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이상한가요?
2월쯤인가 사귀던 여친 바람 피다가 저한테 딱 걸려서 헤어진뒤로..
쭈욱 영화도 혼자보구 가끔 혼자 삼겹살도 먹으러 가는데..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몇번 하다보면 아무렇지도 않아요..일요일에도 미션임파서블4 아이맥스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조용한 동네극장말고 커플천국인 극장에서 커플들 사이에 끼어서 보구 나왔는데..
혼자 다녀 버릇하니 오히려 편해지더군요..
담배피러 갈때마다 타이밍보구 허락받고 갈일도 없고..먹지도 않는 팝콘 콜라에 돈 쓸 일도 없고..전 보통 아메리카노나 물 한통 사서 들어가거든요..영화 끝나고 데이트다 쇼핑이다 끌려 다닐 필요도 없고..얘기가 길어졌네요
사실 저 연애할때도 혼자 영화보러 오거나 혼자 식사하시는분들 보구 한심하다느니 불쌍하다느니 생각해본적 없구요..다른분들도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혼자 밥먹고 영화보는 사람 보면 불쌍하고 처량해보이세요?
괜한 자격지심으로 본인을 처량하게 만들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저는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혼자 영화보러 갈겁니다..
즐거운 영화 관람되세요...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왜 크리스마스 따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