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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을 팟캐스트로 즐겨듣는데요
지난 방송 듣다가
"그녀가 말했다" 라는 코너에서 소개된 내용입니다.
헤어진 후에 가장 빨리 잊는 방법이 뭘까
내가 아는 언니 보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던데
그 언니는 정말 운동같은거 안하게 생겼거든
근데 그렇게 몸을 움직이면 슬픈생각이 안나서 좋다고 하더라구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거 같냐고 물었다
나는 내가 봤던 영화와 소설들을 떠올려 보다가
" 대부분 술먹던데?" 하고 대답했다
영화에 나오는 헤어진 사람들은 술을 많이 먹고 혀가 꼬부라져서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내가 너없으면 못살것 같니?
"너 말이야 날 잃어버린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될꺼다! 알았어? 이 나쁜.."
큰소리 치다가 결국에는 울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그리고 더 좋은 방법 도 있겠지 여건만 허락한다면 다른이성을 되도록 빨리 만나면 된다.
만일 헤어진 후에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날수 있는 보장만 있다면, 게다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다면
이별이 뭐가 두렵겠는가
이별이 힘든건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난 다시 그사람을 만날수 없다는거 그 자체만으로도 슬플것 같은걸"
나는 약간 약이 올랐다
너는 연애도 안하면서 왜 자꾸 이런 우울한걸 물어보는거야!
그러자 그녀의 대답이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헤어지는게 어떤건지 정말 궁금해서..연애를 해봤어야지 이별이 뭔지 알지
가요를 들어도 드라마를 봐도 전부 헤어지는 얘기잖아..
난 그런게 어떤건지 정말 알고 싶어.."
연애의 반댓말은 실연이 아니라 연애를 못함이다.
연애를 못함이다..
못함이다..
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