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클루넷 테마주 맞습니다. 안철수테마주로 분류되어서 작년 여름이후에 5배이상 떴습니다. 근데 문제는 5배 간 과정에서 최고점에 최대주주가 지분을 다 팔아버렸죠. 나꼼수때문이 아니라 최근에 테마주들 수사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오히려 수사가 늦은 상황입니다. 이미 작년말에 수사 들어갔어야 했죠. 주가조작이나 기타부분은 혐의부분이라 수사가 끝나면 사실여부가 나오겠지만... 주식이란게 단기간에 몇배씩 뛰고 이런 건 대부분 작전 들어간 거라고 보면 됩니다. (클루넷은 수사중이고 결과가 나오기 전이니 아직은... 주가조작 100%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요.)
첨언하자면... 원래 주가조작이나 횡령같은 혐의가 있을 때는 해당회사의 컴퓨터 대부분을 압수수색하게 됩니다. 클루넷에서 압수된게 아마도 나꼼수 서버만 압수된게 아니라 많은 컴퓨터들이 압수되었을테고 그 중 하나가 나꼼수 서버겠지요. 클루넷이 안철수테마주로 분류된게, 지난 8월에 안철수연구소와 보안협약을 맺으면서 분류되기 시작했거든요. 당시에는 아직 안철수테마주가 형성되기 전인데, 협약 소식으로 쩜상 몇번을 가고 이후 공교롭게도 안철수씨가 서울시장으로 나오니마니하면서 곧바로 테마주로 형성이 되었죠. 이미 증권가에서는 안철수씨가 서울시장으로 나오니 마니 이런 말이 공공연히 돌아서 관련테마들이 형성될 때 였습니다.
테마주라는 게 얼마나 웃기냐면... 잘만테크 같은 회사는 12월달에 안철수연구소랑 협약을 맺고 보안기능이 있는 마우스를 만들어서 롯데마트에 납품하기로 했다는 이유로 쩜상가도를 달리기도 합니다. 여튼... 8월달에 클루넷가격이 1000원이 안되었는데, 9월초에 4000원을 넘어섰다가 다시 하락하고 10월 중순에 5500원을 넘었다가 다시 하락하고 11월달에 비로소 6000원을 넘겼다가 하락해서... 개미들 피를 완전히 빨아먹은 전형적인 종목이죠. 그런데 심지어 그렇게 올라가는 고점에서 최대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도해버립니다. 그것도 블락딜이나 장외거래가 아닌 장내매도로... 골때리는 거죠.
그저께 서버압수관련 소식때문에 어제 쩜하로 시작했는데 바로 말아올려서 플러스 전환했다가 거의 보합에서 마무리짓고 오늘은 안철수씨의 재단공개 소식에 시초부터 땡기기 시작해서 거의 상한가까지 갔다가 지금 6%대네요. 극단적으로 보자면 어제 2500원에 시초가에 산 사람이 오늘 고점인 3300원에 팔았다면 단 하룻만에 32%의 수익이 난 셈입니다. 테마주가 아니면 이렇게 오를 수가 없는거고 물론 그렇게 극단적으로 고점에 판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요... 여하튼 단지 나꼼수 서버만 딱 압수한게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믿는게 있는듯.
쿠데타라도 준비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