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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간에서 정말 짜증나요..ㅜㅜ
결혼한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지금은 아기가 태어난지 1달이 조금 안되었구요...
근데 아기때문에 부인이 잠도 못자고 힘들다면서 울어머니 저나오거나 문자와도 아기때문에
힘들다는 핑계로 나중에 연락드리면 안되냐고 나중에 문자한통 보내고 이러거든요..
문자는 어머니 죄송합니다..아기때문에 이리저리 힘들고 바빠서 연락을 잘 못드린다고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하면서요...
근데 울어머니 입장에선 그 문자 보낼시간에 전화한통 보내는게 힘드냐면서 그래도 어른이 전화하는건데
당연히 부재중와있으면 전화해야하는거 아니냐면서 나한테 머라고 하더군요..
에효~~이거 정말 중간에서 우째야할지 모르겠네요...부인은 부인나름 솔직히 하루가 멀다하고 울 아부지 어무니
문자오고 전화오는거 아기때문에 몸도 힘들고 맘도 힘든데....조금 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는 반대로 그런거 하나하나 섭섭하다면서 마눌님이 예의가 없다느니 버릇이 없다느니 이야기하고...
가운데서 너무 답답하네요...ㅠㅠ
지금 아기가 손타서 마눌님이 힘든건 저도 압니다..장모님이랑 번갈아가면서 아기보고 있거든요...
근데 어머니 입장도 이해합니다...당췌 가운데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임신했을때도 부인한테 전화한통 드려라고 하면 내일하면 안되냐고 임신해서 몸이 힘들다고...며칠전에
전화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었거든요..
사실 부인 생각은 우리집은 오빠 집처럼 그렇게 자주 전화안온다면서.......오빠집은 좀 심한거 같다고 하더군요..
내주위엔 그렇게 심한집 없다면서...그래요..솔직히 인정은 합니다......전화 자주 하긴 합니다...
근데 그런거 하나하나 다 따집니다..ㅠㅠ
이거 정말 우째야할까요??울 엄니는 완전 폭발직전인듯한데..ㅡㅡ;;;
얼마전에도 장모님집에 아기보러 어렵게 갔었는데...그때 빈손으로 가기 머하니깐 전복이랑 수박을 사들고 가셨는데..
물론 인사를 바라고 한말은 아니지만....어머니가 말하길 아무리 아기때문에 힘들어도 적어도 전복이랑 잘 먹겠다고 고맙
다는 말한마디는 할수있지 않냐고 말하더군요..좀 화를 내면서......
그리고 아기 잠시 보다가 나가실때도 어른이 나가는데 아무리 아기 똥치우든 아기 보든지 일어서서 잘 가세요라고 말해야하는거
아니냐면서 어디 어른이 나가는데 아기본다고 앉아서 인사하냐면서 별별이야기 다하더군요...
대체 머가 어케 잘못된건가요???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여자는 정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남자인 나의 입장에서보면 당췌 알수가 없어요ㅠㅠ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3일 굶고 있다 스테이크에 맛있는 음식 먹으려고 하는데, 직장 상사가 전화와서는
내 책상위에 볼펜 못봤냐, 지우개는 어딨는거냐, 오늘 점심에 자장면을 먹었는데 소화가 안되네...블라블라
이러면 기분이 어떠시겠어요.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면 모르겠지만, 밥 먹으려고 할때마다 전화오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서로 생각이 틀리셔서 그래요
와이프 되시는 분은 안부전화 못할리야 없겠지만, 어른들하고 통화하면 쉽게 끈을수 있나요.
다 듣고 네네네네네넨~~~하다 먼저 끈으셔야 그때야 통화가 끝나니 문자로 간단하게 하는걸꺼고요
어머님은 당연히 애 낳고 걱정 되신다고 이얘기 저얘기 물어보시느라 매일매일 전화하시는 거고요
다른 문제들도 어른되시는 분들은 걱정되서 오셨다면서 이것저것 다 챙겨 드시려고 하시는거고
와이프는 그런 어른들 비위 좀 맞춰주면 될텐데, 애 핑계로 안하시는거고, 또 원래 그런거 잘 못하시고 모르는 사람들 있습니다.
먹을거나 선물받고 전화 못하시는것도 그렇고요.
아이 처음 나아보신거잖아요. 인사나 어르신 공경도 처음이잖아요.
결혼하실때까지 집에서 편히 살다가 결혼해 시부모님 모시려면 어려운 겁니다.
남편분은 자기 입장 생각하지 마시고 와이프 편에서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어머님(시어머니)에게 매일 먼저 전화하시고요. 와이프가 걱정되서 전화하랬어요. 바꿔달라고 하시면,
밥준비한다라던지, 기저귀 사러 갔다던지 하시면 되고요
와이프한테는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 쉴 수 있는 시간들을 하루에 얼마씩 줘보세요
글쓴분도 직장 다니느라 힘드시겠지만, 둘의 아이지 아내만의 아이는 아니잖아요
아내가 못한다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까 하시지 말고, 장모님과 아내가 보는 아이 남편분이 좀 거드세요
그러고 나서도 아내분이 계속 저러시면 그때나 말하시고요
정황을 다 모르니 이렇게만 말씀드립니다.
부인 탓 하지말아 주세요.
전화에 대한 처가와 시댁의 관념 차이에서 오는 갈등에
아기 양육까지 더해져 고부갈등으로 폭발한 결과입니다.
여자가 읽어봐도 부인이 잘못 되셨다고 쓰시 위에 분들은 저 경우를 직접 겪지 않고 문장만 보고 편가르지 마십시오.
저희 언니네랑 같은 경우라서 얘기 합니다.
저희 집은 가족끼리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자주 전화하는 편이 아니지만,
형부는 하루에 3통은 기본, 5통까지.. 언니도 매일 2통씩 시어머니한테 받습니다.
큰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잘 지내는지(잘 일어났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애들은 잘 노는지.. 등) 걱정되신다며 하십니다.
전화하시는 취지는 좋습니다만, 매일같이 저런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받는 사람은 점점 피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남편분도 인정하셨잖아요. 하루가 멀다 하고 아버지, 어머니 전화 많이 하신다고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된 부인께서는 평생 그렇지 않고 살다가 갑자기 겪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적응 안된다고요.
게다가 아기까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태 예민하고 무거운 몸으로 임신상태였다가 낳고 보니 밤에 잠도 안자고 울고..
낮에는 종일 애랑 씨름하고 있어야 하고.. 장모님과 같이 보신다지만 정말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합니다.
(저도 제 둘째조카 2개월 때부터 같이 돌봐서 잘 압니다.)
그런데 자주 걸려 오는 안부 전화가 반갑게 느껴지겠습니까?
전화가 아닐지라도 일반적으로 출산 후 양육 스트레스와 임신 후 우울증이 큰 문제라는 것 잘 알고 있으면서
님께서는 단지 어머니께서 전화 안받는다고 책망하는 것이 듣기 싫어 중간에 껴서 짜증 폭발이라고 하시는 건지요?
시어머니께서는 마음 써가며 한 전화가 자꾸 무시되어 당신의 존재까지 무시된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께서 보이신 호의에 대한 만족을 위해서 지금 애때문에라도 머리 터질 것 같은 부인분께 강요하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신 것이 아닐까요?
님께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 지 모르지만, 어머님께 전화를 제발 줄이시라고 하시고 님께서도 아기 육아 도와주세요.
부인되시는 분 밤에도 못 자지만, 낮에도 못 자고 있을 겁니다. 부인되시는 분께 정신적인 휴식을 주시라고요.
저희 형부는 본인도 어머니의 과도한 전화에 시달리고 있어 언니한테까지 피해 안가게 중간에서 중재했습니다.
글구 저희 언니도 애기들이 신생아 시기를 벗어나서 수면 사이클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
본인도 여유를 좀 찾아서 매일 아침, 저녁 2통화씩 오는 건 안바꼈지만 전화응대 잘 해주고
주말에는 애기들이랑 시댁 어르신들과 영상통화 하곤 합니다.
이게 모두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사족)
글구 위에 잘못된 건 바로 잡아야 한다시는 분들..
남편 입장에선 바른 것도 부인 입장에선 잘못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몇십년간 다른 집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가풍이 차이나는 것인데 옳음과 틀림이 어디있습니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양보하며 배려해가며 사는 것이 가족이지..
'우리집이 옳으니 너네집이 고쳐라' 는 분명 잘못된 결혼관, 가족관 이라고 생각하는 1人 입니다.
원래, 그렇게 자라온환경에서 다른환경으로 바뀌면 스트레스 많이 받죠
저같은 경우도, 원래 집에서 전화통화잘안하고 서로서로 별다른 간섭없이 그냥 니알아서 해라
저나 형제자재 생일같은것도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어렸을때부터) 부모님생신에도 그냥 용돈으로 끝나고
집안자체에서 다른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서로서로 명절에도 잘 안모이고, 그냥 안부나 묻고 별로 그렇게 왕래가
있진않고 그냥 개인플레이 하거든요 원래 집안자체가 이래여 서로 사이가 나쁜건 아니에요
근데 결혼해서 전혀 다른분위기의 처가를 만나면 저도 엄청 스트레스받을것같네요.. 님 와이프 되시는분도 그런거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어디가도 남편 힘들겠다고 걱정해주지 않습니다. ㅎㅎ 한국에서 남자는 정말 슈퍼맨이 되셔야 해요.
여자들 저 기싸움하는 것도 다 남자잘못이 됩니다.
한마디로 님께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가부장제에서 대가족이 돌아가는게
집안남자어른의 중심덕분입니다. 언제나 중간에서 합리적이고 권위있게 집안을 휘어잡아야 합니다.
여자들 (어머니든 와이프든 장모님이든)에게 질질 끌려다니면 서로 갈등만 심해지고 중간에서 무능한
남편되는거 잠깐이에요. 무슨 행패를 부리라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님도 노력하셔야 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면 여자들 특유의 감정적으로 지지고 빻는 부분들
강하게 눌러버리셔야합니다. 그게 남자가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 3년차인데.... 전 어느편도 아닌 상식적으로 판단하고자 합니다. 서운한건 따로 풀어주더라도
상식적으로 안맞는건 체면/염치 불구 정리해버립니다. 엄마도 필요없고 아내도 필요 없고 장모도 필요없음
어른도 잘못할수 있는거고 며느리도 잘못할 수 있는거니까요.... 이래저래 남자는 피곤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애길르는게 뭐가그리 힘들어 전화한통못드리며, 시어머니에 대해 민감한거 아니냐고 생각할수있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산후상황과, 시댁에대한 예민함이 발생할수도 있죠.
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집안대집안 결혼이 문제입니다.
개인대개인의 결혼으로도 삐걱거릴가능성이 있는데., 상대방의 부모님까지 끼어들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요즘친구들은 견디기힘들어하죠.
둘사이 문제보다 시댁이나,친정문제로 이혼하는경우가 상당합니다.
저는 결혼하면 와이프에게 전적으로 맡기겠습니다. 니가 우리집안식구 보기싫으면 평생안보고살아도된다.
넌 나랑 결혼한거지 우리집안이랑결혼하는게 아니다. 평생우리집식구얼굴안보고 살아도 된다. 결혼식날 딱 하루만 봐라.
생일?환갑?어머이날?추석?설날?필요없다.가기싫으면 다 가지마라. 넌나랑 결혼하는거지,우리집에 시집오는게 아니다.아파트도반씩장만,혼수도반씩부담.결혼비용도 반씩부담하자.살림도반씩부담.생활비도 반씩부담. 남는건 각자알아서운용하자.
어머니에게 가서는 와이프 흉을...
와이르에게 가서는 어머니 흉을...
해주세요...
그래야 풀립니다...
그리고 전화 자주 하는거 애엄마들 싫어합니다 안부가 아니라 내 손주 잘 키우고 있나...
라는 감시로 느껴질수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이야기 했습니다 전화 자주 하지 마세요
살갑지도 않은 며느리 뭐가 이쁘다고 전화를 자주하세요... 하니
같이 욕하시다가 나중에는 그래도 니 마누라 살림 잘하고 애는 잘 키우잖냐..로 마무리 하십니다 ^^
물론 저희집이 그랬다는건 아닙니다 그럴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그럴수 있겠죠... 저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직 막고 있습니다
둘째가 양육의 그늘을 벗어나기를 기다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