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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밑에 글에 스포일러 글이 대강 안 맞다고 하는데 방송 전 스포일러가 올린 선곡 명, 순위, 세션, 매니저 바꾼거 전부 다
들어 맞았거든요.
옥주현이 오늘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의 노래를 한 겁니까? 아님 뮤지컬 무대에서 하는 연기를 한 것입니까?
왜 다른 나라의 세계적 가수들은 뮤지컬을 안 할까요? 아니 다른 나라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전문가들이나 동료들이
인정하는 진짜 보컬리스트들은 왜 뮤지컬을 안 할까요?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무대에서 음향전달을 위해 발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성악 발성법과 보이스를 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노래 스타일에 성악보이스가 섞여요. (성악을 기반으로 했다가 대중음악을 한거랑, 대중음악 가수가 후에 성악을
섞는 건 전혀 개념이 다른 문제이지요. 후자는 자신의 색깔을 버리는 거니까)
거기다가 관객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노래를 할 때 표정과 몸짓, 소리에서 감정의 극대화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표면적으로 볼 때에는 낮을 땐 극적으로 소리 작게 하면서 흐느끼고 고음 올라가면 막 질러대니까 잘 하는것 처럼 보일뿐이에요.
근데 그런 가수에게 자신만의 고유의 색깔이 나올까요?
뮤지컬 했다고, 고음 잘 올렸다고. 연기 좋았다고 가수라고 할 꺼면 뮤지컬 배우 최정원, 남경주 도 출연시키면 되겠네요.
그런 음악은 궁극적으로 감동을 줄 수 없어요.
그건 미대입시생이 연예인 사진 그려서 학원 복도에 걸어놓은 그림 정도의 수준이에요.
그냥 딱 잘 그렸네. 그 정도? 근데 과연 그 학생이 프로페셔널입니까? 그게 작품이에요?
정말 중요한 건 (물론 기본적인 발성, 호흡은 갖춰져야 하겠지만) 그 가수 고유의 색깔이에요.
이번 주 새로운 가수 노래 할때 예전에 김연우 노래 할때처럼 임재범이 '와, 잘 한다' 그렇게 감탄하는거 본 적 있어요?
임재범이 감탄했던 거 지난 주 김연우가 막 고음내고 그랬던 거 아니었어요.
처음 나와서 청중들에게는 밋밋하게 보였을 지 모르는 '여전히 아름다운지' , 그냥 기교없이 깔끔하게 불렀을 때 였어요.
가수를 보는데서 정말 중요한 건 그런거에요.
소리 지르고 흐느끼니까 노래 잘하는 거면 미사리 라이브 까페에 쎄구 쎈게 가수고, 온갖 뮤지컬 무대에 쎄구 쎈게 가수에요.
아..이 참에 소녀시대 애들 몇명도 뮤지컬 한다고 하니까 걔네도 나는 가수다 출연시키면 되겠네요.
오늘 옥주현의 무대 갖다가 저게 우리 나라 정상급 가수다 라고 하면 외국 애들이 뭐라 할지....참.....
듣는 귀, 평가하는 수준이 높아져야 대중 음악도 발전하겠죠.
더 이상 저런 쓰레기 데려다가 나는 가수다 출연 안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