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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심야 타고 오전 4시쯤 춘천고속도로를 타려구 강촌IC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한 18km 정도 가야죠. 인적도 드물고 캄캄하구요.
도로위에 고라니가 있더라구요.
도로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반대편 차선 가장 바깥쪽에 있어서
70~80km 정도로 생까고 갈까 하다가
약간 신기하기도 해서 좀 보려구 속도를 40km 정도로 줄이며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뒤늦게 이 놈이 제 차를 인식했는지
직선 거리로 불과 4~5m 지점에서 흠찟 놀라더니
이 쪽 차선으로 돌진하는 겁니다.
저도 놀라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서 섰습니다.
"쾅"
운전석쪽 앞 범퍼쪽 소리가 나더군요.
놀래서 나가려고 하는데, 앞으로 문제없다는 듯이 가로질러 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차가 빨리 섰고 고라니가 거의 서가는 제 차에
박은 걸로 생각됩니다. 내려서 범퍼를 보니 핏자국같은것은 없네요.
아무튼 그 고라니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만약 속도 70~80km였다면 영락없이 다쳤을지도...
도로에서 산짐승을 만난적이 첨이라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도로위에 짐승이 있으면 무조건 서행하자 입니다.
여러분들도 도로위에서 산짐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측이 힘드므로
무조건 서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요^^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