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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시즌에 친한 형이 NITRO ROOK 샘플을 빌려주셔서 타보고 난 후 완전 맘에 들어서 10/11 신상까지 질러 여태까지 잘 타본 소감 좀 알려드리려고 사용기 올립니다~
NITRO ROOK의 특징을 간단히 알려드리면
캠버가 전혀 없는(제로 캠버) 트윈팁의 파크용 보드로
예전에 있던 T2가 사라지고 이 보드가 나왔다고 하네요.
말랑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 플렉스이구요
09/10때 역캠버 데크에 관심이 많아서 립텍 스케이트바나나, GNU 라이더스초이스, YES, Signal 등등 사서/얻어/빌려 엄청 타봤습니다. 당시 사람들 말대로 팝 대박에, 지빙 잘돼, 프레스 껌이야, 다 좋았는데 공통적으로 하나 걸리는 게 킥커에서 조금만 착지를 뒤로 해도 발랑 까져버리더라구요;; 엣지 그립력이 떨어져서 슬립나는 때도 많고요. 프로들이야 프로니까 요즘 보면 다들 잘 타는데 전 뭐 즐기자고 타는 애가 보드에 몸을 맞추기는 싫어가지고 좀 별로였어요.
그러다가 아는 형한테서 09/10 중 후반에 156cm 샘플을 빌려 타게 됐는데요, 이건 뭐 말이 제로캠버지 보드가 완전 성의 없어 보여서 별로였어요;; 그냥 보드에 아무 짓도 안 한 느낌?
그런데 사용 첫날 한번에 느껴버린 게 뭐냐면 “아 이건 딱 캠버보드랑 역캠버보드 장점을 합쳐놨구나” 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가요? ^^;;
라이딩 할 때 느낌은 캠버보드랑 거의 다를 게 없었어요, 엣지 그립력 좋고, 리바운딩도 있고
킥커에서도 스핀하고 착지할 때 뒤로 뒤집어지거나 엣지가 미끄러지는 느낌도 거의 없고요.
그런데 또 이게 팝은 역캠버 보드로 팝 칠 때 같이 뻥~ 하고 뜨고
제가 지빙에서 프레스는 죽어도 못하는 앤데 노즈프레스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뭐 제로 캠버랑은 별개로 원래 나이트로가 기술력이 좋다보니까 가볍고, 노즈테일을 얇게 만들어서(profile tip) 같은 길이 다른 보드랑 비교하면 스핀하기가 더 쉬웠어요~
지금은 10/11모델 152cm로 타고 있는데요 특징은 저번 보드랑 똑같은 느낌입니다. 작년에 반응이 좋았나봐요~. 단지 보드가 짧아서 더 잘 돌아가는 느낌?
사실 좀 삐딱하게 본다면 ROOK이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데크일 수도 있습니다. 캠버보드처럼 리바운딩이 강한 것도 아니고, 역캠버보드처럼 팝 대박도 아니고요.
그렇지만 제가 거의 두 시즌동안 느낀 건 제로캠버가 캠버, 역캠버 두 시스템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려 보드타는 데 있어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었다는 것 입니다.
결론은, 저한텐 제로캠버가 딱인거 같애요 ㅋㅋ 그리고 확실히 나이트로가 보드를 좀 잘 만드는 듯
P.S : 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 ㅡㅡ 타느라 바빠서 ㅋ;;;
나이트로 수프라 타는데.. 요즘 들어서 실력을 미천함을 느끼며 실력도 안되는데 데크에 맞추서 타야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자신이 타는 스타일에 적합한 보드가 최고겠지요.. 요즘은 새로운 기술들도 많이 나와서 눈이 돌아가는데.. 유부남의 지갑이라는 것이 그렇듯 군침과 사용기만으로 만족을 하고 있네요.. 요새 트릭에 관심이 가서 기웃거리고 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술력은 Lib tech과 Nitro가 짱인 듯.. 버튼은 좋긴 한데 내구성등이 늘 이슈였던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