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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하이원 콘도를 예약하고 친구들과 6명이 여행을 갔습니다.
토요일 오전 서울에서 출발하여 11시쯤 도착 후 짐을 풀고 보드를 타기 위해 렌탈샵을 알아보고
있었죠. 제일 처음 간 곳이 하이원 아래 삼거리에 있는 A라는 렌탈샵이었습니다. 들어갔는데 데크를 비롯
한 장비가 좀 오래된 것 같아서 금액을 물어봤는데, 데크가 14,000이라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나와 그
옆에 있는 B라는 렌탈샵을 갔습니다. 거기는 또 12,000이더군요, 장비도 A업체보다는 괜찮았구요, 근데
의류가 또 별로라 거기서 나와 앞에 있는 C라는 렌탈샵을 갔습니다. C렌탈샵은 장비10,000에 의류도 괜
찮은게 많아서 거기서 빌리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이 옷을 갈아 입는동안 저는 카운터에서 부츠사이즈,
데크사이즈, 의류 몇벌.. 등등을 얘기 하고 있었죠. 근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겁니다. 오른팔인지
에 왼팔인지 깁스 한 남자분이었습니다. 그분은 들어오자마자 카운터 직원분과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깁스한 남성 : "저기 옆에 쟤네들한테 장비 주지 마, 여기저기 다 찔러보고 다녀"
C업체 직원 : "잠시만요, 사장님한테 전화해보구요"
C업체 사장과 전화 연결후 남자분이 말하길 "나 A샵 사장인데 얘네한테 장비 아무것도 주지 마, 여기저기
다 찔려보고 다니니까 내가 어딜 가든 쫒아가서 못 빌리게 할꺼야, 하이원 올라가서 빌리라고 해! 내가
협회에 얘기 해서 협회돈으로 채워줄께" 이러더군요. 솔직히 그때까진 설마 우리 얘긴 아닌줄 알았습니다.
A업체 사장이 그말 하고 나간 후에 별 얘기가 없길래 저흰 옷갈아입고 부츠도 신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준비하고 데크 받으려고 하는데 C업체 사장이 오더니 "손님 죄송한데, 협회에서 고객님께 장비
대여를 해주지 말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더군요. 그때서야 아까 그얘기가 우리 얘기였구나 싶더
라구요. 저흰 좀 당황해서 C업체 사장과 '소비자가 금액도 못알아보고 다니냐, 보드나 의류가 맘에 안들
면 다른데 가서 빌릴수도 있는거 아니냐' 뭐 말다툼좀 벌이다 결국 대여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이원 가서 빌릴까 하다가 시간도 어느덧 많이 흘렀고 날씨도 춥고해서 강원랜드에 가서 한두시간 놀다
콘도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너무 어이 없더군요, 이거 가격담합 아닌가요? ^^즐겁게 놀려고 간 스키장
에서 이런 꼴 당하니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이거 공정거래 위원회에 신고하면 박살날 예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