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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대 중반의 대학 4년 뇨자 입니다.
여중때 정말 정말 좋아했던 옆집에 혼자 자취하던 30대초반의 오빠가 있었어요.
몸도 좋고 운동도 잘하고 특히 농구! 농구하는 모습 너무 멋졌슴.
그리고 잘생겼고. 술 담배 안하고 항상 반듯했던 오빠. 케익 만드는게 직업이라서 저에게 케익을 주곤 했죠.
가슴앓이가 심했죠. 제가 농담삼아 " 오빠 뒤에서 콱 덮칠수 있으니깐 조심해요" 라고
제 마음을 표현했는데 그냥 뭐야 너.. 이런 반응이라서 상처가 컸었답니다.
그땐 정말 애 낳으면 부모님도 못말리니깐 얼른 덮쳐서 애만들어서 결혼하고 싶었지요.
오빠가 일본으로 공부하러 간 사이 제집이 강서구로 이사가면서 서로 연락을 못했답니다.
그때 몰래 찍은 사진 수십장이 전부였죠.
오빠가 변변한 연락처도 주지 않아서 연락도 못해서 몇달간 마음고생 했고요.
그리고 세월이 무지막지하게 흘렀네여.
며칠전 아빠가 옆집 살던 오빠를 수원의 모 제과점에서 봤다는 말을 저녁식탁에서 이야기해서
어딘지 알아내서 오늘 갔다 왔어요. 혼자 가기 두근두근해서 친구 2명과 함께요.
아직도 노총각이라는데 그때처럼 멋지면 콱 진하게 키스하고 바로 같이 살 생각이었어요. 친구들도 바로 살림차리라고 그러고.
그때 사진도 가지고 갔져. 농구할때하고 철봉운동할때 사진들. ㅋㅋ
친구들은 와 멋진데.. 복근봐.. 팔근육 디게 이뿌다 이렇게 난리쳤기에 은근 기대했답니다.
두근 두근 심장 떨리며 기다렸다가 만났져. 근데.. ㅠㅠ 이제 40살의 오빠는 배 나오고 제 예상과는 너무 딴판이었어여.
그때 빛나던 아름다움이 다 사라졌더라고요. 배 나오고 얼굴도 그렇고.. ㅠㅠ 오빠는 제 존재를 잘 모르고 저는 저대로
실망백배했고. -,- 친구들은 이 사진들 뽀샵한거냐고 낄낄대고. 콱 주딩이를 칠려다가 말았고요.
그냥 과거 30대 초반의 오빠로 남았으면 좋았을것을 미중년인 장동건을 바래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남자들은 관리 안해서 슬픈하루.
만났습니다.. 담배하나주요?? 잉??
여드름이덕지덕지... 으..... 이건뭐냐.......... 아... 비위상해.......
이건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