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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이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 기본 등장인물 소개부터.

 

저 : 30중반, 결혼 만 6년 갓 넘겼고, 올해 우리 나이로 6살된 딸 하나 있습니다.

아내 : 처가 형제 딸 넷 중에 셋째딸입니다.

문제의 처형 : 아내의 바로 위 언니, 처가에서 둘째딸입니다.

 

 

지금 제 아내는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2년전까지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고, 아이가 태어난 후 만 3돌이 조금 안되는 시점까지 처가에서 장모님께서 봐주셨습니다.

아이가 처가에 있는 동안에는 처갓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지요. 아내와 함께 가는 날도 있었고, 저 혼자 가는 날도 비일비재했습

니다.

저 혼자 처갓집가는게 영 불편하기도 했지만 아이가 거기 있으니까 어쩔 수 없었지요.

아이가 태어나고 제 새끼를 제가 돌보면서 깨달았지만, 아이 보는거 정말 힘들고 지루한 일입니다.

 

저희가 쉬는 날 찾아가서 아이를 봐야, 그나마 장모님께서 좀 쉬실수가 있었지요.

저희 아이가 조금 자라서 32개월정도 되었을 때 이젠 저희가 데리고 와서 살기로 결심하고 데려와서 어린이집 보내면서 둘다

직장다니다가 4개월만에 아내는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저 혼자 월급으로 빡빡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살만합니다.

 

작은 처형은 개인 사업을 합니다.

남편(제 손윗 동서 형님)은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서로 기러기 부부로 살고 있구요, 작은 처형네는 저희 부부보다 아이를 늦게

가져서 첫 애가 지금 15개월 가량 되었고 둘째를 임신중이며 6월경 출산 예정입니다.

처형은 가게도 나가봐야 해서, 아이가 태어나고 남편없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작은 처형과 자주 만날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만나봤자 긴 얘기를 나눠본적도 없으니 저는 잘 모릅니다만, 처갓집 딸 넷 중에 성격이

가장 괴팍하다는 얘길 아내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사업이 잘되는것 같기도 하고, 남편도 나름 능력을 인정받아 해외에서 체류하면서 일하고 있어서 벌이는 저희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그걸 부럽게 생각한 적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가족이 생이별로 떨어져서 저렇게 돈 벌면서 살면 뭐하나 싶었지요. 이건 뭐 사람마다 가치관 차이겠으니 누가 옳고 그르다 할 수 없는 문제겠습니다만.

 

그런 처형이 시부모님과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얼마전부터 시댁에서 나와 아이를 데리고 처갓집에 들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장모님께서 저희 아이에 이어 처형네 아이도 돌봐주고 계신 셈이지요.

그런데, 처형은 본인의 아이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애가 울거나 보채도 잘 안아주지도 않고 마치 남의 아이보듯 하는게 제 눈에 보였습니다. 오죽하면 장모님께서 "살다살다 너처럼 애 못 보는 애는 처음이다"라고 하셨지요.

 

처형은 제가 처가에가서 가끔 보면 장인어른 장모님께 참 함부로 대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신 그걸 만회하려는지 선물/현금 공세를 많이 퍼붓는것 같았구요.

 

올 설 명절연휴에는 유럽여행을 보내드리더군요. 물론, 처제/처형/아내에게 일부 금액 모아서 같이 힘을 합쳤구요.

그런데, 사전에 처가 형제들끼리 논의가 된 사항이 아니고 본인 단독으로 결정해서 이미 티켓과 여행상품 구매 후 "얼마가 들었으니 얼마씩 보태라, 대신 내가 젤 많은 금액을 내겠다"라는 식의 통보였습니다.

 

5월 4일 저녁에 장인어른, 장모님이 또 해외여행을 가셨습니다. 이건 오래전부터 계획되어있던 여행이었구요.

처형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제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내는 흔쾌히 그러겠노라 했습니다.

5월 4일 밤부터 5월 8일 밤까지 만 4일을 꼬박 아이에게 할애한 셈입니다.

아내가 처갓집에 가 있었던게 아니고 15개월짜리 처조카를 저희집에 데리고 와서 있었습니다.

처형은 아이 데려다 주고는 그날 밤 바로 돌아가서는 7일날 저녁에 다시 저희집으로 와서 하룻밤 자고 8일 저녁에 아이 데리고 갔구요. 그 동안 전화나 문자는 아내와 몇 번 주고받았겠지만 별 걱정도 않는 눈치였습니다.

본인 아이가 평소 잘 만나지도 않아 낯설었을 이모/이모부와 함께 낯선곳에서 며칠을 지내는데 울거나 보채지는 않는지.

실제로 저희는 밤마다 울며 보채는 아이 재우느라 며칠을 잠을 설쳤더랬죠.

 

위 일이 다 마무리되고, 바로 엊그제 일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아내 표정이 많이 어둡길래 무슨 일 있냐 했더니 망설이다가 얘길하더군요.

 

올 추석명절에 장인어른 장모님 스페인 여행을 보내드리겠다. 본인이 200부담하겠으니, 나머지 딸 셋이서 300을 만들어서 드리자. 라며 문자가 왔다구요. 사전 논의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집에서 7일밤 ~ 8일밤까지 24시간 같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들은바 전혀 없습니다.

저희뿐 아니라 나머지 딸들도 다 그런식으로 통보받았고, 알고보니 티켓은 이미 진작에 사놓았다 그러더라네요.

 

돈도 돈이지만 기분이 나쁩니다.

한 해에 해외 여행 3번이 웬 말입니까. 제 본가 부모님들은 어찌 생각하실 것이며, 나머지 처형/처제네 사돈어른들도 그닼 좋지 않게 보실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일입니다. 처형 본인은 시댁 어른들 눈치 안보고 사는지 몰라도 다른 딸들은 그렇지도 않을수 있다는걸 전혀 감안하지 않은 행동이지요. 그것도 설 명절에 이어 두번째구요.

보통 딸 많은 집들은 이런 일에 같이 머리 맞대고 상의해서 "계"형식으로 돈을 모아 다 함께 여행도 가곤 하던데, 그렇게 하면 모양새도 보기좋고 의미도 클텐데 말이지요.

제 본가 형제는 위로 누나/형에 제가 막낸데 저희 집은 이런식으로 온 가족이 해외여행 작년과 올해 한번씩 두번 다녀왔습니다.

 

그보다 더 황당한 일은,

 

제 아이가 처가에 있을 당시 처형이 장모님께 코치 핸드백과 지갑을 세트로 선물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어느날 아내가 처갓집에 갔다가 장모님이 지갑은 당신께서 쓸 일이 없으시다며 아내에게 줬었나 봅니다. 전 몰랐던 사실이구요.

아내는 디자인도 본인 취향이 아니었고, 처형이 선물한거라길래 한사코 사양했는데 장모님과 마침 옆에 있던 처제가 부추겨서 마지못해 가져왔고, 한동안 사용을 했었습니다.

적어도  2~3년은 지난 일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위에서 언급한 해외 여행 비용을 각출하라는 말과 함께 그 지갑 도로 갖고오라믄 내용의 문자가 같이 왔더랩니다.

 

그 문자를 제가 봤는데 내용을 옮기자면

 

"추석에 유럽가는거 나는 비행기표끊었는데 200들었다. 젤 큰언니가 200낸다고 하니 셋째랑 막내가 50씩 내서 300을 만든 후 뱅기표와 함께 드리자, 그리고 내가 선물한 코치 지갑 도로 갖다줘라. 기분이 좀 그렇다"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왔습니다.

전화통화 아니고 문자 내용이 저랬었고, 여행 얘긴 저 문자로 처음 듣는 얘기였습니다.

처형 딸래미 단 며칠이었지만 제 자식마냥 돌봐주다가 데리고 간 다음날에 보내온 문자였구요, 그 며칠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 받는둥 마는둥 했었지요. 그런 인사 받을려고 한 일은 아닙니다만.

 

 

따지고보면 처형이 잘못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는거 저도 압니다.

그치만, 정말 불쾌한 기분을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제 아내와 저, 자존심이 상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우선 아내에게는 처형과 돈이던 어떤 물건이던 물질이 관련된 어떠한 관계도 유지하지 말라고 타일러놨고,

 

똑같은 제품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비슷한 제품을 사서 택배로 보내려고 합니다.

처형께서 문자를 보내셨을 때 우연히 제가 그 문자를 먼저 보게되어서 이런식으로 보상을 한다는 쪽지와 함께 보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도 처형 본인은 별로 미안해 한다거나 후회할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 똥밟은 듯한 기분이 가시지가 않을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저보다 연륜이 높으신 분이거나 지혜가 깊으신 분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엮인글 :

헐,,,,

2011.05.13 16:05:43
*.143.185.217

핸드백 얼른 던져주고 그냥 상종을 말아야 할듯,,,

보솜이

2011.05.13 16:17:17
*.1.35.161

이거참.....

안마주치고 살수있는 사이가 아닌 가족인데 참으라고 하자니... 기분이 안좋은게 이해가 가고..

참지 말라고 하자니... 그래도 가족인데 더큰 화를 불러일으키면 안될거같고..

말이야그냥 대화로 풀어보는게 어떠냐고 말씀드리고싶지만.. 대화하기 어려울껄 아니 참 난감하네요.

남에 가정사에 이러는게좋겠네요 저러는게 좋겠네요 하는건 안좋지만....

우선 택배 보내면 더 안좋은 사이가 될것같아요.

그리고 선물한건.. 저같아도 기분이 안좋을거같긴해요.

어머님이 주셨을때 언니한테 안보일수있는 물건이 아닌데.. 그냥 언니 이거 엄마가 안쓰신다고 하는데 나써도되? 라던가..

뭐 한마디라도 전했다면.. 덜 기분나빠하셨을거같은데..

그리고 얼마 보태라 라고 하면... 언니 나돈없어 진짜 이번달엔 힘들어~ 하면 이해못할 자매는 없을거같아요..

처형이 성격이 안좋다.. 라는 생각을 밑바탕에서 우선 없애시고 차분히 생각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sapyo

2011.05.13 16:20:48
*.106.1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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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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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같으면...

1. 핸드백 얼른 던져 줘버리겠음..

2. 편지에 이번까지는  장인장모님 선물을 같이하고, 앞으로는 우리쪽에서 별도로 준비해서 진행하겠다고 하겠음

어설픈

2011.05.13 16:23:50
*.20.2.222

그래도 가족인데 상의없이 표끊고 돈보내라 하는건

처형한테도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그냥 확~ 안보면 그만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지만....

논두렁

2011.05.13 16:25:30
*.187.225.228

정말....깝깝한 상황이네요..일단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인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다른 형제에게 전달하는 경우인데..정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하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처지에 맞게 부모님께 선물(여기선 여행이겠네요..)하고 성의를 표하는 건데 

본인(처형) 마음대로 결정하고 진행하면 따라가는 입장에서도 돈은 냈지만, 들러리가 된 기분에, 선물을 주는 기쁨도 없죠

 

선물이란 원래 받는 기쁨만큼 주는 기쁨도 큰 법인데..이건...참..

 

형제간의 문제는 쉽게 곪아버리고..터트리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집니다.

직접 말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식으로든 터져야죠.

 

서로 크게 다툴 수도 있지만 이런식으로 고통받으면서 지내는 것 보다 한방에 터트리고

시간을 갖으며 화해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식으로 선물하지 마라 우리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선물은 별로 기쁘지 않다 라고 분명히 말하고,

정 본인 뜻대로 하고싶으면 혼자서 하라고 하세요.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한다고..

 

결국은 각자 가치관에 따라 형편에 맞게 인생사는 겁니다.

형제끼리 친척끼리 도움주고 살면 더 좋겠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살면 배로 속상하고 마음 아픈거기 때문에..

 

최대한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특별한 이벤트 있을때만 의논해서 같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2011.05.13 16:26:47
*.91.137.39

언니 입장에선 선물해준 지갑 동생이 들고 다니는거

앞뒤 사정 잘 모르면 충분히 기분 나쁠거 같기도 한데요

 

남도 아니고 형제 자매간인데 대화로 잘 풀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성격이 나쁘다 대화가 안통할거다 기분나쁘다 돈자랑하는것도 아니고 혼자 다 결정한다

이런거 다 치우고 우리는 이런경우 좀 이렇다 좀 이렇게 하시면 안되겠냐 말해 보심이

 

암튼 처형이 좀 특이 하시긴하시네요

..

2011.05.13 16:45:20
*.169.11.56

일단 처형이라는 여자가 개념이 없고,

 

부인한테 다른 자매와 함께 입맞춰서 해외여행건은 거절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가방은 던져주고 마세요.

 

시댁에 엮여도 참 어렵지만, 처가에 엮여도 참 어렵네요.

ㅋㅋㅋㅋ

2011.05.13 16:55:09
*.168.177.138

저도 가방 돌려주면서...

앞으로 그런식의 문자는 통보하지 말라고하겠네요..

그럴려면 혼자 보내주던지..

아님 구매전에 상의하에 구입을 하던지... 맘대로 행동하지말라고 .....

최대한 예의를 갖춰 얘기할거 같아요....

그래도 서로 기분은 상하겠죠..

근데 어쩔수 없는듯..

CABCA

2011.05.13 17:01:43
*.43.209.6

쪽지 보내시지 마세요..판이 더 커집니다.

 

해외여행건은 거절하는 수순이 맞아보입니다.

 

상의 후 부담이 우선이지 결정 후 통보에는 더이상 응할 수 없다로 알려주시면 될 듯 합니다만...

 

아...물론 대화의 주체는 부인분께서 처형께 직접 하셔야 하는 게 좋아보이구요, 핑계는 X서방이 반대하더라...로 해서 시작하시면 될 듯 합니다..

 

너무 기분 상해하지 마셔요...

2011.05.13 17:03:28
*.215.157.42

시간 지나면 서로 경제력에 따라 호불호 갈립니다.

서로 도울일도 없고

각자 알아서 되는 대로 하는거지

일일히 합쳐서 한다는거 자체도 그다지...

 

남편분이 가장 잘못을 하시는게 아이를 처가에 맞기고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하고 계신겁니다.

남편분의 권리라는게 별다를게 없이 자기 집안을 챙기는 것도 포함이 될 것인데

단지 편할듯 하다고 아이가 처가에 맞겨져 버리면... 결국 남편분은 처가를 모시고 사셔야 겠네요.

아이하나 마음 편하게 봐주지 못하는 남편분 친 부모님 쪽이 과연... 내자식이라고 섭섭한 소리 할 자격은 안되니.

남편분이 처가쪽 소홀히 하면 나쁜**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받을거 부탁할거 다 하고 어떻게 나중에 나는 내집. 내 가계도. 이렇게 챙기긴 힘든거지요

 

이런 이야기들이 글쓰신분 형제 사이에 나온 말들이라면 여기까지 쓰실 필요도 없으셨을듯 싶고

그냥 쿨 하게 그래 보내드리지 이렇게 고민하고 여기까지 올리지도 않으셨을듯.

 

사람이라는게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한대로 준대로 주고 받아가며 사는겁니다.

남편분도 자신 권리 세우기 보다는

처가쪽 부모님 자기 부모님 이상으로 모실 각오 하시고 해 드리시길.

돈 아까워 하기 보다는 자주 자주 드리시는게 좋지 않을런지.

 

제가 보기엔 그 처형분 한테 화가 나는것도 있지만.

그리 나가는 돈이 자기 부모님이 아닌 처가에 나가는 돈이 자기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라

어느정도 도리라 하는 정도까지는 하겠지만 그 이상은 화가 난다 이런 감정이 드실 수도 있는데

처형이 ~~ 하자 말하기 전에

먼저 해 드리시고

나는 이리 먼저 이거 이거 해 드리고 있으니

이번 여행은 쳐형이 다 부담 하시지요!

선을 그으시면 그분도 더이상 할 말이 없을듯 합니다.

 

 

그 집안 사정은 잘 모르지만

자식된 감정으로 자기 부모님 챙기자고 선물도 하고 여행도 보내 드리고 하는데

자신이 말하기 전에 나머지 딸들이 챙기질 않으니

더이상 귀찮게 말할거 없이 먼저 저지르고 통보를 해서 부담해라

이러는 경우일 수도 있지요.

 

그리고 이번 일과 애를 잘 보고 못보고는 무슨 의미인지?

그거야 그 사람 성격이 무관심 일수도 있는거고

단지 그 이유를 여행 가는데 돈을 부담하게 한거에 싸잡아서

이런 조금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다.. 라는 공감을 얻을 필요가 있나요?

 

글쓰신 분이 화나는게

나도 다 해 줄 생각이 있고 노력을 하는데

그 처형이 먼저 저지르고 나중에 통보하는게 화가 나는건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아까운 마음이 드는데 자꾸 먼저 통보를 하니 화가 나는건지 구분을 하셔야 할듯.

 

그리고 지갑문제. 당연히 자기 어머니 선물한거 동생이 들고다니는걸 봤는데

기분좋을 사람 있나요?

그건 동생이 언니한테 이러하니 이건 내가 쓸게 하고 애교스럽게라도 말을 하고 가져갔으면

그럴일도 없을듯 싶네요. 딱 보니 돈 잘버는 분이 그런 지갑 하나에 쪼잔하게 할 사람도 아닌듯 싶은데 말입니다.

 

..

2011.05.13 17:10:49
*.98.204.74

이 댓글에 한표

2

2011.05.15 20:36:54
*.255.20.17

나두 이 댓글에 한표!

노땅보드

2011.05.13 17:04:51
*.138.148.85

제 주변에는 자식중 한명이 잘사는데 상의도 없이 내가 매월 30낼테니 나머지도 같이 내서 어머니 용돈 드리자고

제안해서 1명은 마지못해 찬성을 했으나 시골에서 어머니 모시고 사는 사람이  지금 생활이 힘드니

나중에 형편되면 같이 내겠다고 했다가 집안싸움이 벌어져서 남매들끼리 안보고 사는집 있어요..

 

결론은  어머니 모시던 막내는 타향가서 살고... 나머지 두 자매는 매월 용돈 드리는 문제는 1명이 안낸다고

아무도 안내고 어머니는 시골에서 혼자 사시고....

 

참으로 힘든거 같아요...기왕 낼려고 했으면 한명이 안내도 나머지가 내면되고 또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 내려와서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그걸 못참고 ...따따따...해서 ...며느리 빡돌고..동네에 헛소문 돌고...

 

하여튼....힘 내세횻...^.^......토닥,,토닥,,

2011.05.13 17:27:00
*.215.157.42

자기들 자존심 싸움을 하자는건지.

진정 부모님을 챙기자는건지

근본부터 해깔려서 사는 사람들....

그 부모님이 참 안타깝지요.

누가 주던 안주던 형편 되는대로 주면 될걸

그 쓰래기 분들은 부모를 생각한게 아닌 자기들만 알았던듯.

자기 노후는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게 이런일들이 당연한듯 일어나니 나온말이 아닌가 합니다.

 

자식 시집 장가갈때는 당연히 챙겨서 분가를 시켜주는 동양문화

 

자식들 시집 장가간 이후로는 당연히 부모 보시는게 대단한줄 아는..

성인이 되었으니 너는너 나는나 라는 각자 살자는 서양 문화,

 

이래서 더 문제가 생기는듯. 먹고 떨어져 사라지는 자식들이 문제지요..

그럴거면 받지도 말던가,

2011.05.13 17:16:46
*.215.157.42

처음 쓰신거 보니 남편분도 처가쪽과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으시는듯 싶네요.

그리 왕래를 하시고도 처가가 불편하다시는걸 보니......

 

글쓴분 입장에서 하나 하나 처형분 비판하는 내용으로 써 내려가서 그렇지

 

만약 처형 입장에서 글을 썼다면

글쓰신분이 비난 받을 내용이 수두룩 빽빽하게 나왔을 수도..

 

제 가 보기엔

그나마 금전적이라도 부모님한테 지원을 잘 해드리는

그 처형분이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그 처형분은 동생들 괘씸하게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지금같은 때에 마음으로도 못해주는데( 글쓰신분 경우)

금전적인 거라도 넉넉하게 해 드리는게

차라리 효라면 효 아니겠습니까.

말이 쉽지 여행이라도 여자 쪽에서 그리 먼저 때되면 보내드리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쪽 처형분도 남편 입장이라는게 있는데 말입니다.

 

딸이 그정도 여행이라도 보내드리고 지갑이라도 사주고 먼저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위에 쓰신걸로 보면 오히려 그 처형분이 동생들 못미더워 하고 있는지도.

231

2011.05.13 17:27:48
*.249.8.13

가방 던져주고, 처가 선물은 따로 할테니 이제 엮지 말라고 정확한 의사 표현 전달이요.

 

첫째와 막내 부부의 벌이가 두째보다 더 많지 않다면, 그 두집 남편들도 뚜껑 열리는 중일 겁니다.

2011.05.13 17:35:19
*.215.157.42

그리고 남편분.

돈으로 화가 나는 중이시면

 

처형분 한테 난 돈이 없어서 그리 나가는 지출이 감당이 안되니 마음으로라도 더 잘해드리겠다.

빌기라도 하시길.

 

자주 찾아 뵙고 간간히 같이 외식하고. 이런거 돈드는게 아니니 자주 자주 하시면

더이상 처형분도 할 말이 아예 없어지지요.

 

막상 명절때나 찾아가고 아쉬울때나 아이 봐달라하고 이런 식이였으면...

욕은 누가 먹어야 할지 판단이 충분히 되실테니..

셜록홈준

2011.05.13 17:38:06
*.129.124.206

글쓴님의 글을 읽어볼때 풍기는 느낌으로보면

 

글쓴님도 상당히 이성적이고 냉정해 보입니다.

 

여러 리플들에서도 보여지듯,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하면 글쓴님에게도 문제점이 반드시 있을것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는것처럼요,

 

글쓴님의 의견표력을 하면 할수록, 처가쪽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한번 하려고 하는데,

 

쪼잔하게 계속 돈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못난 셋째 제부로 몰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제 생각에는 좀 짜증나고 하시겟지만 한번 참으시면서 , 가방 말고 다른것으로 처형에게 선물을 하고,

 

올해 장모님 장인어른 여행은 보내드리고,

 

웃어른들 여행가셧을때 자제들 내외들이 모여서 식사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하시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가족회비를 달달이 몇만씩 내는 형식으로 의견을 조율하면 어떤가 싶습니다

 

도움이 될라나 모르겟지만, 열받는다고 똑같이 대해봣자, 결과는 더 안좋아지니까요>

 

 

참이슬^^

2011.05.13 20:22:32
*.90.16.109

아~~        이 ~~~      답답함,      가슴이   답답함,,,,,          숨이  막힘,,,,,

 

님이  확실하게  입장 표명을   하셔야  되겠네요!!!!

 

위 에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  많이   해주셨네요!!

 

심심한  위로 의   말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ㅁㄴㅇㄹ

2011.05.13 20:24:43
*.162.208.4

그깟 돈이라고 생각하시고 전부 해드리세요 그게 마음에 들지않는 처형의 의견이라도요

 

부모님 돌아가셔보면 다 알게 되어있습니다. 돈이고 뭐고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거에요

 

이런 걱정으로 글 쓸시간에 양가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식하세요

 

 

 

.

2011.05.13 20:25:29
*.173.113.168

1.아이가 처가에있으니 문턱이닳도록 드나드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거구요.

 

2.친정엄마선물로드린 지갑 동생이 하고다니는거본다면

사람나름이겠지만 저라면 그냥 어?이거내가엄마드린건데 어떻게 너가가지고있어? 라고 물어만보지 기분나쁠꺼까진없는데요.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부분에서 처형이 좀 격한거같고요

 

3.여행티켓끊고 통보는..

혹시, 다른형제들이 나서서 보내드리려하지않아 처형이 이미 지르고 통보하는건아닐지요?

사람심리가, 해주고싶은데도 해달라고하면 되려 해주기싫어지는게 사람맘이지요.

같이 상의했으면 좋게보내드릴수있는건데 이렇게해! 해라식으로 통보 해버리니까 기분나쁘신거죠?

 

4. 아내가 처형한테 그런취급을 당하는거 신랑입장에서 분명 기분나빠서 그러시는거 이해는합니다만,

매제가 그렇게나온다면 좀 우습지않나요

저런일이있다면 기분나쁜건 자매끼리 이야기해야지 괜히 나설데는 아니라고봅니다.

 

.......

2011.05.14 00:29:38
*.227.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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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야기이지만요..케바케 이겠지만..짧지 않은 나이를 산 경험상 얘기하자면..

 

자식이 3명 이상의 둘째 딸, 아들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큰 딸,아들 / 막내 딸,아들 보다  귀여움, 사랑 덜 받고 자란티가 둘째에게 많이 보여집니다.

 

금전적이던 성격이던 여러가지로 자기에게 사랑을 혹은 관심을 갈구하는걸로 보여지네요..

 

유독 사춘기에 반항 많이 하고 결혼해서까지도 의견 등등 여러가지가 틀어지는게 둘째들에 많이있나봅니다.

 

관심 많이 갖어 주시고 나, 혹은 우리가 널 믿고 사랑 한다 라는 마음을 표출해준다면 좀 나아지리라 봅니다.

자몽에이드

2011.05.14 02:00:25
*.196.115.8

어딜가나 둘째가 문제..;;;읭??

 

저희도 딸넷중 둘째언니가 많이 괴팍함. 저 아는언니집도 둘째언니고 좀..;;;;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왠지 확 와닿네요..

 

위에분들이 많이 조언해주셨지만 아내가 처형께 직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방은 던져주시고 여행은 거절하심이 옳다고 봄.

 

일년에 세번씩 해외여행은 좀 심한듯..;; 동남아도 아니고.. ;;

 

 

2011.05.14 10:13:16
*.124.191.185

보통 평범한가족이라면
일년에세번씩 해외여행 가는건
지나친 과소비입니다

지갑은 비슷한걸로 던져주시고
여행경비는 못하겠다고 말하는게 맞습니다

사전에 상의하지않은
선물을 지맘대로하고 나머지형제에게
비용을 나누는건
아무리 비율을 자기가 더한다고해도
잘못된거죠.

확실히 선을 그으세요

알면서

2011.05.14 12:00:15
*.240.134.50

글쎄 도움이 되실지..

1.물건의 주인이 준물건을 다시 달라..

치사하지만 주인이 달라고 보기 싫다고 하면 다시 주세요..

단순한 가방일뿐..

2.해외여행 돈문제..

이번만은 주세요..

3.일방적인 통보나 통고 직접얘기하지 마시고 처가 가족이 모두모여서 결정할문제..

돈의 출저는 님입니다..아내도 돈을 쓰고 낼때 남편과 상의해야되는데.

순식간에 돈을 각출해달라.쉬운 얘기가 아닙니다..

다른 처형들도 윗분이 얘기했겠지만 뚜껑이 열렸을수도 있습니다..

직접 얘기하지 마시고 다른처형의 남편(형님)들과 보조를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다른분들은 아무말 안하는데 님이 그러면 그것도 뻘줌합니다..

 

결론: 1.보내드려라.이번만

          2.핸드백도 돌려주기를..

          3.할말이 있으면 직접하지말고 여자들끼리 하게하던지. 남자들이 공동으로 얘기해야한다..

             혼자 단독으로 얘기하지 말라..

덜렁이

2011.05.14 22:50:23
*.169.86.201

문제의 키는 장인, 장모가 쥐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들 딸이 표까지 사서 쥐어 준다고 하더라도, 일년 세번은 자식 생각해서 안가는게 상식입니다. 

자식이 사준 선물을 다른 자식 줄 때에는 나름 알아서 단도리를 잘해야 합니다.

어쨋건, 장인, 장모와 자매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처가일에 사위가 나서서 왈가왈부하면 안됩니다. 

그냥 강건너 불보듯 하시고,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는 자세를 유지하세요.

 

부인이 처형 때문에 속상해 하시더라도, 부인 편들어 덩달아 흥분하시지 마시고,

균형있는 입장을 취하고 잘 다독이시면서 처형편도 적당히 들어주시는게 부인에게 더 고마운 일입니다. 

부인이 뭐라고 씨앗을 던지더라도, 절대로, 네.버. 처가집 사람들 흉을 부인앞에서 보면 안됩니다.

님 보다 부인이 더 화나고, 가슴 아프고, 부끄러워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망구

2011.05.15 13:53:33
*.232.106.202

덜렁이님 연륜이 느껴집니다 ㅎㅎ

....

2011.05.15 14:40:19
*.106.57.42

보아하니 처형분이 엄청 개인적인 분 같은데..

그런 개인적인 성격의 분이 왜 여행은 꼭 돈을 같이 해서 보내려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그냥 보내드리고 싶으면 알아서 혼자 전액 부담하시라고 하세요..

참 이상하네요..

2

2011.05.15 21:06:57
*.255.20.17

1) 본인이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하여 생기는 내적 갈등입니다.

2) 자신이 번 돈이 자신 부모님이 아닌 처가 부모님으로 자꾸 흘러 들어간다는 것이 아까워 생기는 내적 갈등입니다.

3)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자신이 의견개진의 선두가 아니고, 자꾸 끌려 다닌다는 기분 나쁨이 들어 생기는 내적 갈등입니다.

 

 

거참

2011.05.16 10:06:12
*.87.61.251

저도 덜렁이님 말씀에 동감하는데,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게 보통 중산층 기준으로 일년에 해외여행-그것도 유럽- 을

3번가는게 정상은 아닙니다.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어서라도 거절하는게 보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출가한 형제들사이에 경제적 형편이 다 다른데, 잘사는 사람이 던진 돌에 맞는 사람은 맞아죽을 수도 있는거죠.

외벌이로 아이키우며 산다는게, 작은 적금하나 넣기도 빠듯할텐데, 돈 50만원 작지 않죠.

(남자분 책망하는 댓글다신분들 혹시 결혼하신 분들 얼마나 되는지 궁금)

 

그리고 결혼후에는 떡을 하나줘도 양가에 똑같이 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아이를 처가에 신세지셨다면, 그에 맞게

처가에 더욱 신경을 써주셔야겠지만요. 그 부분에서는 글쓴님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부모에게 뭔가를 해줄때 사전에 상의된게 아니라면 각자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번 건은 처형분께 정중히

거절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어떤분이 말하셨지만, 평소에 님께서 도리를 다하셨다면, 꿀릴 이유 없을 겁니다.

(물질적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가방은 별개의 문제라 거론하지 마시고, 그냥 돌려주시면 끝입니다. 기분나쁠 수도 있는데, 2년 지난 물건을

다시 내놓으라는 (그것도 자기 동생인데) 처형도 괴팍하긴 하네요.

울 이모님들이나 울와이프- 처제는 다들 돌려쓰던데. ㅋㅋㅋ

한라산

2011.05.19 22:18:53
*.207.216.195

ㅇ 님말에 동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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