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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용평 폐장일 전날 겪은 실화입니다...
아주 아주 영화같은 실화...;;;
용평리조트에서 여친님과 둘이 곤돌라를 타심...
맞은편에 스키 할배 둘이 와서 앉으심... 두분이 오손도손 대화하심(대화에 힘도 없어 보이는 나이 좀 있으신 할배님들)
할배1: 어쩌고 저쩌고... 내 스키복은 250마넌 짜린데... (딱보면 20만원짜리라고 해도 안 믿을 법한 후줄군한.. ㅡ,.ㅡ;;)
할배2: 어쩌고 저쩌고... 님좀 짱인듯... 우리껀 일제!!! Phenix가 제일 이제...
이러믄서 둘이 별 의미도 없어 보이지만 그런 대화를 하시면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타기 위해 올라감...
할배들 사라지고 나서... 좀 타다가 밑에 내려와서 정리하고 나오는데...
그 250만원짜리 옷을 입었다는 할배가 스키를 들고 터덜 터덜 앞서 가심...
여친과 둘이서 저 할배 간다 속닥 속닥~ 없어보여... 속닥 속닥~ 이러고 있는데...
그 할배 비서가 와서 스키 받아서 트럭에 따로 싣고.. 그 할배 마이바흐 타심.. ㅎㄷㄷ;;;OTL;;;
여친과 촛잉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뼈저리심... ㅡ,.ㅡ;;
그 할배의 차는 마이바흐 57S로 다행이 최고 등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7억짜리였음... -_-;;
(참고로 마이바흐는 62 가 차값만 8억5천으로 벤츠에서 젤 비쌈)
여담...
내년에 용평끊어서 그 할배보면 아는동생보고 뒤에서 치고 지나가라고 하고 내가 극적으로 구해줘서 그 할배 후계자가 되어서
어쩌고 저쩌고 냠냠짭짭... ㅋㅋㅋ 라고 조용히 망상에 빠져봄...
..... ㅈㅅ;;;
저희 동호회 게시판하고 제 블로그에도 올린 글인데요.... 암튼 요즘은 나이드신 분들 보면 알아서 고개가 숙여지는 것이...
제가 사람이 되었나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