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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밥먹다가
식당에 화분 예쁜거 있어서 나도 저런거 하나 사달랬더니
'필요하면 니가 사' 하네요
사귀는동안 그 흔한 꽃한번 안주고
아무리 꽃이 시들어 쓰레기통행 할지라도
그래도 장미한송이 받고싶은게 여자마음인데
그래서 꽃이나 화분하나 사달라고 말했는데 대답은 '응'하고
한달이 지나도록 안사줘서 오늘 또 말했더니 ㅠㅠ
뭐그렇게 못뜯어먹어 안달이냐~ 생각하실분도 있지만은
전 이제 서운하다못해 짜증이 납니다.
혼자 서운해하다가 직접말한건데 퇴짜나맞고
아 기문게시판인데
질문으로 마무리해야하는데
짜증날만한거죠??;
여자분들...
너무 사랑을 확이하려고만 하시지 말고 상대방을 이해해주시는건 어떠신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표현방법이 다른걸 수도 있잖아요
남자친구분이 지니님을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표현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데
지니님의 방식대로의 표현을 강요하시면 서로가 힘들어 지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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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비슷한 이유로 몇일전 여자친구에게 차여서 그냥 제 답답한 마음 하소연좀 해봤습니다
여자친구가 직장다니다가 전문직 하겠다고 다시 지방대학의 모과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후 저는 두배의 돈을 써야만 했습니다.
겨울시즌 시즌방 좀 알아봐 달라고 저에게 말하길래
알아봐줬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시즌방을 책임져 달라는 의미 더군요.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했지만 가지고 싶은걸 대신 사주는 물주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설령 그게 여자들의 남자를 사랑하는 척도로 잡더라고 그건 추악한 위선이죠.
남자를 자기 물질욕의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거고 그 협박의 근거는 자기 자신이죠.
나를 좋아한다면 넌 나를 위해 뭘 사줘야 하고 뭘 해줘야 하고..
여자친구를 사랑했지만 전 추악한 여자들의 마음과 가식을 이젠 알기에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절 자길 이용해먹은 나쁜놈으로 두고 두고 욕을 하겠지만 말이죠.
받으려 들지 마시고 남자친구에게 가지고 싶은거 있냐고 먼저 물어보세요.
가지고 싶은게 없다면 서로 가지고 싶은건 스스로 가지면서 사랑을 나누세요.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있는건 아니잔아요. 왜 돈으로 사랑을 사달라고 하십니까.
님께서 화가 날 만한 상황이고 당연히 화를 내도 괜찮은 경우인데요...
근데 여기서 평범한 여자애들처럼 짜증내면 평범한 사람중의 한명이겠죠.
데이트할때 길거리 좌판의 엑세서리 싼거나, 꽃집지나면서 장미꽃 한송이만 반강제적으로
사달라고 하세요. 웃으시면서 해야되요!
그리곤 반강제로 선물받아놓고 계속 기뻐하셔야되요!
그럼 남자분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앞에선 틱틱댈지 몰라도 주는 기쁨을 배울 수도 있고..
여친이 작은것에도 기뻐할줄아는 사람이란걸 체감하게 되겠죠~
저도 어릴때는 선물이란 근사하고 비싼거여만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이것 참...그 한마디에 헤어지라는 분들 많군요...
남의 연애 생활에 왈가왈부 할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만...
글쓴분 입장 얘기만 듣고..헤어지라는건 마지막에 할 수있는말 같은데요
글쓴분은 남친이 뭘 요구 했을때 바로바로 해 줬는지 궁금하군요
남친이 뭘 원하는지...생각해 보셨는지요?
기본적이면서 아주 흔한 말이지만...남에게 대접을 받을려면 그 사람을 대접 해줘야지요
남친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을건데...
아무이유없이 그렇게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여자니깐 내가 하는말이 둘이 사귀는데 법이고 남자는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사랑은 받기만 하는게 아닙니다.
하이고 화분하나 때문에 헤어지라고 하시는 분은 머데요?
이성을 만나고 헤어질때 그리 쉽게 생각하시는지 ...
저도 지니님의 말에 속하는 짜증나는 남정내중에 하나일찌 모르겠네요...연애시절 꽃하나 사줘보지 않았던것 같은데..
머어 사달라고 하면 사주기야 하겠지만 사주고도 별 감흥이 없슬것 같습니다..
말하기 전에 먼저 사주었다면 지니님께도 좋고 연인분께도 조왔겟지요...
지니님에 연인관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지니님은 남친분께 꽃을 선물해 보셧는지요??
내가 받고 싶으면 상대방도 받고 싶을것 같은데.... 지니님이 먼저 설물해 보시는것 어떤지요
받는 즐거움도 있겟지만 내 연인에게 주는 즐거움도 있슬것 같습니다..
속상하신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만,
남자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그것이 장미 한송이가 되었던 백송이가 되었던 작은 화문이 되었던간에, 남자 본인 마음에서 우러나와 사드리는게 아니라, 여자친구의 강요 아닌 강요, 혹은 칭얼거림에 못 이겨 마지못해 사주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물건은 의미가 있다 생각하시겠지만,
남자라는 동물은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남자친구 되시는 분도 저처럼 생각하고 계신것은 아닐까 싶어 댓글 달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