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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권이란걸 처음 사봤어요.
혼자 셔틀을 예약해서 스키장을 갔어요.
우와~ 신기해요~
낙엽도 못하는게 좋다고 아침 8시 30부터 저녁 9시 30까지 주구창창 혼자탓어요.
아.. 물론 밥은...쓸쓸히 놋헤이히아하 구석에서...ㅠ(이놈에 가게는 왜 세트안팔고 단품 파는거에요 짜증나요.)
혼자 밥먹고 담배피고 물먹고 리프트 타고 혼자 넘어저도 꿋꿋히 일어나서 잘내려가요.
참 혼자서도 잘해요. 상주세요
아 어느새 주간 타임이 끝났네요.
아쉬운 마음을 접고 팔다리가 따로노는 몸을 질질끌며 서관으로 들어와요.
아 이미 1층 식당가는 자리가 다 차있어요..
서러워요.
어쩔수 없어요.
2층으로 올라갔어요
아 놋헤이히아하도 역시 사람이 많아요.
젠장 여기도 안되요...
어디가지 하던 찰나에 옆에 열린식당이라는걸 발견했어요
오~ 지쟈스!!
식당으로 갔어요.
근데! 왜! 자리가 다 따닥따닥 기본 네명 앉을수 있는 테이블인가요.
서러워요
눈물이 나요.
뻘쭘함을 못이기고 나왔어요.
다시 1층으로 가요.
플레이스테이션 하는쪽을 갔어요.
아 역시 자리가 없어요.
서러워요.
일단 담배하나 피자는 생각에 밖을 나가요.
담배피고 있는데 창문에서 자꾸 처다보는 느낌이 나요.
제는 왜 혼자 저러고 있나.
아...서러워요.
그냥 또 안으로 들어갔어요.
야간 개장할려면 1시간 넘게 남았는데..
뭐하지 하다가 주간에 알파 슬롭에서 어떤 스키어분이 먹으면 킥커뛸수 있다는 그 쪼꼬바를 먹고 있었어요.
갑자기 그 키x가 생각났어요.
편의점에 갔어요. 쪼꼬바 두개를 사들고 나와요.
알바가 날 비웃는거 같에요.
서러워요.
얼른사고 더허허언히힝에 가서 핫쪼꼬 하나를 사요.
따땃해서 만족해하며 코인락카 있는 쪽 창가자리로 갔어요.
아이폰을 켜요.
난 차도남이니까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네이트온, 후즈히어, 트위터..
메신저란 메신저는 다 켰는데 연락하나 안와있어요...
아침에 성우 눈온다고 메신저에 써놨는데...
아무도 관심을 안가저줘요..
서러워요.
눈물을 머금고 동영상을 뒤적여요.
컬투가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가 있네요.
이거나 보자하며 틀었어요..
아 재미없어요...
옆에 의자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사람이 부러워요...
하지만 난 잘수 없어요.
차가운 도시 남자니까
어찌어찌 야간 오픈 10분전
사람들이 이미 알파, 델타 다 줄서있어요.
또 어느 사람들을 브라보 리프트 까지 데크들고 뛰어가요.
슬슬 2층으로 가서 장비를 빼와요.
이건 2인용인데 무슨 이렇게 좁은지 모르겠어요.
데크 두장 넣어놨는데..
한쪽 바인딩으로만 무게가 실리는거 같아 제 데크밑에 친구 후드티를 깔았어요.
이제야 균형이 좀 맞아 바인딩끼리 서로 안물리네요.
친구야 미안 사랑해.
슬롭에 나왔어요.
어디갈까 하다 델타로 갔어요.
리프트를 타요.
아 리프트는 왠지 탈때마다 무서워요.
하지만 티낼순 없어요.
난 차도남이니
델타에 다 왔어요.
내려갈 준비도 다됐어요.
내려가요.
가자마자 3초후에 넘어저요.
아파요ㅠ
완전 아스팔트에요ㅜ
다시 일어나요.
젠장 일어나다 미끄러 젔어요.
주르륵 내등으로 내려가요.
나 자켓도 안입고 후드만 입었는데...
일어나요. 잘타보자 다짐하며 브라보 합류 지점까지 내가 생각해도 잘내려왔다 하며 슬슬 속도를 줄여요.
근데 뭔가요 이건.
갑자기 몸이 붕 떠요.
신세계를 봤어요.
비니가 날라가고 고글이 날라가고 내 몸도 날라가고
엉덩이에서 자꾸 뭐가 나올꺼 같에요.
일으켜줄 사람도 없고.
혼자 끙끙대며 비니랑 고글 주워 빌빌거리며 내려왔어요.
아 서러워요.
눈물나요.
이런게 솔로보딩, 전투보딩이라니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근데 또 델타 리프트에 줄서요.
잘내려왔어요.
하지만 중간에 또 합류지점 근처에서 또 넘어저요.
아파요.
눈물을 참고 일어났어요.
브라보 리프트 타는 근처까지 왔어요.
또 넘어젔어요.
이젠 웃음밖에 안나와요.
옷은 다 얼어있고 엉덩이는 코는 질질흘리고 있고 눈은 퀭하고
내려가서 담배하나피고 쉬어야지 생각하며 내려와요.
핸드폰을 찾아요.
헐?! 내 아이폰이 없어요.
아직 할부도 엄청 많이많이 남았는데..
눈물이 날라그래요.
혼자와서 연락할 방법도 없고.
안내데스크로 갔어요.
아이폰 들어오면 연락받을 번호 써달래요.
헐. 그런거 없어요.
셔틀탈때 찾으러 올께요 쿨하게 말했어요.
그 후 30분간 공중전화 찾으러 돌아다녔어요.
안보여요ㅠ
진심 눈물찔끔 콧물찔끔 나왔어요ㅜ
30분째..
공황 상태에요.
담배하나를 펴요.
에라모르겠다 하며
델타리프트로 가요..
정말 정신줄 놨나봐요.
델타 내려오면서 폰을 찾아봤어요.
역시나 없어요.
아 포기하고 알파로 갔어요.
내려오는데 어떤 스키어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와요.
쫄았어요. 바로 섰어요.
근데.
또.
날랐어요.
비니, 고글, 몸뚱아리.
아파요.
이번에도 엉덩이에서 뭐가 나올꺼 같에요.
눈물이 나요.
누가 날좀 잡아줘요.
너무 오래 누워있기도 그래서 비니 대충쓰고 고글 팔에 걸고 내려왔어요.
아 젠장 애껴먹을라고 주머니에 넣어 놨던 쪼꼬바도 없어젔어요.
슬퍼요.
어찌어찌 시계를 보니 아홉시 반이에요.
10시 셔틀 타야돼욤.
아까 5시 것도 좋다고 타다가 놓첬어요.
이번에 못타면 밤새 있다가 새벽 4시꺼 타야되요.
그럼 안돼요.
큰일나요.
저 죽어요.
진심.
레알.
아 젭알.
얼른 옷을 갈아입어요.
아 10분남았어요.
엉덩이로 뭔가 나올꺼 같지만 참고 안내데스크로 뛰어요.
폰들어온거 있냐고 물어봐요.
있데요 내 아이폰이.
본인확인을 해달래요.
그정도야 하며 쿨하게 전화번호를 찍었어요.
어라?.
신호가 안가요.
이게 뭔가요.
분명 켜 있는데.
눈앞이 캄캄해요.
안내데스크 누나한테 사정했어요.
저 10시 셔틀타야된다고 진짜 내꺼 맞다고ㅜ
은행 인증서도 깔려있다고.
그 안내데스크 누님.
웃으며 안된데요.
그러다가 사진을 보여 달래요.
순간 카카오톡이 생각나서 보여드려썽요.
그 누님 갸우뚱하며 웃음을 띠더니 주네요.
뭔가요.
내가 뭐.
그렇게 웃기게 생겼나요.
미안해요.
준게 어디에요.
감사하단 인사를 하고 뭔가 나올거 같은 엉덩이를 붙잡으며 셔틀로 뛰었어요.
아 다행이 출발 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근데.
셔틀이 출발을 안해요,
기사 아저씨 화낫어요.
앞에 어떤놈이 차를 이상하게 대놨어요.
아 엉덩이때문에 정신줄 놔버린 상태라 비니 눌러쓰고 바로 숙면에 들었어요.
12시반쯤 신촌에 왔어요.
생각해보니 전철이 끈겼어요.
헐 망했어요.
집은 구로역인데.
결국 택시탔어요.
다음부턴 신촌에서 집까지 가는 버스 있는지 알아보고 10시 셔틀 탈래요.
안그럼 답안나와요.
저 가난해요.
우여곡절 끝에 집에왔어요.
아 살거 같에요.
근데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토요일 나홀로 성우 탐방기.
힘들었어요.
누가 좀 같이 타줘요.
아니 밥이라도 같이 먹어줘요.
나 정말 옆에서 잘할 수 있어요.
믿어주세요.
진심임.
레알.
정말.
진짜.
답글 달아줘요 같이 타실분.
이글에 주제가 뭐냐고요?
나도 몰라요.
그냥 내 엉덩이에서 뭐가 자꾸 나올꺼 같에서 쓰는거에요.
아 엉덩이 아파요.
인제 잘래요.
안녕안녕.
성우에서 보라색 후드티 입고 알파에서 깔짝대는애 있으면 아는척해주세요.
점심 쏩니다.
밥은 혼자 먹어야 소화가 잘됩니다...응?!....
성우 오시면 같이 타요 ㅎㅎ
전... 성우 풀상주 랍니다...
시즌방에 인터넷이 안되는게 흠이지만.... 리조트까지 걸어서 8분!!
제일 가까워요 시즌방 중에서 ㅎㅎㅎ
선리플 후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