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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자기전에 통화를 하는데요 보통 11시~11시30분전쯤
늘 제가 먼저 연락해서 습관이 들었는지 남친이 졸더라도 꼭 먼저 연락을 안하길래
11시반쯤에 안졸리냐고 문자보냈더니 바로 전화와서 졸았다고 왜 전화안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름 농담삼아 손가락 부러졌어? 졸리면 연락하면 되지 (억양도 높지않았어요) 그러니깐
갑자기 붙같이 화내더라구요 실컷 기다렸는데 기껏 그런소리한다면서 막 머라하길래
아니 전화하면 되지 그말이 그렇게 기분나쁘냐고 저도 감정이 격해지면서 화냈더니
남친이 아 또시작이네 하더니 이게 어쩌고 하는거에요 그러곤 씨...
듣는순간 헉 했구요 아니 날 어떻게 생각하는거냐고 화내고 어떻게 그런식으로 날 표현할수있냐고
화나서 전화 끊고 나니
손가락 뿌러졌니 뭐라 하니깐 그말이 기분상해서 막말나왔다고 서로 말조심하자고 자라 늦었다 이러는거에요
그렇게 막말해놓고 사과는 없었구요 그래서 그 담날 오늘 풀줄 알았더니
자긴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죄인취급받는것도 싫고 사과하기 싫고 다 싫데요
내가 기분나쁘게 해서 막말한건데 왜 사과해야되냐는식;;
저도기분나빠져서 맘대로 하라고 나도 아무리 기분나빠도 막말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해도 정말 서로 감정만 상해졌어요
아니 그말이 그렇게 기분나쁜건가요? 좀 어이없어서요...
이럴때도 제가 사과해야되는거에요? 원래 남친이 좀 고집쎄고 사과할줄 몰라요
정말 나도 두손두발 다들게되네요 ㅠ
일단. 남친 길을 잘못들였네요 항상 전화를 하시니 그거에 익숙해져서....
전화를 먼저 안하게 된게 버릇이 들었네요
여기서 부턴 남친도 또 글쓴이도 서로 잘못이 있네요....
평소에 연락오던 여친이 전화를 안하면 먼저해서
안하길래 했다고 하면 되고 ....
왜안했냐고 물어보는 말에 그냥 좋게 넘어갈수있는 데.....
굳이 손가락 어쩌고 하니
남친이 욱한건지 어쩐건지......
평소에 그 시간에 전화 안하는 남친에 대해서 불만이었다면
직접 만나서 좋은상황에서 좋게 돌려가면서 말을 진작 하시지 그러셨어요.....
암튼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잘 풀어 나가면 될것을
지기 싫어서 감정 싸움하는 거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이런 글 볼 때마다 하나씩 배우고 갑니다.....
정과장님의 글 가슴깊히 새겨서 올해는 시집 가봐야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