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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팍과 지산을 오가며 타는 주말 보더 입니다.
마음을 두고있는 처자가 있습니다. 소개로 만나 일주일에 한두번, 두달 정도 만났죠.
하이원에서 보드 타는 여자 입니다. 이쁩니다. 주위에서 인기도 많아보이구요.
성격은 쿨해보이고 애교 있고 커리어 우먼인듯 도도합니다.
유학도 다녀올 정도로 집안도 괜찬아 보입니다.
그녀 첫만남때부터 제가 좋아하는거 뻔히 압니다. 하지만 항상 자기는 누구에게
마음을 줄 준비가 안되었답니다.
만나면 데이트 비용 거의 100% 제 지출 입니다.
어제 제가 보드 타러 가자고 졸라서 휘팍에 갔는데, 1박 2일동안 팬션 잡고 갔습니다.
친구 한명 데리고 오더군요. 둘다 돈을 거의 안씁니다.
팬션비, 리프트비, 밥값, 술값, 기름비 다 제가 지출했습니다.
(친구가 렌탈비와 중간에 커피 한번은 쏘더군요.)
1박2일로 갔다와서 보드샵에 들렀습니다.
자기 장비 3년이나 써서 낡았다고, 바꿔야 한다는 군요.
옆에서 \어느 커플이 여자친구에게 보드 장비 봐주는 거 보고,
자신도 저런거 사주는 남자가 없나 이럽니다.
첫눈에 반해서 잘해주다가 순간 어장관리란게 이런거구나 느껴집니다.
정신이 확 들더군요.
버튼 필굿 이쁘다고 귀여운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나중에 다시 오자고 하고 그녀를 집으로 데러다 주는데,
차안에서 한마디도 안합니다.
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 해도 네, 아니요. 몰라요 라고만 대답하네요.
차에서 내릴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집으로 오면서 골똘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그녀에게 돈 쓴게
엄청 아깝더라구요. 차라리 그돈으로 부모님 해외여행 시켜드릴걸 그랬습니다.
아니면 친한 친구들 데리고 룸이나 갈걸 그랬습니다.
집안에서 결혼 하라고 난리고, 첫눈에 반하는 여자는 몇년만에 첨이라서
앞뒤 안보고 주선자 이야기만 듣고 만났는데,
집에 오자마자 글을 쓰니 화가 확 치밀어 오르네요.
다행히 그녀는 헝글 안하는데, 주로 하이원에서 탄답니다.
저와는 다른데서 타서 마주칠일은 거의 없네요.
역시 여자는 미모와 교태가 무기입니다.
왜 그렇게 성형들을 하는지 깨닫게 되는군요. 이뻐지는 만큼 대접받으니
그러나 봅니다. 자기만족은 다 뻥인가 봅니다.
지금까지 시간낭비 한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녀와 보내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매를 일찍 맞아서 다행입니다. 친한 친구가 그녀 이야기 하면 진즉에 말렸는데,
그 친구 말을 일찍 들을걸 그랬나봅니다.
전에도 된장녀 한번 만나서 홍역치른적 있는데, 또 당했습니다.
솔직히 크리스 마스 즈음엔 마음을 열줄 알았습니다.
이제 한국 여자 안만날 겁니다.
미국 살다오고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친구가 그럽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성격좋고 보통인 여자라도, 미국에서 왠만큼 된장인 척
하는 여자들 보다 더 된장녀들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벤츠를 타고 데이트 하면, 벤틀리 타는 남자들을 선망한답니다.
차라리 순박하고 얼굴도 이쁘고 2세도 이쁜 동유럽 여자랑 선봐야겠습니다.
혹시 헝글에 누구가 동유럽 여자랑 결혼했다. 소식 들리면
그게 아마 저 일겁니다.
0708 버튼 필굿 타는 모모양
당신 때문에 정신 차리게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 여자분이 님을 좋아했다면 계속 돈 쓰는 것에 미안해 했겠죠ㅎㅎ
근데 보아하니 아니네요ㅡㅡ"
주위를 잘 보시면 얼굴은 많이 이쁘지는 않지만 개념있고 좋은 여자분들 많습니다
잘 정리 하셨구요.. 앞으로는 착하고 개념있는 여성분 만나시길...
님이 봉이군요. 뭐하러 저런 여자한테 돈을 쓰나요. 그 돈으로 어머니하고 동생한테 맛난것 사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