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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엔가, 집 앞 공원에서 만난 길냥이인데요
이건 냥이가 아니라 거의 강아지 수준임.
쭈쭈쭈~ 부르는 소리에 냥냥 거리며 다가오고
쓰다듬어 주니까 지긋이 눈 감고선 느끼기도 하고
발랑 뒤집어서 이뻐해달라 그러고
인사하고 헤어지니 집 앞까지 쫓아왔던 그 냥이를-
오늘 등교길에 또 만났어요!!!!!!!!
집에선 나 한 마리 키우기도 벅차다며 절대 안된다고 하시기에 데리고 가지 못해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는 바람에 속상했었는데,
비슷하게 생겼길래 혹시나 해서 불러봤더니 또 냥냥거리면서 다가오는 걸 보니 그 때 그 아이네요.
오늘은 학교 수업이 늦어서 또 눈물을 머금어야 했지만
세 번째 만나면 인연인 줄 알고 홀랑 데려가.............고 싶지만 ㅜㅠ
아마 집에서 같이 쫓겨날 듯-
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이 부르는데 쪼르르 달려오는 걸 보면 손도 많이 탄 집 고양이 같은데-
꽤 오래 밖에서 살고 있네요.
처음 봤을 때보다 털도 푸석푸석하니 윤기도 없어지고ㅜㅠ
혹시 일원동 사시는 분들, 눈여겨 보시다가 거두어주세요 ㅜㅠ
그넘은 흰냥이였는데 저한테 아무 꺼리낌없이 다가오더니
지가 먼저 몸으로 부비부비하고 귀염떨던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