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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주에 결혼인데
참고 참고 참았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요.
이대로 결혼하면 금방 이혼 얘기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이미 많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고,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이걸 그냥 해야하나 고민이네요...
이미 청첩장 다 돌렸는데..
친척들한테 망신 당하고 그만 둬야하나...
혼수로 가전 가구 다 보냈는데 그건 어케 해야하나요......
너무 막막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도와주세요.....
결혼 그만 두고 싶은 이유는,
서로를 너무 모르고 섣부르게 결혼 결정을 했나봐요...
서로들 많은 나이에 만나서.. 급격히 좋아하고.. 이 나이에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바로 결혼 결정하고 추진해서... 지금은 만난지 5개월 밖에 안되는데 담주 결혼이에요..
근데 처음에는 이 남자가 뭐든지 다 긍정적이고 온순하고 그랬는데,
결혼 결정된 이후부터 변하는 것 같아요.
내가 뭘 하자면, 꼭 부정적으로 답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내가 뭐가 좋다하면, 그건 별루다... 이런식으로..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은근히 부정하고,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 사람이 잘못됐다기 보다 우리가 서로 생각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었구나 라는 걸 느꼈죠.
그래서 얘기를 했어요... 긍정적이 었으면 좋겠다... 꼭 그럴 필요 있냐...
그래서 안 그러겠다고 얘기하고 잘 풀어가려는데...
계속 그러고...
결혼 준비도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자기네 어머니 생각쪽으로만 하려고 하고. 내가 마마보이냐고 하면, 그게 자기 생각이래요....
뭐든지 이런식으로 부딪히네요.
요즘 2주째 이런걸로 부딪히는데,
문제는.. 그 사람이 계속 잘하겠다, 미안하다, 고치겠다..
이렇게는 하지만,
하나도 변하는게 없고, 지금 생각하면 다 말뿐이라는 것 밖에 안 느껴져요....
이렇게 서로 사고방식이 다르고, 말로만 하는 남자를 믿고 살수가 없네요...
요즘 너무 힘이드네요...
공감~~~~
사람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린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서로 존중해야지요...
끝내시는게 마음은 편하실 겁니다.
본 글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을 하기는 힘들지만.
사람들 중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정이 있을때나 친구 사이일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생각들이
남들이 이거 좋다 그러면 어 별로야 이런식으로 일단 부정을 하고 보는 스타일.
은근히 미치는 겁니다.
그리고 절대 안 고쳐 집니다.
딱히 잘못하는것도 없고 나쁘게 사는것도 없고 성격도 온순한듯 하지만
은근히 다른사람이 하는 말에 자존심걸어 세우고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하는 버릇에
시달리다 보면
오만정 다 떨어지게 될 겁니다.
게다다 타인의 생각을 은근히 인정을 안하는데
그게 심각한 영향을 주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취향이라도 인정을 안하는 못된 버릇이라.
점점 더 은근한 신경질 속에서 살게 되실지도.;
한마디로 내말 잘 안들어줘서 싫다는 검니꽈? ㅋㅋ 결혼하면 준비할게 좀 많나요??
많은 돈이 들어가고 한국의 특성상 부모나 친지쪽과도 결부되게 되고 여간 골치아픈게 아니죠.
몇년을 만나고 결혼해도 결혼준비하면서 잡음없이 하기란 참 어렵답니다.
특히 나이를 떠나서 결혼하면 전부 효자 효녀됩니다. 평소엔 부모님께 잘하지도 않으면서 결혼준비할때는
지들 부모 한푼이라도 손해볼까봐 신경전 벌입니다.
서로 이해해주셔야 하는데, 그러기엔 믿음의 깊이가 좀 얕아보이네요.
뭐라 말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결혼준비든 결혼 생활이든 연애할때처럼 남자가 늘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하는
그런 데이트와 연애의 연장이라고 생각하시면 100% 1년안에 이혼하십니다.
결혼은 생활입니다.
살아보니 결혼이란게 정말 확신 없이 해서는 안되는것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죽고 못 살것같은 사랑도 잠깐 나머지는 하루하루가 숨막혀오는 일상의 반복입니다
뭐 좋은 일이 하나라면 힘들고 견뎌야하는 일은 그 아홉배정도???
(뭐 위에 누가 하신말처럼 풍족하고 여유롭다면 좀 덜 하겠지만은요 )
내 인생을 걸고하는 가장 중요한 결정인데
누구보다도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 아닙니까?
친척들이요? 그 들이 내 인생 대신 책임져주나요??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도 스스로 져야하는겁니다
적지않은 나이시라니 생각을 잘 정돈하실수있으리라 봅니다
지금의 나의 혼란이 결혼준비과정의 예민함으로 오는 일시적인건지
아니면 확신없는 결정을 후회하고있는건지...
결혼준비하면서 깨지거나 신혼여행에서 깨지거나,신혼초에 이혼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더군요
결혼 준비하면서 다들 예민해지더군요!
상대방에 대해서 서운한 마음이 커져서 결혼에 대한
확신도 없어지구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약속했으면 서로 믿고 양보하면서 결정해야죠
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혼예정자금이 갑자기 묶여버리는 바람에
결혼계획을 많이 변경해야했는데 와이프 입장에서는 의심할만한 상황이었지요
말은 안했지만 돈없는데 있다고 사기치고 결혼하는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는 눈치고
제 입장에서는 결혼할 사람이 날 신뢰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사랑한다는건 거짓말이고 조건보고 결혼하려다 생각과 틀리니 저러나 싶었죠
다행히 서로 이야기를 많이해서 오해를 풀고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가끔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일말고도 식장,예단, 신혼여행지, 신혼집을 포함해서 싸우려고 들면 정말 많습니다
둘중에 한명이 많이 양보해야합니다. 남들과 비교마세요! 남처럼 하려면 반드시 싸우게됩니다
여자분이라 말씀드리지만 결혼하면 모든게 여자겁니다. 여기 게시물 보세요
월급봉투 와이프에게 빼앗기고 비상금을 어떻게 관리할건지 애쓰는 남자들 많습니다
한국에서 남자는 돈벌어오는 기계가 됩니다. 일부를 제외하고 다 가정을 생각해서 본인것보다
와이프랑 애들 챙기게됩니다. 지금 서운한거 그때 다푸세요
이유는... 먼지요..(조심스레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