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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하자고 말했습니다.

조회 수 2551 추천 수 0 2011.12.24 17:51:54

어제 집에 못들어갔습니다. 어머니 병실에 들렀다가 모텔에 갔는데

정말 남녀 쌍쌍이 웃돈주고 만실을 만들어서

 싸구려 여인숙에 가서 잤습니다.

옆방 아저씨들의 신세한탄 소리만 들리네요.


오늘 점심때 30번 이상의 전화통화시도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말싸움 하기 싫어서 당신 하고 싶은말 듣기위해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이러네요. 오빠가 나를 미친년 만들수도 있지만 오빠도 알겠지만

나는 여자치곤 친구들도 많다고. 그 많은 친구들이 다 니가 이겨야 한다고 오늘 아침까지 통화했다고.

어머니 모시는거 나 싫다고. 그게 솔직한 내 마음이라고 그리고 난 친구들 모두에게 일일이 카톡과 네톤으로 

다 물어보고 채팅했는데 모두  니 남편이 이기적인거라고 말한다고.


제가 딱 한마디했습니다. 그래 내가 이기적이다. 난 악질 이기주의자라서 어머니랑 1년간 병수발 들면서 살아야한다.

그게 날 눈물로 키우신 어머니의 도리다.니가 2년간 애 안갖었던게 다행이구나. 

난 너 경제적 어려움 없게 할려고 야근에 특근으로 하루 14시간 일하고 취미도 잊고 가끔 게시판이나 기웃거리는게 

낙의 전부였는데 넌 그게 그냥 쉬운거고 당연한걸로 생각하는것 같다고. 매번 이상한짓 하고나면 화성남자 금성여자 

운운하며 여잔 다 그렇다는 너와는 난 더이상 못살것 같다. 우리 이혼하자.


억울하다고 대성통곡을 하는군요. 저도 눈물이 났지만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 형님 말씀하시는분이 있는데 그때 부랄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모든죄 덤탱이 당할뻔한 사건 이후 

삶에 의욕이 없으십니다.  구치소 출감후에 형수님이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하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밥도 잘 안먹고 어디 나갔다 밤에 들어옵니다.  


제 빌라 전세금을 위자료로 줄 생각입니다. 결혼준비에 제 부모님 도움이 없었는지라

제가 9년간 못입고 못먹고 모은 돈으로 마려한 전세금이죠. 아내의 혼수도 최소화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80프로 정도부담했습니다. 장인어른도 똑같이 부담 없이 하자고 제가 제안했거든요.

어머니는 제가 형제간 차별대우 한다고 고등학교때 패싸움하고 삐뚤어져나갈때

밤에 저 올때까지 기다리셨고 제가 다른학교 학생 한명 코뼈를 부러뜨리고 앞니 3개 나갈정도로

두들겨 팼을때 제발 소년원은 안된다고 무릎까지 꿇으신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모실려고 합니다. 작은형은 살기 어려워서 외국에 나가 있습니다. 큰형은 의욕을 잃은 상태입니다.


어머니 모시는건 갑작스런 통보가 아닙니다. 3개월간 빌고 간청하고 출근전 집안일 하고 퇴근후 다시 밀린 집안일 하고 

5시간 6시간 정도 자고 집안일 하고 출근합니다. 나 출근하고서 어머니 모시는것만 잔념해라

나머지 청소부터 설겆이 빨래 찌게 끓이는거 다 내가 하겠다 라는 거였죠.

그런데 3개월 그렇게 편하게 지내다가 마지막에가서 이렇게 비극으로 끝날것 같네요.


엮인글 :

속상해

2011.12.25 06:04:05
*.152.244.29

....기운내세요..
선택은 본인몫이고..그결과역시 본인책임입니다...

단..제가 당사자라면..아이도 없고...
더이상 같이 바라볼 미래도 없는듯 보입니다...
제 성격상...



쉬운결정이 아니듯...큰결심하시고..부모님 남은시간 잘모시세요...

홀로 많이힘드시겠습니다...

승리지상주의자

2011.12.25 12:08:04
*.138.196.110

힘내세요.
옛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고요.
그런 아내분과 그런 아내분의 주위 사람들이라면
앞으로 더욱 힘드실거 같네요.

정말 웃기네요.
멀쩡한 사람을...
이상한 생각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드는게...

Gatsby

2011.12.25 13:22:00
*.41.237.187

이혼하세요.

좀더 오래 살아봤자 이혼 위자료만 불려주는 격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랑 살아봤자,.,,글쓴님이 혹시 병이 든다던가,

사고가 난다던가 하면 병수발 안해줄 여자입니다.

그런 여자는 인생에서 빨리 치워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세요.

겨울아부탁해

2011.12.26 03:01:28
*.120.66.66

저라도 이런상황이면... 다른것도아니고 1년밖에 못사시는 어머니 1년만 모시자는건데;;

남편분노력도있는데 이건 진짜 너무한듯

...

2011.12.26 10:08:15
*.215.235.5

님 재산불리는데 공헌한 건덕지 있으면 모를까
위자료를 왜주시는지...???
헤어지면 남남인데 저런 쓰레기같은 여자에게 쓸데없는 '정'은 버리세요.

문화상품권

2011.12.26 10:33:44
*.51.179.136

솔직히 이글 작성하면서 무지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작성을 합니다. ㅡ,.ㅡ;;

참고로 여자 아니냐~ 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지만 저는 남자구요..


아프신 부모님 간병문제로 다투는거 솔직히 간병이 마냥 쉽지 않습니다.

그냥 병원에만 앉아만 있어도 정말 삭신이 다쑤시고 정말 힘이 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빨래하고 일하고 이런게 편할정도구요...

그래서 간병을 하다보면 아무리 마음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하여도 간병하시는분 스트레스 조절 꼭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셋째 아들이라고 하셨는데 나머지 형님들은 모하시는지 ㅡ,.ㅡ

왜? 남에 집안에서 귀하게 자란 부인에게 모든 짐을 다 지게 하는건지 일단 이해가 안되고

글 작성하신분 포함 형제들은 완전 나쁜 사람들 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봅니다.


자기 부모님이 아프신건데 다른 형제들은 각자 일이 바쁘다고 나몰라라 하고 있고

글쓰신 본인도 그냥 일에만 매달려서 간병 교대도 안하고 그냥 자기가 집안 살림 다하겠다고 하니 니가 다해라;;;

그리고 글 작성하신거 읽어보면 간병이 편한줄 알고 편하게 3개월 있지 않았냐...

그럼 그렇게 쉬우면 본인이 교대를 해주고 간병을 하셧어야지

이혼하면 정말 쌩판 남인 부인에게 다 모든 짐을 짊어 지게 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나쁘고 악질적인 사람들은 바로 글쓴분 형제 분들입니다.

아니 자기 부모님이 아픈데 바쁜게 일이 들어 옵니까?

거기다 1년 남으셨다고 하는데...

지금 부터라도 매일같이 찾아 가도 쉬언치 않을 마당에

그냥 셋째아들 부인에게 올인 하게 만들고 가정파탄나게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있는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봅니다.

이혼 찬성

2011.12.26 10:56:25
*.234.224.138

처음에 올리신글도 보고 엄청안타깝고 그여자에게 짜증이 났었는데 이번글을 보니 더맘이 안좋네요 힘내시고 이혼은 잘생각하신것같습니다 그런여자랑 더 살아봤자 답안나올거 같네요 그리고 위자료 줄생각은 하지마세요 이혼에 님 잘못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혼소송하시더라도 님에게 유리하실것가같구요 판사도 사람이라면 어이없는 판결은 하지 않겠죠 암튼 님 힘내시고 어머님도 좀더 건강해지셨으면좋겠네요 헝글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있으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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