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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지 더운 오늘 소개팅을 했어요.
강남에서... 너무 덥고 사람도 많고
암튼 그렇게 어색하게 만나서 카페찾아 돌아다니는데
사람으로 만석... 땡볕에서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어색하게 인사치레 몇마디 하곤
와인바로 갔어요.
너무 더워서 밥맛도 없고 전 술도 못하지만
그냥 갔죠...
그 남자분은 술을 좋아하신다며 와인 한병 시켜 전 1잔 먹고 그분이
다 마셨죠..
시간이 흐르고 이야기가 무르익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그분이 여친과 헤어진지 한달 밖에 안되었단 이야기를 했어요
물론 머 알고 나간거고 그것때문에 찝찝하긴 했습니다.
누군가와 헤어지고 한달사이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건
그 사람을 잊기위한 방법이라고 아님 복수심에서 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상대가 저란것에도 내키진 않았지만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머라 할 말도 없고 해서 나갔죠
역시나...제 생각대로 그분은 아직도 그 여성을 못 잊고 있더군요.
본인이 너무 사랑해서 여자를 여러번 붙잡았지만
여자는 물질적으로 바라는게 많아 이 남자분이 성에 차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분이 좀 그랬어요...
자기성에는 안차서 버린 남자, 그 여자를 잊지 못하는 그런 남자를
전 오늘 소개팅 이라고 만나고 왔네요.
분명히 다시 연락이 올거라고 기다려 보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저같은 경우도 헤어지고 한달만에 누군가를 만나는건
헤어진 여자나 만나는 여자에게 안좋은거 같네요.
누굴 위로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 헤어진지 일년이 다 되어 가니
마음정리도 많이 되었고 새로운 사람 만날 준비도 되었지만
오늘 만난 그분은 아닌것 같았어요,
그분 눈빛에서 그 여자를 아직 못 잊는걸 느꼈거든요.....
직업도 좋고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고 하던데....
더이상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암튼 그러고 집에오니 오늘 할일도 못하고 더운날 나갔다 왔지만
강남에서 좋은 와인바 알게 되고 사람 구경도 하고 좋았네요.
에고....이제부터 밀린 일이나 해야겠어요.
요즘은 일 하는게 잼있거든요 ^^