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첨 글 남겨보네요.
2년차만에 처음으로 데크와 바인딩 새걸루 이뿌게 사서 반차내고 곤지암 출격했습니다.
전날 새벽에 내 장비로 첫 출격할 생각하니 설레여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스키장 도착해서 신나게 재밌게 잘타다가 슬로프 아래서 같이간 동료들 기다리는데 새 데크를 살포시 즈려밟고 가시더라구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쏘 쿨하게 가시더라구요. 데크에 눈 털어내니 탑시트에 큰 기스가 좌악!!! ㅜㅜ
액땜한셈 치고 그래도 잼께 타야지 하고 정설끝나고 야간 보딩 시작했습니다. 정설된 눈에서 타니 흥도 나고 신나게 엣지 걸구 내려오는데 슬로프 중간에 앉아계신 초보 여성분이 제 데크에 본인의 데크를 쑥 집어 넣으시더라구요.....-_-; 전 내려오는 속도 그대로 데굴데굴....... 패트롤은 달려오더니 여성분께 먼저 가더라구요...ㅜㅜ 그러더니 저에게 와서 얼른 일어나래요. 아파 죽겠는데...ㅜㅜ 저 쪽 여성분이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아픈 몸 부여잡고 내려와 막보딩 하구 열심히 운전해서 집에 도착해 장비 꺼내 딱다보니 탑시트가 콩알만큼 깨져있더라구요..ㅜㅜ 마치 상처 딱지 뜯어낸것 처럼이요...ㅜㅜ 아.. 아무래도 장비가 ”너따윈 내 주인이 될수없어” 하고 거부하나봐요.ㅜㅜ 내일 아침 회사갈 생각하니 우울해지고.. 흑 위로좀 해주세요.
근데 보드는 어찌해야 될까요? 그냥 타도 될까여?
폰으로 써서 맞춤법이나 줄내림등은 애교로 봐주세요^^;
패트롤도 여자만 우대하는 더러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