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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했네요
안녕하세요 대전발 저의 보드스승과 턴도 어설프게 자세 어정쩡에 초급코스에만 머물던 제가 아침부터 성우로 달려가
알파-델타까지 겁없이 재밌게 놀다가 마지막쯤에 브라보 가보자길래 무섭다고 두려워 하는 눈빛으로 말하니까 한 번 가보고
재미없으면 가지말자고 그래서 겁도 없이 초보보더가 브라보도 가봤는뎅... 오 여기 재밌네요 ㅋㅋㅋ 상단쪽은 자연설이
푹신푹신하게 있어서 자빠져도 안아프공 경사는 가파른데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잘 내려왔죠 그 뒤로 네 댓번 더 브라보에서
타다가 이제 주간 끝물쯤 4시 20분경 이거 내려가서 후딱 한 번만 더 타면 되겠다 하고 내려가는데 오늘 단체온 대전의 모
초등학교 여자아이 스키어와 충돌했어요. 저는 그래도 옆에서 오는게 보여서 제동한다고 했는데 좀 밀려갖고 그 여자아이랑
부딪혔어요. 보니까 윗입술 한군데 터지고 턱부분에 쓸린 자국이 있길래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이는 안아프냐 어디 다른데
아픈덴 없냐 내려갈 수 있겠냐 물어본 담에 의무실 가자고 해서 내려와서 그 학교 담당자분 찾은다음에 같이 의무실 갔죠.
그렇게 의무실 가서 치료하고 서로 인적사항 남겨야 된다길래 제 신상 말해주고는 이제 밖으로 나오려는데
그 학교 담당 수녀님이 왜 애한테 미안하단 말도 안하냐고, 그리고 치료 받는 중에 저보고 그러시더라고요 보드 처음 타보나봐~
사고를 내고... 얘는 6년이나 탔는데(전적으로 보드실력도 미숙한데 겁도 없이 중급자 코스가서 제가 사고냈단 식으로 말을)라며
저를 무시하는 투로 제가 가해자란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안그래도 지금 나가면서 다시 한번 사과하려고 했고
저 위에서도 수없이 미안하다 했다 쌍방이긴 하지만 미안하기도 하고 어린앤데 신경도 쓰여서 저보고 다쳤냐고 했을땐 안다쳤다고
괜찮다고 말했고(수녀님이 저한텐 다쳤냐고 물어보지도 않음) 충분히 미안한 마음 있다고. 그리고 다른 것도 아니고 저도 천주굔데
수녀님이 아이들 담당으로 오셨단 것에 천주교인으로서 죄스러운데 성당다니시고 수녀님이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하니까
성당다니고 수녀고는 상관없고 라며...
아니 저 아이만 다쳤냐고 저 아이 외상있다고 저 아이만 다친거고 저는 겉이 멀쩡하다고 저한테 나무라시는 거냐고 제가 이렇게
갔다가 어디 내상이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그러니까 그럼 나중에 진단서 떼오든가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서는 미안해~(악수를 청함) 이러면 됐지? 라며 참 얄밉게 말씀을 하시더라는...
참.. 제가 삐뚤어 진건가요? 거기 같이 따라온 체육교사도 저를 진정시키면서 자기같아도 충분히 기분 나쁘겠다고 말하면서
그러는데 아 진짜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너무 기분이 안좋았네요 재밌게 다 타놓고는..
저런분들이 꽤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저희가게 종종 오는 손님도 옆에서 말하는거보면 깜짝놀랄때 많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