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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중국 하얼빈 암흑가에서 발차기의 명수로 이름을 날리던 용철은 애인 향숙의 간절한 요청으로 폭력배 생활을 청산한다. 그러나 보스가 심복 야마모토 일당과 함께 마지막으로 황금을 실은 마치를 털어줄 것을 부탁하자 용철은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이를 수락한다. 하지만 마차에 실었던 황금은 독립운동자금이었고, 마차에 탄 사람은 향숙의 오빠라는 것이 밝혀진다. 극심한 죄의식에 시달리던 용철은 자신의 다리를 스스로 못쓰게 만든 다음 향숙과도 헤어져 술로 세월을 보낸다. 한편 야마모토는 보스를 없애고 향숙까지 차지한 뒤 하얼빈의 암흑가를 평정한다. 이 사실을 듣고 분노한 용철은 독립군과 함께 야마모토 일당을 무찌르고 그의 수중에 있던 황금을 찾아 조선독립군 본부로 향한다. 주인공 한용철은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여 최고 액션스타로 부상했다.
당시 나이가 스무 살에 불과해 나이 들어보이게 수염을 길렀고, 유난히 긴 다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나팔바지를 입고 출연했다. 이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두용 감독은 한용철·배수천 주연의 '무장해제' '용호대련' '배신자' 같은 영화들로 액션을 한국영화의 주요 장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전설의 고향의 내 다리 내놔가 생각난 1人
뒤 안돌아보고 다리 가져와서 가마솥에 쳐 넣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