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언제나 처럼 묻답게시판을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물론 시즌 초니까 그렇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질문은 


옷 좀 봐주세요, 이 장비 조합 괜찮은가요. 이데크 이쁜가요? ...


스노우보드 자체를 즐기려는 건지 남한테 자랑을 하려고 타는건지 모호하네요


숀화이트가 렌탈보드 탄다면 무시할 껀가요? 데니 카슨이 청바지 입고 탄다면 놀릴껀가요?


물론 패션도 중요하고 간지도 중요하고 남한테 보여지는 것 외모 다 중요한 것 맞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우리나라 제일의 스노우보드 커뮤니티인데 묻답의 내용이 외모에만 치중하는 


한국의 세태를 예외없이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사회에서도 요즘 입사가 어렵다고 면접 성형이네 이 지랄들을 하고 있는데


회사에서요 그런거 안봅니다. 관상장이 등을 데려다가 보는 이유는 그 사람의 진취적인면이나


내면적인 성숙이 얼굴에 묻어나는걸 보기 위함이지 잘생겼는지 이쁜지 보려고 데려다 놓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해서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자신감이 묻어나게 되고 못생겼는 옷을 못입던


뽑습니다. 제 회사 동기 64명 중에 지방대 출신이 딱 한 명 있습니다. 그 친구 매우 당당합니다. 자신감도 


있고 일도 잘하고요 처음에는 친한 동기가 별로 없었지만 나중에는 역시~ 하며 인기도 끌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실력이 있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세상이 그런거 아닐까요?


고글이 안이쁜거하고 자켓과 바지 깔맞춤이 안되는거 하고 보드 실력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슬로프 아래에서만 놀 것이 아니라면 보딩실력이 뒷받침되면 츄리닝을 입고 타도 사람들이 "우와~" 하는 거 아닐까요?


어떤 브랜드의 의상을 입었는지가 궁금하기 보다 어떻게 실력을 늘릴지 고민하는 글이 묻답게시판에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


아침부터 글을 싸질러 봤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배를 슬로프,리프트,곤돌라에서 피기 보다는 지정된 장소에서 피는 것이 어떨까요?

**슬로프 중앙보다는 가장자리에서 정상을 바라보고 휴식하는게 어떨까요?

엮인글 :

레쓰비 

2010.11.26 09:01:30
*.90.158.51

속이 시원하네요ㅎㅎ

moo.

2010.11.26 09:08:05
*.126.245.241

맞는 말이긴 한데... 츄리닝입고 타더라도 잘타면 우와... 는 안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어제도 자전거 타느라 플필작업 못함;;;;;;;;;;;;;

정은영 

2010.11.26 09:08:40
*.187.2.242

제가 알고 있는 설과장님 맞으신거죠??-    _-??

 

멋지십니다..님짱!!

깡통팩

2010.11.26 09:12:27
*.218.112.140

뜨끔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 외모를 좀 많이 치중하고 싶어요..

 

이정도도 안하면 길거리에서 돌을 맞을지도 모르는 외모라 ㅋㅋㅋㅋ

 

 

오지랍은

2010.11.26 09:17:33
*.79.87.93

이렇게 되물으면 어떻게 설명하실런지요?

 

보드실력?? 무슨 프로 할겁니까? 아니면 국대로 선발대서 대회라고 나갈껍니까??

 

스노보드를 즐긴다는거 패션이든 뭐든 각자의 기준이 있고 거기서 자기가 최대한 즐기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 기준이 어떤것에 있든 그것을 가지고 님 기준으로 이상하네 뭐네 할 자격은 눈꼽만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설과장님은 왜 옷을 입고 다니나요?

 

남 신경 쓰지말고 그냥 오리털 이불 둘둘 말고 다니면 될텐데? 

설과장

2010.11.26 09:26:41
*.87.63.223

1. 보드 실력 : 물론 말씀하신 것 처럼  보드를 어떻게 즐기는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하지만 저는 취미로 즐기다가 실력이 발전하면 올릭픽에 나가서 메달도 따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각자의 기준 : 말씀하신대로 각자의 기준대로 즐기는 것이 맞지만 헝그리보더가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보더 싸이트이니 만큼 패션 편향된 것을 우려해서 글을 쓴 것이지 쓸데없는 오지랍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자격 : 제가 어떤 자격이 있어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자유게시판에 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님도 저를 까대를 글을 쓸 권리가 있는  것 처럼 저도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적을 자유가 있는 게시판이 자유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4.옷 : 저는 더위 와 추위 그리고 자외선과 곤충 들의 공격으로 부터 저를 보호하기 위해서 옷을 입고 다닙니다. 이불을 둘둘 말고 다니면 거동도 불편 하거니와 행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그래서 옷을 입습니다.


끝으로 제가 쓴 글에 대해서 오지랍이라고 까대는 건 좋은데 마지막줄은 논리의 비약이 심하셨네요 ^^ 글을 한 번 다시 읽어보심이.

레쓰비 

2010.11.26 09:38:02
*.90.158.51

당당하게 로거로 하시지 ㅋㅋㅋㅋㅋㅋ 좀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동풍낙엽.

2010.11.26 09:18:41
*.216.142.242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실력+패션까지 더해진다면 더 멋진거 아닐까요

참고로 저희 회사는 인물보고 뽑아요....(남자 말구요 여자만 ㅡㅡ;;;;;;;;;;;;) 사장님 취향이라 뭐...........

 

설과장

2010.11.26 09:28:50
*.87.63.223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묻답게시판에 패션 혹은 장비에 대한 편행적인 글이 올라와서 쓴 글이지 난 보드를 잘 타니까 벌거벗고 타겠다고 쓴 것은 아닙니다. ㅎㅎ

truelife

2010.11.26 09:19:18
*.60.171.82

멋지게 보이고싶어하고, 자기가 열심히 벌은돈(혹은용돈)으로 최대한의 효용을 누리려고 이쁜지 의견을 물어보는걸 가지고 한국의

세태까지야 나올필요있을까요?

설과장

2010.11.26 09:34:15
*.87.63.223

너무 확대 해석으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__) 그럴의도는 아니었는데 상당히 의미가 확장 되었나 보네요

truelife

2010.11.26 09:38:33
*.60.171.82

과장님이 죄송할건 없죠 과장님의 과장님의 의견 저는 저의의견을 적은것이니

시민14

2010.11.26 09:20:15
*.46.254.159

보드는 레포츠입니다. 자신이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레포츠입니다.  경쟁력이나 자기개발 이런거와는 상관없는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구요.. 실력보다는 좀 이쁘게 하고 타고 싶어하는 것도 개인의 취향일뿐입니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로만 판단하는 군사문화의 잔재가 여기 젊은 헝그리 보더에서도 보인다는게 씁쓸하네요..

 

이상 3시즌 보드복 하나로 버티는 헝그리였습니다.

설과장

2010.11.26 09:35:39
*.87.63.223

제가 늙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글에 적은 것은 왜 그런 글만 올라오느냐 라기 보다는 너무 그런 글만 보이냐 보딩에 관한 글도 올라왔으면 좋겠다 였는데


글재주가 없다 보니 그랬다 봅니다.

룰루랄라라

2010.11.26 09:26:49
*.193.194.2

하지만 과도한 점도 있다는걸 간과하면 않되겠죠. 보드는 다른 레포츠에 비해 덜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레포츠중에 장비따지지 않는게 있던가요??

 

어머니랑 친구분들 모시고 산에 몇번 다녀오고는 친구분들들 자랑질하는꼴이 더러워서

 

바로 혼자 노스페이스 매장 들어가서 아버지, 어머니 등산복세트에 이것저것

 

사고 나니까 제 보드장비 3세트는 나올 돈 깨지더군요..

애플오얏

2010.11.26 09:26:54
*.1.96.231

이것은 전부!!!!

 

 

 

 

현장스케치때문-_-흥!!!

 

정은영 

2010.11.26 09:40:30
*.187.2.242

'   ') 그대는 아름답기 때문에 신경 안써도 됨..내사랑~♡

네네

2010.11.26 09:28:17
*.178.127.4

흠... 멋진 말씀이긴 합니다....만... 깔맞춤에 신경쓰고 고글이쁜거 찾는다고 보딩실력을 등한시 한다라는건 아닌거 같네요.

 

보드타는 과정중 일부라고 생각하며 외모에 신경쓰는것과 보드실력과는 별개라고 생각되네요.

 

옷을 살때는 이쁜걸 사고싶고 보드를 탈때는 더 잘타고 싶은 개개인의 욕심일뿐이지

 

외모에만 치중되있는건 아닌듯 하네요^^

설과장

2010.11.26 09:36:29
*.87.63.223

흑백논리로 쓴 글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였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바란 것은 패션글이 너무 많으니 보딩에 관한 글도 좀 늘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레쓰비 

2010.11.26 09:46:22
*.90.158.51

이게다 올바른 보드문화 정착의 발돋움 아니겠습니까.누구 말이옳다 안옳다 할 수 있는건 아니겠네요.

 

말그대로 자유게시판이니 자유롭게 글쓰는건 글쓴이의몫인데 말이죠

 

솔직히 장비하나 다 맞추고 옷맞추려면 200은 기본이겠죠. 과연 200만원씩 한시즌에 투자해서 보드타실분이 몇분이나

 

되실지 저도 궁금합니다만..

 

설과장님 말씀은 너무 외모에 취우치는 겉보기보단 진정으로 즐기길 바라시는거 같은데 다들 너무 까시기만하시네요.

 

뭐 이상 말주변 없는 놈이 한글적어봤네요. 

 

불꽃싸닥션

2010.11.26 09:58:34
*.138.40.124

전 이글 찬성이오!

제가 만원짜리 바지 입어서 그러는건 아니지 마리빕다;;

이쁜거 입으면 좋지만 머 무도장 가는것도 아니고 이히히

옷은 따수면 와따!


걍포기하세요

2010.11.26 10:00:33
*.71.250.0

저도 몇번 성토하긴 했는데 여긴 어쩔수없어요. 점점 안들어가는 게시판이 늘어만 갑니다. 묻답에는 점점 말도안되는 답을 다는 초보분들이 많아집니다. 포인트 때문인가...트릭을 하기위해 데크부터 바꾸는 곳이에요. 그냥 그런 분위기구나 하게 됩니다. 점점 보드얘기는 안하게 되네여

apple

2010.11.26 10:28:09
*.244.220.254

스노우보드를 진정 아끼신다면 그런 분들 환영 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아 질 수록 스노우 보드 산업이 발전 합니다.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낙엽선생

2010.11.26 10:40:36
*.109.188.183

헉... 좀 찔리게 만드시는군요... ㅋㅋㅋ
초보지만 선간지 후실력이란 말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근데 전 나름 이것도 하나의 재미네요... ^^
물론 실력이 최고의 간지죠...
작년 무주에서 본 땀복입고 기가 막히게 스키 타시던 아저씨 생각하면 지금도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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