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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종결자

조회 수 612 추천 수 0 2011.01.21 20:24:07

건망증이라기보단 뭐랄까...

바나나우유를 사먹으면 보통 빨대를 꽂아먹죠?

전 항상 이상하게 빨대를 뜯으면 빨대를 버리고 빨대껍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버리고나서야 깨닫죠. 이 멍청한 X....

간혹 립글루즈 바를때는 뚜껑을 열고 입술에 뚜껑을 칠하고 있더라고요..

친구랑 전화하다가 갑자기 핸드폰(분명 손에 들고 통화를 하고있는 그 핸드폰)이 없어졌다며 소리를 지를때도있고(더웃긴건 친구놈도 '야 어디 떨어뜨린거 아니냐' 하고 자빠졌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ㅠㅠ

 

근데 오늘 이 병이 드디어 큰 사고를 쳤어요

여느때처럼 테크노리프트를 타다가 의자에 앉을때쯤에 제 앞에 애기주먹만한 얼음덩이 하나가 제 데크를 긁고 있더군요.

냉큼 주워서 얼른 버렸어야 했지만...

테크노맆트타고 조금 가다보면 우물 비스무리한게 있습니다. 네모난 우물이요.

갑자기 이 우물이 뇌리에 스치더니 '아 우물에 던져야지' 하는 엄청난 욕구가 솟아오르더군요.

눈치빠르신분들은 벌써 눈치 채셨겠군요.

그래요. 우물에 얼음덩이가 아닌 제 핸드폰을 던져버렸습니다.

 

이유는 뭐.. 때마침 걸려온 전화가 화근이라고만 말 하겠습니다...

아 내손에서 핸드폰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 '아..'하는 짧은 탄식이ㅠㅠ 창피해서 리프트 도착할때까지 암말도 안했어요(전 솔로보딩)

허겁지겁 내려가서 그 부근 패트롤분과 얘기하고 찾으러 갔어요.

다행히 우물에 안빠지고 옆 숲에 떨어져서 핸드폰은 멀쩡하네요..

이 망할놈의 핸드폰이 이기회에 박살났으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꾸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폰도 아니고 2년째 쓰고있는 모토로라 레이저룩인데 여태 고장한번 안났네요.. 이 쓸데없이 튼튼한녀석

 

ps. 어제 페리카나에서 매운후라이드를 시켜먹었는데 튀김옷 반죽할때 뭘 잘못넣은건지 후라이드 주제에 왜이리 맵나요...

나름 매운거 잘먹는데.. 덕분에 새벽내내 속쓰림으로 고생하다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격했네요..

근데 이놈이 다시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다시 도..도저언..~~! (광진구 화양동 페리카나에요. 관심있으신분들 도전하세요^^)

엮인글 :

내 닉넴 왜이래

2011.01.21 20:29:45
*.98.15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펀글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루한 야근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ㅋ

랩규

2011.01.21 20:37:10
*.241.64.17

아 펀글게시판으로 옮겨질까 두렵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나름 심각했거든요..

랩규

2011.01.21 21:29:41
*.241.64.17

아 건망증엔 약도없겠죠???

머찐짤수

2011.01.21 21:34:16
*.69.242.85

전...

건망증이 심한 건 아니지만

예전에 초등학교 시절에 회수권 있자나요.

정류장에서 껌을 먹는데 버스가 와서 잽싸게 껌을 먹고

회수권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껌 종이를 요금넣는곳에 넣엇다는....

젠장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 버스기사님 표정이...ㄷㄷㄷ

랩규

2011.01.21 21:51:47
*.241.64.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구나 이런경험 하나쯤은 있을거라 생각해요

버스기사님 참 황당하셨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o보더

2011.01.21 22:31:29
*.129.111.86

화양동 페리카나가..광장동까지는 안오겟죠...이런 도전하고싶다

랩규

2011.01.21 22:37:44
*.241.64.17

말리고싶습니다... 전자렌지에 데워 다시 도전했는데 지금 속이 쓰려 죽을지경입니다..

아 뭘 먹어야 속쓰린게 좀 나을까요??

촌앙

2011.01.22 00:54:00
*.18.75.221

소스를만들때 캡사이틴소스조절을실패했나봐요 ㅎ보통 식자재도매센터에서구할수있는데..이소스가 아주정말 조금만넣어도 금방매우니.. 따뚯한 우유 마시면 도움되지않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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