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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님처럼 중간에 슬럼프 빠져서 포기할까 했던 적이 있었어요
보드는 독학으로 배웠고요, 원 포인트는 받아본적이 없지만.. 차근 차근 너비스턴
까지 익혔고요... 상급에선 롱턴으로 내려오고요..(무서워서..ㅋㅋㅋ)
문제는 몇 시즌을 다녔냐고 중요한게 아니고요.
몇회 출격했냐 입니다.
스노우보드 입문할때 뭣 모르고, 오크리조트 시즌권 끊어서 1주일에 최소 2회
많을떄는 3회를 셔틀버스로 다녔고요..
나중엔 셔틀버스 아저씨가 또 출근하세요 라고 까지는 말하는 지경까지 됐어요.
그 시즌에 한 25회 이상은 간 것 같아요..
30회까지 오크리조트 중급 코스에서 롱턴 계속 연습하다가, 몇번을 자빠지고, 깨지고
넘어지고, 너무 많이 자빠지고, 옆에 사람들은 왜 이리 잘 타는지, 자격지심에
확 그냥 때려치우고 싶었지요..
그렇게 막 절정에 다다들 무렵,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지산리조트 초급자 코스가서
한번 타봤는데..
오잉. 턴이 나도 모르게 됩니다. 나무 무지하게 신기했음
당시엔 뒷발차기를 조금한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감각을 익혔지요
그뒤로, 초급자 코스에서 고속 라이딩시에 턴까지 습득하고 지금은 계속 초급~상급 왔다갔다리 하면서
놉니다.
그러니까 제 말의 포인트는
꼭 초급->중급 코스로만 고집할 필요는 없고
중급에서 한번 빡세게 연습하다가, 더 쉬운 초급으로 오면 갑자기 실력이 팍 늘수도 있다는 겁니다.
운동선수들이 연습할때 모래주머니 착용하고 런닝하다, 나중에 모래주머니 벗고 뛰는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두번째 포인트는
'내가 몇시즌인데 아직도 이 모양이냐'가 아니고, '내가 몇번 출격인데 이 모양이냐'라고 질문을 바꿔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위에서 썻듯이 나같은 저질 독학 보더가 한 시즌에 약 30회 출격했다면, 보통 주말에만 오는 일반 시즌권자
기준으로 약 2~3시즌 되는 기간입니다.
출격회수를 더 많이 늘려보세요...
아무리 저질보더라도, 회수로 몰아 붙이면 안되는 법이 없습니다.
공부도 무식하면 잘한다고..
안될때는 될때까지 무한반복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