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1011시즌 막바지를 향하고 있을 무렵

 

전 주말에 어김없이 양지를 찾았었죠..

 

그날따라 날씨도 맑고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ㅎㅎㅎ

 

이번시즌 시즌권 끊어서 자주간 덕에 실력도 일취월장 한거 같고

 

이때부터 내안에 뭔가 모를 자만심 같은게 꿈틀대더라구요(남들이 보면 웃음직한 미천한 실력에..)

 

주변에 라이딩 하는 사람들... 저보다 잘타는 분들 별로 없어 보이기도 하고 저혼자 괜히 우쭐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그렇게 자만심이 늘고 늘어 이날 절정을 찍었네요

 

이날도 상단에서 라이딩 준비를 위해 바인딩을 채결하고 스타트 했습니다.

 

조금 내려왔을까요? 뒷쪽에서 남자사람 스키어 한분이 "어이쿠"하면서 자빠링 ㅠㅜ과 동시에

 

스키 플레이트가 분리되어 유령 플레이트가 되어 제옆을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이게 문제였죠.. 그냥  "아~~플레이트  지나가나보다" 하면 됐을걸..

 

이미 자만심이 절정을 찍은 저로서는 왠지모를 영웅심리 혹은 잘난척을 하려고 한거 같습니다

 

(저유령플레이트에 사람이 맞으면 분명 다칠거야 라는 생각은 한 10%정도 한거 같습니다 ㅠㅜ ㅎㅎ)

 

무작정 스키플레이트를 향해 활강시작 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 글쓰면서 상상해도 어이돋네요...부끄럽기도 하구요

 

여하튼 점점 플레이트가 제 눈앞에 가까워 오고 있었습니다  거의 손에 잡힐쯤 저는 살짝 앉아서 잡을려고 했습니다

 

근데 속도가 붙은지라 잘 앉을수 없거니와 제가 자빠링 할거 같아서 손을 뻗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상태에서 저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제가 앞질러서 제데크로 급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스키 플레이트를 막았는데요 그 충격으로 전 뒤로 자빠지면서 한 2~3바퀴 구른거 같은데요

 

당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기억 잘안나구요 제옆에 스키플레이트가 있더군요 ㅎㅎㅎ

 

전 일어나려고 했는데 어께랑 발목쪽이 엄청 아파서 일어날수도 없구 어느세 페트롤은 와서

 

플레이트 주우면서 저보고 감사합니다 (읭 멀 감사하다는건지..) 괜찮으세요? 이러고 있고

 

전 몰려오는 육체적 고통과 쪽팔림에 헬멧과 고글과 반다나로 얼굴을 더욱더 가리고

 

괜찮습니다 하고 반딩 풀러서 절뚝이며 내려왔는데요 와서 보니 발목은 부어있고 데크는 탑쪽이 까여 있고

 

아 진짜... 같이간 마눌한테 제정신이냐며 오지랖도 넓다면서 욕만 바가지로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한동안 절뚝이며 다녔던 기억이.......

 

그일이 있은 후 부턴 제 주제를 알고 배우는 자세로 한턴한턴 ㅎㅎㅎㅎㅎㅎㅎ

엮인글 :

하나둘셋넷

2011.04.27 08:13:22
*.255.9.125

이벤트 참여율이 너무 저조한거 같아서 한번 제가 써봤어여^^ㅎㅎ
좀 부끄럽네요ㅋㅋㅋㅋ

truelife

2011.04.27 09:10:27
*.80.215.82

부끄럽긴요 자랑스러운 행동입니다만.. 몸사리셔야죠~^^ 수고하셨어요~

에로팬더

2011.04.27 09:32:40
*.105.27.147

와우 용감한 행동이었네요 다른사람 목숨 구한거라 생각하심 될듯^^

소리조각

2011.04.27 09:37:32
*.90.74.98

와우 대단하시네요... 근데.... 스키플레이트는 보통 내려가다 서지 않나요?

Denis.Kim

2011.04.27 09:40:12
*.70.216.64

와우 사고라도 생겼으면 큰일날뻔했는데 잘하셨네요~
근데 유령 데크잡을때 왠만하면 잡지말고 쳐내서 방향만 바꾸라고 하더군요
잘못하다 다칠수있다고하네요

최대리

2011.04.27 10:44:08
*.134.66.42

음.. 저두 그런적이 ^^;;

저는 데크로 방향만 틀어 다치진 않았지만..

제. 데크가........... OTL......

여튼 좋은 일 하신거에요 ^^ㅋ

파란산

2011.04.27 11:09:31
*.226.118.195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계신것같아 부럽습니다!!!

저라면.. 그런 용기도... 실력도... ㅠㅠ

씻어보니박명수

2011.04.27 12:00:48
*.144.219.204

유령 스키보다 빨리 내려갈수도 있군요~ㄷㄷㄷ

용기와 실력에 박수를 짝짝짝짝

^^

2011.04.27 12:07:41
*.246.69.49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
용기없이는 그런행동을 못하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2 178801
24454 후후..HooHoo.. [8] 그저그런여자 2011-04-28   562
24453 아아아아아 NT900X3A-A51 아아아아아아아 미치겟다... [4] 동구밖오리 2011-04-28   737
24452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18] DR.Nam 2011-04-28   913
24451 ㅈ ㅏ네머리엔 땡땡 냄세가나 ㅋㅋㅋㅋ [15] 앨리스양♥ 2011-04-28   825
24450 헝글에 한동안 못오겠네요... [7] 소리조각 2011-04-28   599
24449 드디어 나오는군요.. 아이폰4화이트.. 아이패드2.. [12] 동구밖오리 2011-04-28   775
24448 IF... 보드타는 사람을 만났을시 대처방법... [2] 깽스터보더 2011-04-28   807
24447 아이패드 2를 사고 싶어요.. [2] 까칠한아이™ 2011-04-28   574
24446 이제야 아이폰4 질렀어요 [17] ㅁㅁㅁㅁ 2011-04-28   893
24445 사량도 프리덤;;; file [5] 부자가될꺼야 2011-04-28   714
24444 모두들 장비꺼내세요-_-; [10] 봉추봉 2011-04-28   1101
24443 . file [2] 낙초 2011-04-28   204
24442 02시 53분 새벽반.. [18] Forever♡ 2011-04-28   514
24441 설겆이하고 가야하는데 ... [1] Freerider.Blue 2011-04-28   570
24440 엄기영씨 그래도 행복하겠네요 [4] xx1 2011-04-28   1226
24439 유호정 [5] BTM매냐 2011-04-28   1029
24438 소개팅 후기 [32] 크르르 2011-04-27   1710
24437 산수유 [2] CoolPeace 2011-04-27   577
24436 으아..시즌오프이후 지름신이 장난아니군요.ㅠ.ㅠ [6] 보린 2011-04-27   737
24435 강원도도. 먹었네요. [1] 인3 2011-04-27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