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건망증이라기보단 뭐랄까...
바나나우유를 사먹으면 보통 빨대를 꽂아먹죠?
전 항상 이상하게 빨대를 뜯으면 빨대를 버리고 빨대껍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버리고나서야 깨닫죠. 이 멍청한 X....
간혹 립글루즈 바를때는 뚜껑을 열고 입술에 뚜껑을 칠하고 있더라고요..
친구랑 전화하다가 갑자기 핸드폰(분명 손에 들고 통화를 하고있는 그 핸드폰)이 없어졌다며 소리를 지를때도있고(더웃긴건 친구놈도 '야 어디 떨어뜨린거 아니냐' 하고 자빠졌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ㅠㅠ
근데 오늘 이 병이 드디어 큰 사고를 쳤어요
여느때처럼 테크노리프트를 타다가 의자에 앉을때쯤에 제 앞에 애기주먹만한 얼음덩이 하나가 제 데크를 긁고 있더군요.
냉큼 주워서 얼른 버렸어야 했지만...
테크노맆트타고 조금 가다보면 우물 비스무리한게 있습니다. 네모난 우물이요.
갑자기 이 우물이 뇌리에 스치더니 '아 우물에 던져야지' 하는 엄청난 욕구가 솟아오르더군요.
눈치빠르신분들은 벌써 눈치 채셨겠군요.
그래요. 우물에 얼음덩이가 아닌 제 핸드폰을 던져버렸습니다.
이유는 뭐.. 때마침 걸려온 전화가 화근이라고만 말 하겠습니다...
아 내손에서 핸드폰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 '아..'하는 짧은 탄식이ㅠㅠ 창피해서 리프트 도착할때까지 암말도 안했어요(전 솔로보딩)
허겁지겁 내려가서 그 부근 패트롤분과 얘기하고 찾으러 갔어요.
다행히 우물에 안빠지고 옆 숲에 떨어져서 핸드폰은 멀쩡하네요..
이 망할놈의 핸드폰이 이기회에 박살났으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꾸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폰도 아니고 2년째 쓰고있는 모토로라 레이저룩인데 여태 고장한번 안났네요.. 이 쓸데없이 튼튼한녀석
ps. 어제 페리카나에서 매운후라이드를 시켜먹었는데 튀김옷 반죽할때 뭘 잘못넣은건지 후라이드 주제에 왜이리 맵나요...
나름 매운거 잘먹는데.. 덕분에 새벽내내 속쓰림으로 고생하다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격했네요..
근데 이놈이 다시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다시 도..도저언..~~! (광진구 화양동 페리카나에요. 관심있으신분들 도전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펀글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루한 야근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