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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얼마전에 차였는데요...
일주일에서 열흘정도는 완전 공황상태였다가...(시도때도 없이 눈물나고 멍하고 술만 마시고...)
이러다 내가 내정신으로 못살것 같은 생각이 퍼뜩 들면서 어딘가 몰두할 곳이 필요하더라구요
안그러면 너무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어 미칠것 같아서...
그래서 전 책을 읽었어요
추리소설 종류요 뭔가 집중이 되는 그런 책 있잖아요~
다른 장르는 전혀 눈에도 안들어왔는데
가벼운 만화책이나 특히 추리소설이 다른 생각 안들고 시간도 잘가고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회사에서 조금이라도 틈나면 추리소설읽고 집으로 오며가며 지하철 안에서 집에가서도
책을 손에 안놓았어요.
그러다 보니 벌써 두달째네요...
물론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감싸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건 동의하지만
지금은 남자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다른 사랑으로 덮어지지가 않을꺼에요
다른 사랑으로 잊기보다는 어딘가 집중할 무언가를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자기에게 맞는.
전 책읽는 거랑 퇴근 후 운동 한가지 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젠 좀 괜찮아진듯해요...
다만 아직도 일을 안하는 주말은 좀 힘드네요... 너무 생각이 나서... 이래서 요즘은 주말이 싫어요..ㅠㅜ...
그래도 저번주보다는 이번주가 나아요.. 저저번주보다 저번주가 나앗듯이..
그렇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상처가 아물어지는게 느껴지네요...
참! 전 노래는 안들었어요
요즘 노래 대부분이 사랑에 대한 노래다 보니 다 내이야기 같고..
그러다 보면 또 슬퍼져서 눈물나고.. 상처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책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노래는 전혀 안들었어요..
지금은 가끔씩 듣긴 하는데 눈물은 안나네요...
쉬이 지나갈리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서로 제 갈길 간 겁니다.
그동안 못해보셨던 일들 많이 해보세요.
방구석에 일주일씩 앉아 있기나, 일주일 단식, 하루종일 울기, 이불뒤집어 쓰고 종일 자기........
이런거 다해보시고 나서, 사람 많은 시장이나, 학생들 많은데 가보세요.
다들 걱정거리 한가득인 사람들이지만, 사는 동안 활기차게 사는거 보실수 있을거예요
사람들의 활기가 느껴지시면, 멀리 아무도 나를 모르는, 혼자만의 세계로 잠시 떠나보세요
내가 해왔던 일들, 앞으로 해야할 일들, 내가 갖고 있는 것들, 내가 갖어야 할 것들.......
이런저런 생각, 기대, 희망 생각하시다 돌아오시면 다시 잘 일어나실 겁니다.
아직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니, 사는 동안 즐거운 기억 하나 건졌다 생각하시고
다음에 올 또다른 아름다운 기억을 위해, 준비하고, 기대하고, 즐겁게 기다리세요
생각이 날틈을 안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