 다시 밀린 집안일 하고
5시간 6시간 정도 자고 집안일 하고 출근합니다. 나 출근하고서 어머니 모시는것만 잔념해라
나머지 청소부터 설겆이 빨래 찌게 끓이는거 다 내가 하겠다 라는 거였죠.
그런데 3개월 그렇게 편하게 지내다가 마지막에가서 이렇게 비극으로 끝날것 같네요.
남편 어머니는 모시기 싫다면서
자기 어머니는 모시자고 했다가 딱지맞은거
솔직히 제가 볼땐 여자분이 이기적이신거 같군요
저도 결혼하겠지만
결혼이란건 타인이 만나 가족이 되는건데
상대방의 어머니조차 타인처럼 생각한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저라면 저런 마인드 가진 부인이라면
글쓴이처럼 할것같군요
물론 이해시키고 대화하는 과정이 있어야 겠지만
그마저도 안통한다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