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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님들아
고모부가 내년에 72세이십니다.
제작년부터 스노우보드 처음타시고, 이 좋은 걸 왜 인자 배웠을까 한탄을 하십니다
'내가 65세 부터만 보드를 배웠어도, 동계체전에 나갔을거다' 라고 너스레르 떠십니다
스키는 꽤 오래 타셨고요. 국내 스키어의 산 증인 정도시라고 이해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국내에 최초로 스키장이 생긴이후부터(일제 시대에 잠깐 지어졌던 진부령 스키장은 제외하고..)
타셨다고 하시니, 대충 40년 되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보드도 금방 배우시고, 확실히 라이딩을 안정감있게 하시더군요
다만 나이가 있으신지라, 순간스피드가 필요한 카빙턴같은건 안하시고, 그냥 천천히 타면서
너비스턴 정도 하시면서 내려옵니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무릎에 바로 힘을주긴 보단 상체를 천천히 아래로 지그시 눌러
몸무게로 press를 주는 요령으로 업다운 하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젊은 사람들 스키나 보드타고 무릎아프다고 엄살피시면, 폴대로 등짝을 때립니다.
'이 눔아 젊은놈이 왜 그리 무릎이 부실혀?'
'젊었을때 일주일에 2회 정도는 2~3km는 뜀박질해야 될거 아녀, 맨날 PC앞에 쳐 앉아있는데 무릎이
좋겄냐?'
요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긴 내가 생각해두, 진짜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무릎이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보니, 무릎과 허리 근육이 약해지는 듯 합니다.
'이 눔아, 내가 니눔 나이때는 지게이다 나무지고, 하루에 산 3~4번은 왔다갔다 했어 이놈아~ 써글놈아~'
이러시는 고모부입니다;;;
고무보가 지산리조트에서 주로 가시는데, 고모부 앞에서 '아 나는 몇살까지만 보드 탈거야' 이런말 하셨다가는
폴대로 등짝을 맞을수도...
조심하세요.. ㅎㅎㅎㅎ
올시즌 목표가 무릎의 하중 최소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