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실에 외근 다니던 사람의 한명의 입장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농협 담당자들도 그렇고 하청업체 직원들도 다들 군대같은 환경에서 군기들어서 빡씨게 열심히들 하거든요.. 실수한분 입장 생각해 보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군요... 핵미사일 발사 스위치를 실수로 잘못 눌러서 세계 3차대전을 일으킨 느낌일것 같아요 >.<
금융시스템을 한 10년 넘게 해왔었는데요. 시스템 자체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도 따라 오지 못하는 선진국입니다. 다만 너무 선진화에 메진하다 보니 조직이나 장애 복구 시스템은 아직 미진합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대외계쪽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장애율이 높긴 합니다. DR이라는것도 미국 테러 이후에 개념이 도입된것이지 그전에는 1개의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DR이라는것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개념이라서 완전히 구축해놓고 사용치는 않을겁니다.
시스템 자체도 대외계쪽이 워낙 다양하게 묶여있어서 어디 문제가 생겼을때 쉽게 찾아 내지는 못할겁니다. 이거는 전 메이저 금융사 공통입니다. 암튼 얼릉 해결이 되어야 관련된 하청 업체 개발자들 한숨이라도 쉴수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농협카드만 한장 가지고 있으면 대략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