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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휘팍이나 곤지암만 다녔는데 지난 금요일 생애 처음 비발디라는 곳을 갔더랍니다.
오후 2시30분~저녁 8시까지 타는 뉴오후권이던가요. 그걸 탔습니다.
슬롭 여기저기 타다가 5시 정설 직전 오후 막탐.
펑키 쪽으로 내려오며 발라드에 진입할 무렵 아까보다 많아진 사람들... 아..이것이 대명인가... 하는 순간
노령화에 힘입어 슬..허벅지가 맛이 가더군요.
예전부터 사람 많으면 펜스 쪽으로 붙어서 턴하던 버릇이 있어서 무심결에 발라드부터는 펜스로 붙어가는데
헐...힐턴에서 토턴으로 넘어가는데 이놈에 몸땡이가 반응이 늦어져 토턴이 펜스를 스치게 생긴거죠.
뭐..대충 스치며 슬립나서 몸으로 슬롭 쓸면서 내려가겠구나..했는데 (적당한 자빠링을 이미 예상함..)
왠걸 펜스 옆 데크 방향에 눈이 깊게 파여있더군요. -_-
그대로 데크 걸리면서 왼쪽 팔과 헬멧, 고글 왼쪽으로 들이 박았습니다.
뒤에 오던 일행이 제 머리가 훽 돌아가는게 깜놀했다던데.
머리, 얼굴, 목은 괜찮은데 어깨, 손목, 약지가 맛이 갔습니다.
서울 와서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했는데 어깨 인대만 좀 맛이 갔다는데 2,3주 운동하지 말랍니다. ㅎㅎ
펜스랑 싸워서 머리통 안날라가고 왼팔 하나 헌납했으니 이번 시즌도 헬멧이랑 고글이 절 살렸네요.
아..헬멧 왼쪽에 플라스틱 버클(?)이 깨지면서 그 조각이 턱이랑 뒷목을 부악~~ 긁어서 피 조금 나고요.
상체 보호대 했으면 어깨도 멀쩡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 이용해봤는데 따뜻해서 좋아요. +_+b)
느낀점
1. 다리 풀릴라하면 그만 타고 쉬자. ㄷㄷㄷ
2. 기스 많고 모양도 구닥다리인 내 헬멧 뽀개질 때까지 버리지말자. ^^
의문점
보통 슬로프 양쪽 끝에 펜스 쪽에도 눈이 정상적으로 쌓여있지않던가요.
어찌 차도처럼 거기에 또랑이.. ㅠ.ㅠ
그래도 그만하시니 다행이십니다!
몸조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