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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시경 파노라마에서 시작해 스패로우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다
저는 여자보더, 뒤에서 박으신 분은 아저씨 스키어.
저보다 덩치도 크고 빠른 속도로 쏘았는지 턴했는지 내려오시다 저를 튕겨나가게 한 ㅡㅡ
파노라마 쪽은 그래도 사람이 덜있어서 롱턴으로 내려오다 스패로우에서 롱턴하다가 내가 죽겠구나 하고
짧은 턴으로 전방만 바라보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거의 다 내려와서 갑자기 알수없는 충격이...
저는 하늘로 슝~날았다 바닥에 내리꽃히면서 엉덩이에 통증 뽝 ㅡㅡ
그분은 왠지 저를 치면서 쭈욱 미끄러진 듯.
순간 일어나지못해 위를보니 그 스키어아저씨도 널부러져 있더군요
내가 얼마나 날아간건지 그분 얼굴도 자세히 안보이고 아저씨인것만 알수 있었다는.
함께간 친구가 놀래서 저에게 오면서 왈.
"뒤에서 봤는데 넘어진 사람이 너가 아니길 바랬는데 가까이 보니 너더라. 저 사람 사고낼것 같더니ㅡㅡ전번 따올까?"
아...친구가 일으켜주면서 갠찮다고 엉덩이만 아프다고 일어나보니 그분은 아직도 앉아있고
힘들어서 낙엽으로 밑에 내려와보니 그분은 앉아있다 슬슬 일어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크게 충돌한적은 처음이라 또 타는것도 무서워지고 엉덩이도 아프고ㅡㅡ
헬멧과 엉덩이 보호대가 절 살린듯 했어요
진짜 안그래도 쏘는 초딩스키어들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제일로 스키어가 너무 싫어요.
그렇다고 모든 스키어가 싫은건 아니고, 사람많은데 직활강으로 쏘면서 내려오시는 분들.
이런경우에는 잘타는 스키어분들은 잘 피해가거나 사람적은 상급에서 안전하게 쏘시지요.
근데 초보스키어분들은 속력이 난다고 무작정 쏘다가 이런충돌사고가 났던듯.
어제그분이 빠르게 내려오지만 않았어도 저는 덜 다쳤을꺼예요.
초보인지는 프로인지는 모르지만..차림새와 장비를보니 프로같지는 않았습니다.
리프트 바로아래라 리프트 사람들도 다 봤을꺼예요. 제가 이정도여서 전번 안땄지..못일어났으면 진짜..휴.
진짜 결론은 보호대와 헬멧은 필수. 내가 조심해도 다칠수있다는거 ㅡㅡ
그리고 초보 스키어분들은 전방좀 잘 주시하면서 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