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새벽에 일어나서 보긴 했지만 첨부터 이길거란 생각은 희박했네요
물론 박지성이 잘해서 이기면 좋지만...바르샤는 넘사벽입니다.
그냥 외계인과 지구인의 대결정도...

첨에 10분동안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잘 막았는데 전후반 내내 그렇게는 못뛰거든요..
그러니 시간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후반갈수록 패싱플레이에 밀릴수밖에요..
체력좋은 플레쳐나 전성기 하그리브스만 뛰었더라면 이정도는 아닐겁니다...
박지성도 후반되니 급격히 체력소모된게 눈에보이고 루니 빼고 다들 지쳤더군요

그래도 박지성 선발로 나오니 좋고 바르샤 공격의 시작 알베스의 미친오버래핑을 저지했다는 데에
만족할랍니다.

그 화려한 레알도 무링유영입했는데 첨에 공격으로 맞장뜨고 5대0으로 떡실신...
그 후로는 75대 25 점유율로 엄청 수비위주로 나오고도 올시즌 개망신 당했죠
리그에서나 챔스에서나...

일단 현재 바르샤전력자체가 역대급입니다...역사적으로 통틀어 축구 본 이후로
십수년간 최강클럽일정도로...
맨유도 호날두가 떠나고 올해 위기를 극복하고 퍼거슨의 팀으로서 강하긴 했지만
실력차이는 어쩔수 없네요

오늘 선발한 맨유미들 4명이 바르샤에서 뛴다면 사비, 이니에스타, 페드로 등을 제치고
선발로 아무도 뛸거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격차가 있었다고 봐요.

이번으로 맨유 대대적 개편이 확실시 되고 박지성 재계약 불확실하지만
올시즌 정점을 찍어줬으니 뭐 최소 뮌헨이나 유벤급은 갈테고
챔스에서도 계속 볼 수 있을겁니다

메시 탓을 하는건 아니지만
맨유에 메시가 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경기였어요.
그래도 전 맨유가 대단한것이
급으로 치면 루니, 벨바?? 정도..(갠적으로 벨바는 아니다싶음)
로 리그 우승과 챔스 결승전이면
피지컬 최고라고 봅니다.

이번경기로
바르샤와 맨유의 경기자원력에 대해서
정말 넘사벽이라는걸 느꼇지만 역으로 여까지 온 맨유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음요.

박지성은 레알같은 돈많은 팀가면 서브밖에 안될 것 같아요.
사실 우승 결정전의 세계 정상권의 팀과 붙을 때 꼭 있어야 하는 선수! 이건 아니라는게 제생각임미다.

냉정하게 봤을 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어서 희소가치가 있는거지

피를로, 다니알베스 정도는 지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려울 것 같아요.

피케는 적어도 피치에 있는 동안 메시의 존재감을 흐릴 수 있었는데 반해서
박지성은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는 지울 수 없었죠.


결국 퍼기 옹이 재계약 안할지도 모르겠네요...

말좀 순화 하자고 하면 또 난리 날려나요?
친구들에게 하는 말도 아니고...

아~~~ 정말 아깝다 하는 경기가 있는 반면에

음~~~ 그럴만 하구만 하는 경기가 있죠...

이런 차이는 양팀의 경기력에서 비롯되고요

전 아무래 생각해봐도 아까운 경기였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라고고

오히려 워낙에 갭이 엄청난 경기력앞에서 지성이를 비롯한 맨유선수들의

멘탈부분이 신경쓰였습니다.

아마 맨유선수들은 한동안 술도밥도여자도 싫다고 할 듯...

만약 제가 맨유 선수였다면

저번 맨유와 바르샤 결승에서도 어제같은스토리였죠...

초반에만 잠깐 공격적으로 나오고 그담부턴 일방적인경기..

진짜 바르샤가 잘하긴 엄청잘하는듯 ㄷㄷ

어쩌면, 2009년 결승 때 이걸 깨닫고 호나우두가... 레알로 옮긴 거 일 수도 있겠군요...

바르샤를 잡으려면 스페인 소굴로 들어가야 한다...

그니깐, 루니도 레알 가고, 박지성도 레알 가서, 엘클라시코에서 리벤지 했으면 좋겠네요..ㅋㅋ

발렌시아가 다말아먹은거 같아요.

제 생각은 맨유 긱스, 캐릭 요 중앙 미들들 물갈이 해야되고요.

미들라인 바뀌어도 메시같은 사기캐릭이 나오지 않은 이상

당분간 바르샤를 이길 팀을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