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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엔가,  집 앞 공원에서 만난 길냥이인데요

 

이건 냥이가 아니라 거의 강아지 수준임.

 

쭈쭈쭈~ 부르는 소리에 냥냥 거리며 다가오고

쓰다듬어 주니까 지긋이 눈 감고선 느끼기도 하고

발랑 뒤집어서 이뻐해달라 그러고

인사하고 헤어지니 집 앞까지 쫓아왔던 그 냥이를-

 

오늘 등교길에 또 만났어요!!!!!!!!

 

집에선 나 한 마리 키우기도 벅차다며 절대 안된다고 하시기에 데리고 가지 못해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는 바람에 속상했었는데,

비슷하게 생겼길래 혹시나 해서 불러봤더니 또 냥냥거리면서 다가오는 걸 보니 그 때 그 아이네요.

 

오늘은 학교 수업이 늦어서 또 눈물을 머금어야 했지만

세 번째 만나면 인연인 줄 알고 홀랑 데려가.............고 싶지만 ㅜㅠ

아마 집에서 같이 쫓겨날 듯-

 

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이 부르는데 쪼르르 달려오는 걸 보면 손도 많이 탄 집 고양이 같은데-

꽤 오래 밖에서 살고 있네요.

처음 봤을 때보다 털도 푸석푸석하니 윤기도 없어지고ㅜㅠ

 

혹시 일원동 사시는 분들,  눈여겨 보시다가 거두어주세요 ㅜㅠ

 

Photo552.jpg


들개보더 張君™

2011.02.23 15:43:16
*.243.13.160

아~~먼젓번에 마주쳤던 길냥이가 생각나네요.

그넘은 흰냥이였는데 저한테 아무 꺼리낌없이 다가오더니

지가 먼저 몸으로 부비부비하고 귀염떨던데~ ㅠㅜ

piglet.

2011.02.23 15:56:27
*.192.188.90

요 녀석도 그랬어요 ㅜㅠ
심지어 집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으면서까지 애교를 부렸는데,
생존형 애교 같아서 더 맘이 아팠다는;;

블랙맘바

2011.02.23 15:51:33
*.98.133.109

저도 그런 인연으로 처음 냥이를 집에 데려왔더랬죠~

piglet.

2011.02.23 15:57:45
*.192.188.90

그럼 전 이 아이를 세번째 만나게 된다면 자취를 시작하게 되는 건가요;;^^

블랙맘바

2011.02.23 16:01:02
*.98.133.109

저는 자취중이랍니다. ㅎㅎ

턴이나해

2011.02.23 16:53:17
*.234.222.11

애교를 저리 부린다면 사람손을 탄듯.......
울아파트 냥이 마마님들은 모두 차도묘들이시라...
밥들고 마주쳐도 쉬크하게 째려보시기만.......















저기 마마님들... 거긴 제차밑이라구요...ㅠㅠ
혹 타야실빵꾸도 마마님들이 절위해 살살달리라구 스크레취해주신거겠지요.....
남들이 모랄까봐 제차 밑에만 사료를 놔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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