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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고모가 보험회사 지소장으로 일하고 계신데요
사무실 총무자리가 곧 생긴다고
와서 일하라고 하시네요
전 20대 후반의 여자고요
웹디자인이나 영상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자격증 몇개 따고 현재 공부중이에요
근데 고모가 제안한 일자리가 일단 급여가 괜찮아서 확 끌리긴 하는데요
고모랑 같이 일해야 한다는게 참 부담스럽네요
별로 안친하면 차라리 사무적으로 대할수나 있을텐데
평소에 반말하고 완전 친구같이 지내던 사이라서
일하면서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고민이 되요
그리고 아직 계획뿐이긴 하지만 하고싶은일이 있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는 보험회사에서 일한다는게
아무리 급여가 좋다고 한들 잘하는 선택일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현재 일하고 있는곳의 두배정도의 급여를 제안하시더라고요
일단 고모밑에서 일하면서 하던공부 계속해서 나중에 이직을 해도 될거같긴 하지만
일을 시작하고 나면 왠지 현실에 안주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든 마음먹기 나름이긴 하지만요
주변사람들의 말을 안듣고 살순 없잖아요
요즘 웹디자인쪽은 포화상태라 니가 정말 특출나지 않은 이상 그쪽 일자리 구해봐야 박봉일게 뻔하다..
이런 말들도 많이 하고;;
사실 스스로도 그쪽일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흔들리고 고민이 되네요
막연한 이상만을 쫓기에는 나이도 너무 많이 들어버린것 같고요
하지만 왠지 포기하는 기분이 들어서 오기도 생기고
오래전부터 하고싶었고 계속 준비해오던 일이기도 해서 ㅜㅜ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너무 고민되네요
친분있는 또는 친인척과 일하시는건 분명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새각하지 않을수 없겠네요.....
디자인 전공자로써 웹디자인이나 영상쪽 비전공자에 20대 후반 여성분 이시면 정말
희박한 가능성에 도전하시는 겁니다. 오기 같은 걸로 덤비단 큰코다치실수 있습니니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오기 란 말 나옹 순간 부터 그 영역에서는 성공하기 힘드실듯 하네요
현실적으로 보면 질문자 분만 잘 하신다면 함께 일하는데 큰 문제 없어 보일 듯 한데요
기회를 가지지 못해 안달난 분이 수두룩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 해 보세요~!
뭐 이런건 케바케 라고 하죠.
7명정도 직원두고 운영중인데 사촌동생 일하게 해줄수 있냐고해서
다른회사 소개는 몰라도 울회사는 안된다고 단번에 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