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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ㅇㅇ리조트 인데..
그날 따라 저랑 같은 자켓이 많이 보여서 좀 뻘쭘했습니다;;
남자분 한분이랑은 어색하게 인사도 했죠.. 언제 이 자켓 입은 사람들 다 모아서 사진이나 한장 찍자면서요..
그리고 친구랑 유유히 xx 슬롭으로 올라갔는데..
저랑 같은 자켓을 입은 꽃보더분이 의자에 앉아서 바인딩을 묶고 계시더라고요..
위치상
"슬롭 방향 <---- 제 친구 - 그분 - 저" 처럼 일자가 됐는데..
전 아무 생각없이 같은 자켓이 잼있어서 친구 이름을 조용히 불렀죠.. 그 분이 못들으시게 노력했는데 들렸나봐요
바인딩 묶다가 고개를 돌려 저를 발견하신 그 분..
한마디 짧고 굵게 ㅆㅂ..
주르륵.. ㅠㅠ
다들 같은 자켓 입는거 보시면 기분이 나쁘신가요...? (기묻은 아니구요 ^^)
걍 전 뻘쭘하긴 한데 왠지 막 인사하고 싶은던데..
모르는 분한테 욕쳐먹고 기분 우울해서 야밤에 글써봐요 으흑
같은 옷 입은 사람 보면 당황스럽죠..
거기다 이성간이라면 ㅋㅋ
저도 얼마전에 저랑 똑같은 자켓에 똑같은 색 바지(브랜드는 다름)를 입은
꽃보더를 봐서....
살짝 맘이 설렜으나, 다른 슬로프로 바로 이동햇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