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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더라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어제 술한잔 하던 중에 카톡을 켰는데 전 여친이 카카오에 뜨더군요
그래서 번호 지워달라고 톡을 날렸습니다
아는 형님이 누구냐고 물어서 전 여친이라고 말했구요
갑자기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겟다고 하면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더군요
저번달에 결혼 한거 같다구요
그러면서 싸이를 보여주더군요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웬딩사진
하와이와 라스베가스에서의 신혼여행 사진
충격 받으면 머리가 멍해진다는 느낌이 뭔지 알겠더군요
4월달에 헤어졌는데 8개월 만에 결혼이라니
며칠동안 연락이 안되더니 갑작스런 카톡으로의이별통보
그전에 제 실수로 한번 헤어진적이 있어서
더 잘 해 주려고 노력햇는데
처음 헤어질때 상처가 너무 커서 예전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기에
잡을 수 없을거 같아서 헤어졌는데
큰 상처를 준것 같아서 미안했는데
헤어지자는 말에 그 당시엔 저도 감정이 격해져서 그러자고 했지만
가끔 생각날땐 가슴이 곽 막히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멍청했네요
양다리 인걸 알았어야 되는데
갑자기 교회를 다닌다는 말부터 집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징조가 있었는데
참 바보같은 제가 죽이도록 밉네요
그런데 정말 대단한건 과거를 싹 지우고 결혼헀더군요
오랬동안 알던 자기의 과거를 잘 알던 사람들도
싸이보고 알았다고 하더군요
된장녀 짓 하던것부터 과거 남자들까지 지울려면 그 방법이 최선이었겠죠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저랑 만나기 전에도 과거에 남자가 많이 있었다는것도 알고 있었고
그 남자들이 재력도 있는 분들이 이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참고로 제일 안 좋았던 차가 비엠3 라고 하더군요
결혼 한 남자도 돈은 좀 있어보이더군요
비약이 심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돈에 밀렸다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평소 말하던 이상형하고는 남편의 외모가 너무 차이가 크네요
이게 현실인가 봅니다
남들한테 미쳤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잘해줬는데 결국은 돈 이었나 봅니다
이제 원하는 명품백부터 성형수술가지 다 할 수 있으니 좋겠네요
스노보드부터 웨이크까지 여기저기 동호회 활동도 많이 해서
이름공개하면 여기도 아시는 분들 꽤 계실듯 하네요
정말 미친척하고 여기다가 이름 공개하고 싶네요
ㅈㅣ금 솔직히 잠도 못자고 해서 제 정신이 아니라 두서 없이 막 썼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혹시 거슬리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